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택트,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 온라인 상호 작용 교수법 가이드
이수진 지음 / 비비투(VIVI2)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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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상호 작용 교수법 가이드
온택트,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코로나19 위기로 교육 현장은 원격수업, 비대면수업, 실시간 쌍방향 온라인수업과 제대로 마주해야 했다.
원격수업 처음은 대부분 과제형으로 이루어졌다.(급하게 결정된 원격수업 운영이다 보니 과제형의 비율이 높았다고 여겨진다. 특히 초등학교) 그러나 학교는 곧 단방향 원격수업의 한계를 넘어서야 하는 요구에 직면했다. 금세 실시간 쌍방향 수업을 운영하게 된 학교에서 많은 교사들이 대면수업에 준하는 수업을 구현하고자 고군분투했다. 짧은 시간 안에 각종 영상 및 음성 편집 프로그램과 화상 수업을 가능케 하는 다양한 플랫폼의 기능을 익혀야 했고, 원활한 교수 학습 과정을 도울만한 다양한 컨텐츠들을 찾고 재구성해야했다. 그 어느 해보다 동료 교사들과 열띠게 교재 연구를 했고, 매일 긴 시간을 할애한 수업 나눔이 이루어졌다.
이수진 교수님의 책이 시기적절하게 세상에 나왔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다음 해에 우리 나라 전역에서 온라인 수업이 이뤄질거라고 상상하지 못했다. 이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수업이 필요에 따라 재빠르게 전환될 수 있으며, 이전처럼 대면수업만으로 교수학습이 이루어지지 않을 거라는 걸 확신한다. 이수진 교수님이 연구하고 고민한 흔적, 경험이 담긴 책을 읽으며, 교수자로서 학습자에게 무엇을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지, 그리고 함께 성장하기 위해 어떤 노력들이 필요한지 감을 잡을 수 있었다. 교수님의 수업 노하우 모두 유익했지만, 학생들과 개인적으로 소통하고자 하는 마음, 학생들로 하여금 배움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게 수업을 준비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깊었다. 학습의 주도권을 학습자에게 부여하고 끊임없이 질문하고 피드백을 주는 것. 그리고 학생들이 미래 사회에 필요한 스킬(소프트 스킬)을 습득하도록 돕고 계속적인 학습을 독려해야 한다는 것. 교수자가 선택해야 할 길을 다시 한 번 마음에 새길 수 있었다.

 


밑줄긋기한 문장 중에서...

p.71
교수자로서 좋은 수업을 만들기 위해 자료를 수집하고, 교수 방법과 교재를 연구하는 일을 비롯해 테크놀로지 활용법을 배우는 것 등은 더 나은 수업을 위해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학생들을 어엿한 인격체로 존중하는 교수자의 태도임을 다시 한 번 기억해야 한다.

지식의 권위를 세우기보다 함께 배우는 관계로, 잘못을 지적하고 비난하기보다 공감하고 이해하는 수평적인 관계를 만들어가야 한다. 이를 위해 교수자는 상호작용이 있는 온라인 수업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2020.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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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6학년 2반 - 경제가 쉬워지는 재미있는 경제동화
석혜원 지음, 한상언 그림 / 다섯수레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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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거듭할수록 경제교육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생각이 든다.

성인이 되어 대학에서 경제학이니 경영학을 교양 또는 전공 수업으로 듣고 경제 신문을 보고 경제 활동을 하며 수입과 지출 관리를 하게 되었음에도 여전히 ‘경제’가 어렵다. 경제 전반에서 회자되는 개념들을 모르지는 않지만, 뭔가 낯설고 어떤 분야는 나와 무관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서 종종 좀 더 어릴 때부터 경제 교육을 체계적으로 받을 기회가 있었더라면 어땠을까 아쉬운 마음이 든다.


<주식회사 6학년 2반>을 읽은 후 첫 느낌은 초등학교 6학년인 등장인물들이 참 '대견하다'였다. ‘주식회사 6학년 2반’의 사장인 김진우는 CEO의 꿈을 가진 아이다. 진우의 꿈은 막연하지 않다. 학기초 진우의 제안으로 시작된 6학년 2반 친구들의 좌충우돌 회사 경영 이야기. 교실에서의 CEO 경험이라니, 적당히 재미있고 적당히 진지하다. 중간중간 실려 있는 '톡톡 경제상식' 페이지도 꽤 유용하다. 이렇게 전개되는 이야기 속에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기업 운영과 관련된 경제, 경영 용어를 내면화하고 건강한 경제 활동을 꿈꾸게 된다. 


쉽게 풀어쓴 이야기지만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은 되어야 관심을 갖고 흥미를 유지하며 읽을 것 같다. 이 책을 쓰신 석혜원 선생님의 다른 책들도 읽어보고, 아이들에게 소개하고 싶다.


2020.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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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건국 X파일 재미만만 한국사 9
안미란 지음, 김윤정 그림, 하일식 감수 / 웅진주니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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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만만 한국사 9권 

<고려 건국 X파일>

후삼국시대로부터의 고려 건국 배경과 고려의 네 번째 왕인 광종의 업적


궁예, 견훤, 왕건, 광종이 직접 독자에게 말을 건다.

매 쪽마다 적절하고 위트 넘치는 삽화가 가득하다.

초등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게 최대한 풀어 쓴 사연들은 어떤 역사 이야기책보다 흥미롭고 재미있게 읽힌다.

역사 속 주요 인물들의 수다를 한바탕 재미나게 듣고 나면 그들의 삶, 리더십, 업적과 과오 등이 부담스럽지 않게 마음에 쏙쏙 와닿는다. 특히 인물들의 관계가 자연스럽게 그려지는 전개에 감탄했다.


