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뱃속아기와 나누고 싶은 음악태담 (책 + CD) ㅣ 뱃속아기와 나누고 싶은 태담 시리즈
백창우 태담 및 작곡, 김환기 외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02년 2월
평점 :
옛
제자인 한 아가씨가 보내 준
<음악태담> CD를
요즘 듣는다.
풀벌레
소리나 새소리, 시냇물 소리도 흘러나오고
노래도
토속적이고 (악기 구성도 단순하고) 맑은 분위기가 난다.
그
중에 '나무노래'란 노래 가사가 재미있다.
가자가자 갓나무 오자오자 옻나무
가다보니 가닥나무 오자마자 가래나무
한 자 두 자 잣나무 다섯 동강 오동나무
십 리 절반 오리나무 서울 가는 배나무
너하구 나하구 살구나무 아이 업은 자작나무
앵도라진 앵두나무 우물가에 물푸레나무
낮에 봐도 밤나무 불 밝혀라 등나무
목에 걸려 가시나무 기운 없다 피나무
꿩의 사촌 닥나무 텀벙텀벙 물오리나무
그렇다고 치자나무 깔고 앉아 구기자나무
이놈 대끼놈 대나무 거짓말 못해 참나무
빠르구나 화살나무 바람 솔솔 솔나무 (전래노랫말)
듣다가
피식피식 웃음이 나면서 그 작명 센스에 감탄하는 노랜데
어쩌나,
나는 여기에 나오는 나무들 제대로 구분도 못하는데.
우리
아기 태어나면 나도 같이 나무 공부할까봐.ㅋ
CD를
받자마다 흘려 듣다가
'내가 조그만 별 하나 품고 있다는 걸
누가 알까'하는 노래
첫소절에
뜨겁게 뭉클~하며 기뻐한 건 비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