지금 마음이 흔들리는 까닭

 

움직이는 나무를 보았습니다.

바람 때문에

움직이는 나무를 보았습니다.

 

입에서 소리가 되어 나오는 말이

바람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음은 나무요.

입에서 나오는 소리는 바람이구요.

 

둘은 잠잠한 날이 없네요.

 

 

아주 오래 된 텅 비어버린 몸통을 가진 나무가

바람을 품고 부르는 노래가 익어갈 때까지

흔들리고 또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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