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득의 심리학 -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6가지 불변의 법칙 설득의 심리학 시리즈
로버트 치알디니 지음, 이현우 옮김 / 21세기북스 / 2002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내 마음대로 산다는 것이 얼마나 착각이고 망상인지 철저하게 깨닫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 된다. 

   내 의지에 의하여 하고 있는 일들도 가만이 궁리를 해보면 정말 100% 순수하게 나만의 의지였는지 의심이 간다.

  나란 사람이 가진 마음이란 것이 세상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리트머스 시험지같다.

   " 변경사항이 있으면 연락해 주시기 바랍니다."

   "변경사항이 생길 경우 미리 연락해주시겠습니까? "

    첫번째 말과 두번째말의 차이가 확실하게 당신은 느껴지는가?  나는 서점에서 이 책을 두서없이 여기

저기 펴서 읽다가 도대체 똑같은 말 아닌가? 차이가 뭐였지 하고 다시 한번 자세히 한글자 한글자 읽고나

서야 알았다.

  음식점에서 예약을 하는 손님에게 첫번째 말을  할 때 보다  두번째 말로 할 때 예약해 놓고 나타나지 않을 확률이 20%나 떨어진다고 한다.

   살아가면서 그게 그거지뭐, 별거 있나 하면서 대강대강 대충대충 편안하게 살아가고자 하는 게으름에 쉽게 빠져든다.

   이 책을 읽어보면 그렇게 대강 살고자 하는 마음들을 사람들이 어떻게 움직이고 조정하는지 보인다.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예외의 법칙이 있는 것은 아니다.

   보다 근원적인 이유는 우린 그렇게 영향받도록 길러지고, 유전적인 요소까지 지니고 태어났다는 것이다.

   살아가는 일은 매순간의 선택이다. 어떤 선택을 하도록 몰아가는 것이 과연 어떤 것인지 한번쯤은 궁금하지 않은가?

   왜 저사람을 선택했는지, 입지도 않을 거면서 이 옷을 왜 샀는지, 왜, 쓸데없이 돈을 썼는지.... 나도 모르게 그렇게 된일들에 대한 답을 조금쯤은 얻을 수 있다.

   설득 당하기만 하면서 살것인가? 설득을 해가면서도 살것인가?

   세상에 휘둘려서 살것인가? 조그마한 몸부림도 해가면 살것인가?

   내 마음대로 산다는 말의 마력을 산산이 부서트려 놓은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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