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 귀남이부터 군무새까지 그 곤란함의 사회사
최태섭 지음 / 은행나무 / 2018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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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10년 전에 나왔으면 공감 했을것 같다. 그때 나도 자칭 페미니스트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의 현실은 페미니즘은 평등주의와는 거리가 있는것 같다. 현실은 젊은여성(대략35세이하)은 페미니즘의 영향을 받았는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대부분 여성우월주의자들이다. 젊은 커플을 보면 대부분 여자쪽이 갑이다. 여자가 남자보다 일을 잘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공감능력.. 심지어 설거지를 더 잘하다느니.. 이런저런 이유로 남자를 무시하기 일수다. 남자를 부리기 위한 대상으로 생각하는 애들도 많다. 같이 일을 해봐도 남자들이 착한(?)애들이 많고 여자애들은 짜증내고 화내고 에티켓 없는 애들이 많다.
당연하다는 듯이 여자라는 이유로 갑..의 입장을 취하는 것에 요즘 젊은 남자들이 반발하는게 온라인에서도 들어나는 것이라고 본다.
저자는 역사적으로 줄줄 잘 설명했지만.. 지금 현실은 놓친듯하다. 실제 젊은사람과 지내보고 얘기들어보고 했으면 이런책이 안나오지 않았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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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2018-11-19 17: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구매한 사람이 리뷰를 썼다고 권위가 생기지 않는건 당연한 말이고 여성우월주의라는 단어를 썼다고 거르면 되는건 개개인의 자유입니다. 내용이 없는 댓글이야말로 거르면 되겠죠. :)

아모데오 2018-11-21 21:35   좋아요 2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자는 역사적으로 줄줄 잘 설명했지만.. 지금 현실은 놓친듯하다. 실제 젊은사람과 지내보고 얘기들어보고 했으면 이런책이 안나오지 않았을까 싶다.
/즉 저자는 진보꼰대 소리 들어도 할 말 없을것 같다는 평이신 듯...
실제로 진보진영 내에서 나는 페미니스트다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중 어이없는 꼰대들도 정말 많이 있으니...

- 2018-11-30 22: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말도 안되는 소리

브란덴부르크 2018-12-03 21:40   좋아요 8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나의 의문은 일반 젊은 여성(35세 이하) 들 대부분이 인터넷으로 급진 페미니즘을 접해서 여성우월주의자가 된건지.. 그냥 자연스레 비교적 민주적 아빠(딸바보) 밑에서 자라서 그렇게 된건지 궁금하다.
예전에 남자들이 여자를 무시했듯이 여자들이 남자를 무시하는게 다들 인터넷 여성카페등에서 미러링 개념을 보고 그러는 건지.. 그냥 자라면서 그렇게 된건지.. 내가 보기엔 대부분의 젊은 여성들이 이미 여성우월주의자인데.. 왜 그렇게 됐는지.. 궁금하다.
여성취향이나 여성성이 이미 옳고 그름의 기준이 되어 그에 맞추지 않는 남자를 갈구고 소리치고 성질내고 .. 이미 현실은 이렇게 됐다. 이들과 싸우느냐.. 노예처럼 사느냐.. 아니면 피하느냐.. 의 선택만이 남았다.
물론 잘생기고 능력있는 남자는 예외다. 그들을 제외한 남자는 하등하게 생각한다. 10살 넘게 나이차가 나도 무시하고 소리지르고.. 남자인게 죄다. 일상이 지옥이다. 대략 35살 아래로는 이미 세상이 뒤집어졌다.
내가 20대일때는 무지막지한 아저씨들의 권위주의로 힘들었는데 40을 앞둔 지금은 그들의 자식 세대.. 젊은여자애들 때문에 스트레스가 그때보다 2배 이다. 정말 어떻게 이들과 살아얄지 막막하다. 당장 일 그만두고 정신적 휴식을 취하고 싶지만, 다음에 다른곳에서도 어딜 가든 이들과 같이 일해야 할텐데.. 이민 가는 것도 싶지 않고,,

아무튼 이들을 이해하고자 요즘 나온 이런저런 책들을 읽어 보고 있다. 예전 인문학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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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이 예전에 쓴 리뷰 기억하시나요.

그렇죠. 잘생기고 능력있는 남자는 예외일 수도 있겠죠. 하지만 님은 안 잘생기고 능력이 없어서 대오각성하지 않는 한 이해를 못 하실 겁니다.

