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바람이 절로 샘솟는 전통놀이 이야기 어린이를 위한 인성동화 3
이상권 지음, 김호민 그림 / 다산주니어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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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왜 그렇게 스마트 폰으로 하는 게임이 많은지요.
길을 가면서도, 버스를 기다리면서도, 틈 나는대로 
손 안의 게임에 빠진 아이들.
놀이터에 노는 아이들은 꼬꼬마에 가까운 아이들이,
멀찌감치서 지켜보는 엄마를 달고 뛰어노는 것만 같아요. 

아이들이 어울려 뛰고 구르면서 
자연스레 두루 어울리던 모습은 어디 갔을까요?
아니, 요즘 애들도 '같이' 노는 법을 알긴 할까요?


전통놀이에 관한 동화들이 실려 있는 책이예요.


'전통'이라고 하기에 

저도 잘 모르는 재미있는 놀이가 많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팽이치기, 공기놀이, 제기차기, 연날리기, 강강술래, 윷놀이....

이야기 속에 들어 있는 이런 놀이들...우리가 어릴 땐 자연스럽게 했지 않나요?

지금을 살아가는 아이들에겐 이런 것들조차 '전통놀이'로 분류된다는 생각에 

세월이 까마득하게 느껴졌어요. 

(아, 이렇게 나도 나이를 먹는 건가...하는 놀라움?! ㅎㅎㅎ)


전통놀이를 소재로 하고 있지만, 

동화 속에서 아이들은

-서로 사이좋게 지내는 법 

- 스스로의 장점에 대해 생각해보는 법 

-질투와 복수하는 법보단 사과하는 법 

-희망을 품고 소중히 여길 줄 아는 법 

-사람도 악기도 함께 어우러지는 법 

-욕심을 부리기 보단 진솔한 마음을 갖는 법 

이런 상황들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도 있어요.


만약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게 된다면, 

동화의 즐거운 이야기 뿐 아니라 

부록으로 실린 '놀이'에 대한 여러 이야기도 함께 나눌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놀이는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다른 나라에도 있는 우리와 비슷한 놀이엔 뭐가 있는지 알아도 보고요,

소꿉놀이, 버들피리 불기, 땅빼앗기 놀이, 오징어 놀이를 실제 어떻게 하고 놀았는지 어른들의 이야기도 듣고요.

(도시에서 자란 저 조차도, 

여기에 있는 놀이 몇가지는 잘 모르겠어요.ㅠㅠ해본 적이 없어서요;;)





전통놀이라는 '오래된/흘러간/멀어진' 것들 속에 

우리가 아는 많은 놀이들이 더 흘러가 버리지 않게...

아이와 함께 놀이터나 학교 운동장에 나가 함께 어울려 보면 어떨까요.

때마춰 놀러와 있던 낯선 친구들과도 어울릴 수 있게 도우면 더 좋겠어요.


달리고 구르고 여러 아이들과 함께 지내면서 

웃고 울고 미워했다가 화해했다가....하면서 아이들은 자라나겠죠.

가상의 공간 속 캐릭터를 키우면서 노는 시간보다 

훨씬 더 많이 성장하는 시간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함께 놀 수 있는 어른이 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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