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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회사 6학년 2반 - 경제가 쉬워지는 재미있는 경제동화
석혜원 지음, 한상언 그림 / 다섯수레 / 2020년 9월
평점 :
해를 거듭할수록 경제교육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는 생각이 든다.
성인이 되어 대학에서 경제학이니 경영학을 교양 또는 전공 수업으로 듣고 경제 신문을 보고 경제 활동을 하며 수입과 지출 관리를 하게 되었음에도 여전히 ‘경제’가 어렵다. 경제 전반에서 회자되는 개념들을 모르지는 않지만, 뭔가 낯설고 어떤 분야는 나와 무관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래서 종종 좀 더 어릴 때부터 경제 교육을 체계적으로 받을 기회가 있었더라면 어땠을까 아쉬운 마음이 든다.
<주식회사 6학년 2반>을 읽은 후 첫 느낌은 초등학교 6학년인 등장인물들이 참 '대견하다'였다. ‘주식회사 6학년 2반’의 사장인 김진우는 CEO의 꿈을 가진 아이다. 진우의 꿈은 막연하지 않다. 학기초 진우의 제안으로 시작된 6학년 2반 친구들의 좌충우돌 회사 경영 이야기. 교실에서의 CEO 경험이라니, 적당히 재미있고 적당히 진지하다. 중간중간 실려 있는 '톡톡 경제상식' 페이지도 꽤 유용하다. 이렇게 전개되는 이야기 속에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기업 운영과 관련된 경제, 경영 용어를 내면화하고 건강한 경제 활동을 꿈꾸게 된다.
쉽게 풀어쓴 이야기지만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은 되어야 관심을 갖고 흥미를 유지하며 읽을 것 같다. 이 책을 쓰신 석혜원 선생님의 다른 책들도 읽어보고, 아이들에게 소개하고 싶다.
2020.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