그리고 남자인 게 죄라... 남자인 게 죄는 아니지만 범죄 통계만 봐도 누가 더 많이 죽이고 누가 더 많이 죽는지는 알 수 있습니다. 여성 취향과 여성성 같은 거 강요하면 살해당할지도 모르는 게 21세기 대한민국의 현실입니다ㅎㅎ

또, 님이 20대일 때 아저씨들의 권위주의로 힘들었다면 요즘 젊은 세대들도 그럴 거라는 걸 좀 아시기 바랍니다. 설마 본인은 그런 권위주의 아저씨가 아닐 거라고 착각하시는 건 아니겠죠.

그리고 저자에게 실제 젊은 사람과 지내보라고 훈수두시는데ㅋㅋ
님이야말로 책으로 여자 배우지 마시고 직접 여자들한테 얘기 들어보고 하시면 이런 리뷰는 안 쓰실 것 같습니다ㅎㅎ

오아시스 2018-12-04 11: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년넘게 여자들 무리에서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쓴거구요. 몇몇에게 직접 물어도 보고 했습니다만 그 근원이 궁금해서 책을 찾아보는거구요. 그런 권위주의 아저씨가 아니기 때문에 얘들이 만만을 넘어 갈구는 거겠죠. 오려 권위주의 아저씨면 애들이 찍소리 못하죠. 거시적으로 아직 여자가 불평등하다는 거는 맞고.. 저는 개인적.. 미시적인 관계에서의 불평등을 말하는거구요.

노엘내사랑 2018-12-04 23:18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오늘도 여자 살해당했는데ㅋㅋ

괜찮아💙 2018-12-06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몸종이 왕자님 걱정해주는 소리하고있네 ㅋㅋㅋㅋ

오아시스 2018-12-06 11: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발 내용이 있는 답글 부탁드립니다.
살인과 일상의 권위주의를 직접 비교 할수 있나요?
살인은 매일 일어나고 있있는데, 대부분 살인자는 남자이지만, 남자도 죽이고 여자도 죽이죠.
살인자는 살인자 일 뿐입니다. 일상의 남녀 권위주의는 이 예외의 사람, 사건으로 단정 지을 수 없죠.
저도 밤 길거리의 불량청소년들을 무서워합니다. 남자도 폭력에는 여자와 마찬가지로 두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을 젠더 문제화 하는 것은 범위를 벗어난 경우로 생각되네요.
마찬가지로 아저씨들의 직장내 갑질 .. 또한 아저씨들이 여자만 갈구는게 아니라 남자도 갈굽니다. 오려 요즘은 남자는 갈궈도 여자는 못 갈구는 분위기죠.
이것 또한 젠더 문제가 아니라 직장내 권위주의 문제로 봐야죠..

일상적으로의 언어폭력이나 권력관계.. 억압, 고정관념..갑질..
지금 젊은세대에서는 여자쪽이 위 아닌가요? 물론 다 그렇다는건 아니구요.
저도 그렇고 이미 여성의 언어폭력과 갑질(?)에 정신적 피해를 보고 있는 사람이 다수
존재하고, 점점 심화 되고 있다고 생각되는데..
이런 책들은 그런 사회현상을 부추기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ᐢ ɞ̴̶̷ ̫ ɞ̴̶̷ ᐢ₎ 2018-12-06 14:25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제발 남자들은 자신들도 밤거리 청소년 무서워한다거나 하는 내용을 의미있다고 쓰는 일 좀 그만했으면 좋겠습니다. 여성의 언어폭력에 남성의 칼질에 비례한다고 생각하는 거 자체가 너무 황당하네요. 젊은 세대의 여자쪽이 위라니,, 여자는 칼을 맞습니다. 살인자는 살인자일 뿐이라니, 언어폭력과 갑질을 하는 꼰대도 그냥 꼰대입니다 여자가 아니구요 ^^; 여성이 목소리를 내는걸 언어폭력과 갑질이라며 사회현상으로 보면서 남성이 한국 남자 소리에 발끈하고 여성을 대상으로 범죄가 일어나는건 젠더 문제가 아니라니 너무 놀라운 상상력이시네요~!

