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마디 말로도 박수 받는 힘 - 사람들 앞에 홀로 선 당신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
강헌구 지음 / 예담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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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시절, 나는 ‘듣는 이를 바꿀 수 있다’는 관점에서 ‘교사’와 ‘강사’를 비슷한 집단으로 분류했다.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학교와 학원에서 직간접의 경험을 쌓고 난 지금은 그 둘의 차이를 명확하게 알 수 있다. 그리고 그 둘을 함께 해내고 싶어 한다. 아, 이건 개인적인 이야기니 차후에 따로 거론하기로 하자. ) 이 책은 ‘한 마디 말로도’ 듣는 사람을 감동시킬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끌려서 선택하게 된 책이다. 20대에 가진 의문과 비슷한 것을 가지고 접근한 것이다, ‘어떤 모습으로 아이들 앞에 서야 할까?’ 하지만 이 책은 ‘강연자/스피커/강사’로서의 스킬에 초점이 맞추어진 책이었다. 그래서 예측이 조금 벗어난 까닭에 책에 차근차근 몰입하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책은 읽어볼 가치가 있었다.

 

01 선제기습: 초반 3분에 대세를 장악한다

02 집중: 숨 돌릴 틈도 주지 않는다

03 핑퐁: 주고받는 즐거움을 느끼게 한다

04 대변인: 청중의 가슴으로 말한다

05 결행: 무언가를 시작하거나 그만두게 한다

06 CEO와 직장인을 위한 토크파워 공식

07 백문·백독·백습, 프로 강사의 조건

 

제목과 비슷한 방식으로, 단 한마디 말로 이 책을 표현하자면 훌륭한 스피커가 되고 싶은 사람을 위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더 확실하게 책의 핵심을 정리하자면 완벽히 준비하고 충분히 연습하라?! 그렇지만 이 한마디로 ‘책은 다 알겠군’하고 넘기지 말기를 바란다. 한 마디 말로 요약하기에는 중요한 나머지 부분들이 들어찬 책이니까. 한 줄의 제목이 책 안의 깊은 이야기들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했다고 해야 할까.

 

이 책이 필요할 것 같은 사람들을 명확하게 분류해서 추천해야 할 것 같다. 친절한 ‘책 안내자’가 되어 볼까. 이 책이 필요한 사람은 크게 세 부류로 나눌 수 있겠다.

첫째, 정말 급하게 ‘발표’를 준비해야 하는 직장인, 그대는 바로 6장을 보는 것이 옳다. 토크파워 공식이 따로 소개되어 있고 적당한 프리젠테이션 스킬이 단계별로 제시되어 있기 때문에 간편하게 활용해볼 수 있다. 스피커로서의 자질을 높이고 싶다면 6장만 보면 된다.

둘째, 당신이 강사로서의 삶을 살고 싶고, 그것을 준비해야 한다? 그렇다면 처음부터 찬찬히 읽어야 한다. 목적이 분명한 강연 기회를 갖추었고 ‘효율적 전달’이 시급한 사람이 아닌 사람, 강사로서의 자신의 역량을 키우고 싶은 사람은 책을 다 읽어야 한다. 강사로서 어떤 말을 담고 생각하고 구성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면 찬찬히 책을 통독하는 사이, 좋은 교육을 받고 있다는 기분일 들 것이다. 프로강사이자 전문강사인 저자의 책을 통해서 흐름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셋째, 그대는 어떤 사람인가?『가슴 뛰는 삶』,『아들아 머뭇거리기에는 인생이 너무 짧다』라는 책을 썼고 끝없이 많은 사람들에게 강연을 펼쳐온 강헌구라는 사람을 알고 싶은가? 20년 가까이 사람들을 움직여 온 ‘비전’의 힘이 무엇인지 궁금한 사람이라면 과감하게 7장부터 읽어야 한다. 7장의 소제목은 ‘프로 강사의 조건’이라고 쓰여 있지만 분명 그 안에 담긴 내용은, 갈 길이 분명치 않은 방황하는 청춘들에게 권하여도 무방할 만큼 알차다. 흔히 말하는 ‘자기 계발서’에서 말하는 핵심과 같은 ‘비전’에 대한 것을 엿볼 수 있다. 물론 책의 언어는 어디까지나 ‘강사’의 언어에 가깝게 쓰여졌다. 그 안에 담긴 ‘자기 계발’의 핵심을 -자기에게 맞는 언어로 통역하여?-알아볼 수 있는 것은 각자에게 달린 몫이다.

 

나는 평생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의 길을 꿈꾼다. 또 다른 삶으로 ‘강사’로서의 삶 또한 그려보고 있다. 둘은 분명 차이가 있는 활동인데도 둘을 잘 병행할 수 있다고 믿는 나는 대체 무엇에 홀려 바다로 다가서는 나비란 말인가.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감화시키는 것이 어떤 경험인지 나는 알고 있다. 내가 보았거나 들었거나 읽은 교육자들은 늘 그런 활동을 해왔다. 나를 기대하게 만들었고 행동하게 만들었으며 과감히 ‘맹랑한 도전’을 꿈꾸게 만들기도 했으니. 아마도 저자 강헌구가 표현한 강연의 느낌이 내가 가진 그 무엇과도 비슷하지 않을까.

실의에 빠진 사람은 새로운 소망을 발견하도록 돕고, 닫힌 사람은 열리게 돕고, 긍정적인 사람은 적극적인 사람으로 성숙하게 돕는 강연이야말로 내게 세상에서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가슴 벅찬 일이다. 감동을 창조하는 예술로 이만한 것이 없다.p.184

아무래도 이 책은 한 동안 잊고 있던 또 다른 꿈을 다시 일으켜 세워주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책은 아닐까.

 

p.s.프리젠테이션 스킬이 필요한 분은 서점에서 PPT 제작에 관련된 책을 참고하세요. 이 책은 당신의 ‘태도와 자세’에 더 힘을 실어 돕는 책입니다.^-^

 




오타

p.194 위에서 일곱 번째 줄: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조건을 -> 다음과 같은 가지 조건을

p.207 아래에서 여덟 번째 줄: 프로다운 끈기를 기르는 세 가지 방법-> 가지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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