보통 아이들 책은 내가 먼저 다 읽어보고 소장 여부를 결정하는 편인데, 이 책 정말 재미있다. 

시리즈의 다른 권도 챙겨 읽어봐야겠다. 물론 우리 아이들과 함께!



1. 처음이야, 고조선

2. 판타스틱 초기 국가 탄생기

3. 고구려에 누가 감히 덤벼?

4. 고구려 장군이 나가신다!

5. 백제, 바다를 접수하다!

6. 신라의 막판 뒤집기

7. 통일 신라의 하나 되기 대작전

8. 위풍당당 발해 탐구 보고서

9. 고려 건국 X파일

10. 매력 만점 고려 문화

11. 꼬리에 꼬리를 무는 고려 권력 쟁탈기

12. 고려 전쟁, 승리의 비결은?

13. 조선 세우기 프로젝트

14. 조선의 전문가 나야, 나

15. 조선 신분, 그것이 알고 싶다


2020.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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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이 딱 알아야 할 세계사 상식 이야기 맛있는 공부 30
전기현 지음, 홍나영 그림 / 파란정원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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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현 선생님께서 <초등학생이 딱 알아야 할 사회 상식 이야기>에 이어 ‘세계사 상식 이야기’를 써주셨다.
세계사와 관련한 100가지 흥미로운 질문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답변들.

 

연대순으로 기술된 역사, 세계사 책들을 먼저 읽으려하면 먼 과거에서 멈춘 채 책을 덮는 사람들이 꽤 많다. 보통 지식정보서류의 책들은 궁금한 것, 묻고 싶은 것들에서 독서가 시작되기 마련이다. 딱히 뭔가를 알아보고 싶다는 의욕이 앞서지 않을 때 역사나 세계사 책을 골라드는 일은 매우 드물다. 그런 점에서 이렇게 질문 목록으로 구성된 세계사 상식책은 큰 의문 없이 받아들였던 지식과 정보에 대해 호기심을 품게 하고, 어렵게 느껴졌던 이야기를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는다. 세계 여러 나라가 실시간으로 영향을 주고받는 시대, 오늘날 각 나라의 문화와 나라간 사정을 이해하려면 지난 세계사를 배워야 한다.

 

초등학교 중학년쯤 되었을 때 <초등학생이 딱 알아야 할 세계사 상식 이야기>를 읽기 시작하면 이후의 사회과 뿐만 아니라 과학, 미술 교과 등의 학습에서 다양하게 흥미를 유지할 수 있는 씨앗같은 지식들을 챙길 수 있겠다. 성인인 나도 잘 몰랐던 여러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포함되어 있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100개의 질문에 다시 질문 꼬리가 이어지리라.

 

질문 하나당 두 쪽을 할애해 상냥한 어투로 간결하게 이야기를 풀어낸 답변이 실려 있고, 내용과 어울리는 삽화들도 참 좋다. 질문마다 그 시절의 다른 이야기들, 나라들과 사건, 사람들이 더 궁금해진다.
전에 <초등학생이 딱 알아야 할 사회 상식 이야기> 소감글에서 나처럼 핵심 단어 목록을 잘 챙겨보는 사람들을 위한 페이지가 있으면 좋겠다고 밝힌 적이 있다. 이 책에 사람 이름이나 나라 이름, 개념 등을 모아놓은 색인 쪽이 있거나 지리적으로 나라 위치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세계지도가 같이 있었으면 더 좋았겠다.

 

아이들과 나눌 수 있는 재미있는 세계사 이야깃거리가 100개나 생겼다. 전기현 선생님의 이번 책도 대만족!


2020.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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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교육실습 운영시스템 - 현장 중심의 교육실습 어떻게 할까?
김동민 외 지음 / 사람과교육(교육과실천)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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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육실습운영시스템>

  현 교육실습 운영 상황을 되짚어보고 교육실습 내실화를 위한 시스템 구축을 위해 경험이 풍부하신 여러 선생님들이 뭉쳤다. 

  1부에서는 교육실습생들과 지도교사들 인터뷰를 통해 교육실습의 의미를 확인하고 아쉬운 점을 나눔으로써 앞으로의 교육실습에서 보완되어야 할 부분을 정리했다. 그리고 교육실습 운영 시 ‘실천교육학’의 필요성, 교육실습생의 필요를 반영한 ‘교육실습 프로그램’, 교대에서의 ‘교육실습록’ 제작 및 배부, 교육실습 지도교사 연수 제공, 교수요목표 제공, 교대 수업과 현장과의 연계, 단위 차시 수업 지원 등을 제안했다.

  2부에서는 교육실습 운영 지원 시스템 구축을 위한 인적, 물적 자원과 구성원 간 관계를 향상시키는 만남, 교육실습생과 지도교사 간 소통 시스템, 교육실습 프로그램, 실습생 연수 등의 지원과 관련한 상세내용을 다룬다.

  3부에서는 교육실습 운영 프로그램 전반을 구성하는 하위 프로그램과 운영 팁들을 제시한다. 4부에서는 교육실습 운영과 관련하여 교육실습생과 지도교사들의 질문을 정리해두었다.  끝으로 교육실습 운영 서식과 지도안, 큐시트 예시 내용이 담겨 있어 교육실습 운영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실용서라 할 수 있겠다.

  이만큼 교육 실습 운영 전반을 쉽게 이해하고 어떤 부분을 준비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도움을 줬던 지침서가 이전에는 없었던 것 같다. 이 책의 출간이 교육실습 운영에 여러 교사들이 두려움 없이 참여하고 교원양성 과정의 내실화를 꾀하는 데 충분히 기여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202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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