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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페라 마이스킨 팩트 - 17g
클리오
평점 :
단종
우선 내 나이는 서른넷...피부는 복합성이긴 하지만 건조에 가깝다고나 할까요? 눈 밑 볼 부분이 젤 건조한 피붑니다. 겨울에 쩍쩍 갈라지는....물론 티존에 기름기(?)가 있지만 전반적으로 건성이라고 해둡시다.
어떤 브랜드가 나한테 꼭 맞다 안맞다 딱히 꼽는 화장품도 없고 두꺼운 화장을 싫어해서 파운데이션 조금 바르고 파우더로 마무리 합니다.
솔직히 팩트는 이번이 처음 이에요.(파우더 날리는게 귀찮아서 이번에 바꿨습니당) 그렇게 하얗지도 그렇게 까맣지도 않은 평범한 피부라 뭐든 중간 색상을 고르거나 내추럴한 색을 선택하는데 얘는 네가지도 되있어서 좀 고민했습니다. 22호 모던베이지 골랐는데 잘 골랐다는 생각이 드네요. 21호 했다간 얼굴만 동동 뜨지 않았을까 싶어요.
케이스는 보이는 그대로입니다. 약간 큼직하고... 이쁩니다. 중간 필름이 분리되있어 사용할때마다 좀 걸리적거리긴 하지만 뭐...이걸 불편하다 하면 화장 자체를 말아야 겠죠..용량은 17그램이고 제조원은 한국 콜마입니다. 자체생산라인 없는 대부분 화장품이 여기서 만들어지죠. 우선 양은 좀 적다는 생각(역시...아줌마...)이 들지만... 제조원에 대해서는 믿음이 가네요.
처음 사용할때 첫 느낌... 화사하다... 이었어요. 직접 사용해보니 23호 선택했어도 차분하고 자연스러웠을것도 같네요. 그런데 며칠 써보니 건조함이 느껴지더라구요. 아침엔 괜찮은데 오후만 넘기면 건조하게 갈라지더라구요. 팩트가 일반 파우더보다 촉촉하다고 하던데.... 사용하던게 아니라 그런가 싶기도 하고 큰 맘 먹고 바꾼건데 아깝기도 하고 며칠 계속 썼습니다. 무식하게...
며 칠 지나고 보니 좀나아진것도 같은데 별 차이가 없더라구요. 고민 끝에 혹시 팩트 바꾸면서 같이 바꿨던 베이스가 문제일까 싶어서 그걸 바꿨더니... 웬걸... 문제는 팩트가 아니라 베이스였더라구요. (참고로 그 때 바꿨던 베이스가 제시카알바가 선전하던 거시기였습니당.) 제가 베이스는 선크림을 쓰는데 선 밤은 저한테 안맞았나 봅니다.
팩트 사용한지 두어달 지난 지금... 원판이 그리 뛰어나지 않는 편이라 예뻐졌다면 거짓말이구요. 하지만 요즘은 화장도 잘 먹고 얼굴이 환해진 느낌이에요. 피부의 잡티까지는 완벽하게 커버는 못해주지만 커버용펜슬(그냥 싼거 씁니다)로 잡티 가려주고 바르면 한층 더 화사해 보여요. 그리고 파우더 사용할때보다 건조함도 덜하고 지속력도 훨씬 좋아요. 처음엔 별로였는데... 지금같아선 나중에도 다시 쓸것 같네요.
아차..문제의 그 선밤... 아깝지만 언니 줬습니당... 별 다섯개 줄까 하다... 주머니 사정상 별 하나 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