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스티븐 코비 지음, 김경섭 옮김 / 김영사 / 2003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 은 친구들 방의 책꽂이에서 종종 눈에 띠곤했다.

자식, 그래도 성공은 하고 싶은가 보지 하며 속으로 조금은 웃었는지도 모른다. 조금은 읽어볼까 하고 생각했던 것도 같다. 책의 두께도 장난이 아니고 나랑 상관없는 얘기같아 모르는체 했다.

모르는 체 했는데도 이상하게 가끔씩 눈에 띄곤한 책.  그러면서 10년이 지났나.

얼마전에 읽었다. 친구네 집에 놀러갔다가 책꽂이에 있길래 화장실 들어갈 때 뽑아갔다.

화장실에서 나와서도 계속 책에서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복잡하게 얽혀있던 내 안의 무언가를 정리해주고 있었다.

사실 이 책을 난 다 읽지는 못했다. 아니 내게 필요했던 한가지를 발견하고 그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얻게 될 때까지만 봤다고 할까?

여러가지 상황속에서 우리가 나타내고자하는 반응을 선택할 수 있다는 이야기때문이었다.

난 하루하루 살아가면서 내게 좋게 하면 나두 그렇게, 내게 나쁘게 하면 나두 그렇게, 내게 눈 흘기면 나두 그렇게... 주어진 자극에 나두 그렇게 반응했다. 나두 왜 그런지 모르게.. 그냥  그러면서 그런 내게 짜증이 한 없이 나고 있을 때였다.

자기에게 일어나는 자극에 대한 반응을 우린 선택할 수 있다는 말이 나두 그렇게하며 살아온 내 삶의 태도를 조금은 바꿀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해 주었다.

내게 화풀이를 하는 사람에게 나두 그렇게 하거나 힘이 없어서 꾹 참고 있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그 화를 그냥  강물인양 흘러보내며 그런가보다 하며 화풀이 대상이 되기 전의 좋았던 기분을 계속해서 유지를 할 수 있게 만들 수 있는 것이 나의 선택 상황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다고나 할까.

네가 아무리 그래봐야 난 내 좋은 기분을 유지할 거야. 왜 내가 그걸 선택했으니까

우린 주어진 자극에 대해서 반응을 선택할 수 있다는 말이 날 자유롭게했다.

그 모든 것이 나의 선택일 뿐이었어. 이젠 조금 심사숙고해서 자극에 대한 반응을 해야겠군

단세포처럼 나두그렇게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내겐 성공하기 위한 7가지 습관 보다 단 한가지 자극에 대해 반응하는 내 마음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얻었다는 것 하나만으로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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