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소리 태교동화 2 - 마음이 튼튼해졌어요 우리 소리 태교동화 2
노경실 지음, 백두리 그림, 남우선.대구 MBC 곡 / 예담Friend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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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실이라는 분이 태교동화를 선별하였고, 

남우선 PD이자 작가인 분이 좋은 음원들을 골라 신경써서 CD를 제작한 책이다.


(전에 <우리소리 태교동화1>에 대한 리뷰를 쓴 적이 있다.

서로 다른 테마로 실린 두 권짜리 책이므로 2권에 대한 리뷰도 따로 하려 한다.^^)



2권: 마음이 튼튼해졌어요.


2권의 CD 구성은 편하다. 창작국악동요 같은 것도 없고

(1권에선 첫 노래 한 곡에 놀라기도;;) 연주곡이거나 

입에서 입으로 전해냐려와서 or 어릴 때 배워서 익숙한 노래가 있어 편안하다.

(배경음악 삼아 동화 읽기도 좋았다.^^)

1권에 이어 2권까지 친숙하게 읽다 보니, 

정말 별 거 아닌 짧은 이야기 속에서도 엄마 아빠가 

어떤 마음으로 어떤 방식으로 주변의 것들에 대해 말하고 질문하고 생각하게 도와야 하는지 알 것 같다.


-우리가 익숙한 외국 동화가 '이국적인 정서' 없이 슬며시 들어 있기도 하고 

어느 전래동화 책에 실리기도 민망할 만큼 짧은 일화가 자연스럽게 들어 있기도 하다.

신기하다, 이야기가 어렵지 않다는 자신감이 생기는 기분.

이런 식이면 아기가 태어나 잠자리에 누워서 그 어떤 이야기도 

'들려주는' 게 부담스럽지 않을 것 같다. ㅎㅎㅎㅎ

그런 트레이닝을 도와준 책으로서, 또 아이가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좋은 음원들이 담긴 CD가 함께 한다는 점에서 만족 대만족.

배를 쓰다듬으면서 이 목소리 저 목소리 내며 책을 읽으면서 우리 아이 똑띠가 

정말 머리가 똑똑하고 마음이 튼튼한 좋은 아이로 자라날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좋다, 이런 태교책을 만나서.   :)




p.s.

2권의 CD 중에 진짜 할머니 목소리로 '자장가'를 불러주는 음원이 있는데 

예전엔 자장가의 가사가 효자동이나 우애동이 화목동이 되라고 강요하는 것 같아서(내가 아는 어떤 버전에선 충성동이까지 들어있기도 했다, 다행히 여기 음원엔 그 가사가 없다^^) 싫었는데.

이 곡은 전혀 그렇지 않다.

편안하고 즐겁다. 내 기억에도 거의 없는 할머니의 따뜻함이 느껴지는 것 같아 좋다.

+ 자세히 보니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기능보유자 박송희 님의 목소리. 우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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