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포 위 고
크리스 에반스 감독, 앨리스 이브 외 출연 / 미디어룩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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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에반스 얼굴 때문에 참고 끝까지 본 영화. 전체적으로 잔잔해서 그런지 집중해서 보기가 어려웠다. 생판 처음 보는 여자한테 저 정도로 신경 써주는 남자가 있을까, 얼굴뿐만 아니라 시나리오도 매우 비현실적. 현실에서 저러면 인신매매일까 봐 의심돼서 여자가 무서워서 도망갔을 것 같다. 그리고 둘 다 분명 실연 중이고 아직 미련 한가득인데 또 서로한테 끌리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 참 인간의 마음이란 알다가도 모르겠다. 그나마 한 가지 위로가 되는 것은, 저렇게 예쁘고 잘생기고 매력적이고 말도 잘하는 남녀도 옛 연인한테 미련을 갖고 헤매고 있다는 것이... 다들 비슷하구나. 음악을 계속하는 이유가 떠나간 그녀가 후회했으면 해서가 아니라 다시 (자기와) 시작하고 싶어했으면 해서라고 하는 씁쓸하고 예쁜 크리스 에반스의 미소, 내가 유일하게 건진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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