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치 시크 : 파리지엔 스타일
권희경 지음 / 북웨이 / 2011년 4월
평점 :
절판


화보들이 나를 끌어당기는 책 『프렌치시크』

 

한 마디로 말하면: 권희경의 『프렌치시크』는 ‘프랑스 여성’+‘옷’=프랑스의 패션에 관한 책이다.

내가 읽어 본 ‘프랑스 여성’에 관한 책들:

프랑스 여자는 살찌지 않는다/미레이유 쥴리아노

프렌치 스타일/미레이유 쥴리아노

여성, 그 기분 좋고 살아있는 느낌/데브라 올리비에

내가 읽어 본 ‘옷’에 관한 책들:

옷 이야기/김은정

 

 

『프렌치시크』이 책의 단점:

아름다운 단어 ‘프렌치 시크’란 이름 아래에 이 책을 기획할 때, 얼마나 힘들었을까.

추상적인 개념인 프렌치시크를 표현하기 위해 앞부분에서는 프랑스 여자들이 가진 매력을 따로 설명하였지만

다른 책에서 길게 할애되어 설명된 부분들이(특히나 미레이유 쥴리아노 책 속의 주장들과 흡사) 정말 짧.게. 정리되어 있다, 아쉬울 만큼.

그리고 나머지 부분은 대게 ‘의상 기초 상식’ 선에서 설명을 하고 있다,

굳이 이 책의 제목을 ‘프렌치 시크’라고 명명하지 않아도 되었지 않았나 하는 기분도 든다.

『프렌치시크』 이 책의 장점:

프랑스 여인들에게서 느껴지는 추상적인 이미지를 설명하고 싶어서 였을까, 정말 많은 이미지들이 쓰였다.

프랑스를 대표하는(혹은 잘나가는) 언니들의 간략한 소개와 사진들을 실어 두었다.

내가 사랑하는 배우들이 나와서 반갑기도 했지만, 이 이미지들의 판권은 어떻게 사왔을까 궁금하기도 하다.(돈이 꽤 들었을텐데?)

앞의 간단한 부분들이 지나면 책의 핵심인 ‘패션’, 이곳에서도 정말 많은 이미지가 쏟.아.진.다.

옷은 재질별로 아이템별로 실어두었으며, 프랑스 브랜드 소개 및 쇼핑 팁까지 실려 있다.

화보 같은 책이라서 글보다 이해가 더 빠르다.

프랑스 여자들의 화장법(?)이나 헤어 같은 테마도 부분적으로 짧게 실려 있어 보기엔 좋다.

(하지만 공통점을 발견하기 힘들다. 이것은 '프렌치시크'가 어려운 이유가 아닐까?

이 책이 커버할 수 없는 부분이므로 애교로 넘어갈 수 있다.ㅎㅎ)

 

『프렌치시크』의 총평:

이미지가 가득찬, 그리고 두꺼운 표지의 양장본으로 발간된 이책은

‘미용’ 부분에 눈을 뜨고 ‘패션’ 전반에 대한 상식이 필요한

아가씨들(혹은 소녀들)에게 소장 욕구를 불러일으키는 책이다.

예쁘고 발랄하며 아름다운 사진들이 가득하다.

간혹 곁에 두고 나의 패션은 어떻게 구성해볼까-하는 감(!)을 잡기에도 좋다.

하지만, ‘프렌치 시크’라는 말 속에 묻어나는

프랑스 여인들만의 이야기나 문화를 엿보기엔 조금 부족한 책이다.

(프랑스의 페미니즘 때문에 ‘프랑스 여자’에 대해 이책 저책 찾아보던 내게는 편안하게 쉬어가는 책이나 다름 없었다.)

 

즐거운 책이고 언제든 마음껏 펼쳐 취향을 업그레이드하고 싶은 책이기도 하다.

비유컨데 양장본 패션 잡지 같은 느낌?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