오아시스 2018-12-06 16:37   좋아요 0 | URL
칼질과 언어폭력이 동등하다 말 안했구요. 살인은 일상적이지 않은 일이다 말한거구요. 일상적이지 않은 일로 그것 때문에 대부분의 남자가 가해자라고 말하기는 힘들지요. 꼰대도 그냥 꼰대 맞죠. 젊은꼰대인데.. 여성젊은꼰대가 남자보다 많다는 걸 말하는거구요.여성 우월주의가 그 기반인거 같아서 젠더의 문제라 말하는거구요. 여성이 목소리 내는걸 언어폭력이라고 말하지 않았구요. 정말 소리치고 구박하는.. 남자를 무시하는 언어폭력을 말하는겁니다.
살인 사건, 여성을 대상으로한 범죄라고 하셨는데, 그게 사회전반적인 남성우월주의 풍토에 인한 여성 대상 살인사건이 이라고 보시는건가요? 그렇다면 그건 젠더 문제가 맞지만, 저는 그건 개개인의 사건이고, 살인사건이 일상적인가요? 대부분의 남자를 가해자, 예비 가해자로 보기에는 어렵다고 봅니다. 언론과 보수(극우)진영이 남녀 분열을 시켜 정치적 이득을 얻기위해 담론을 만드는 거지.. 현실적 일상적으로 남녀 관계가 그렇다고 생각 안하는데요. 흔하지 않은 사건을 사회분열 시키기 위해서 이슈화 시키고, 서로 간 혐오하도록 하는거지..(실제 보수쪽에서 여성집회를 지원하기도하구요) 일상 생활에서 보는 남자들이 칼로 찌를것 같습니까?
간단하게 지금 주변의 젊은 커풀들을 보세요. 대부분은 여자가 갑 아닌가요? 나만 그렇게 보이는건가요? 그게 사적인 관계를 넘어 회사나 공적인 사이에서도 점점 그렇게 되어가고 있다. 모든 문제를 젠더화 하고 남자를 무시한다.. 느끼고, 실제로 나는 피해를 보고 있다. 그래서 지금의 페미니즘은 반대한다고 말하는겁니다.
남성 우월주의가 여성 살인사건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게 일반화 돼 가고 있다. 근거를 들어 반론 해주시지요.. 제가 모르는 부분이 있는지 알고 싶네요.

오아시스 2018-12-11 16:43   좋아요 0 | URL
남자도 어려서부터 폭력의 공포 속에서 자랍니다. 세대나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어려서 부터 싸우고 맞고, 위협과 공포속에 그 폭력적인 남성들과 같이 자라납니다. 군대에서는 한방을 같이 쓰죠. 그러면서 서로 조심조심 하는 경향이 남성들에게는 있습니다. 왜냐면 남자들은 치고박고 싸울 수 있기 때문이죠. 깡패나 폭력적으로 보이는 사람은 아에 피하거나 조심하기도 하구요.
하지만 요즘 여자분들은 그냥 막 말하고 비아냥거리는데, 설마 남자가 날 때리겠냐 하는 생각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회사에서도 남자 선임은 갈궈도 어느 선이 있습니다. 자칫 물리적인 충동이 생길 수 있기때문이죠. 그런데 여자 선임들은 정말 아랫사람을 아랫 계급 대하듯이 하는 경우가 있죠..
물론 원인이 어떻든 폭력은 어떻게든 정당화 될 수 없고 법적 처벌을 받습니다.
남자도 폭력적인 남자를 무시하는 태도로 대하면 폭력으로 돌려받습니다. 그 점에서 다르지 않다는거구요.
요즘의 남녀 혐오 문제는 또 그걸 부추기고 이익을 챙기는 집단과 현실의 불만을 서로간의 혐오로 분출시키는 건지.. 암튼 따로 해결책을 찾아봐야겠지만,
비유를 들자면, 일본이 한국을 침략해서 한국여자를 많이 죽였다. 살인한 군인들은 다 남자니까 남자가 잘못이다. 라고 말하면 될까요? 다 젠더문제로 가야할까요? 일본제국주의가 문제고, 그 기득권의 이익에 세뇌나 이용당한 군인들은 주.. 가 아니죠.
노인층에는 오려 여성이 남성을 폭력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할아버지들이 젠더 문제로 다 들고 일어나야 하나요? 육체적으로 여성의 힘이 더 쌔졌기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죠. 남자든 여자든 폭력은 폭력의 문제로 보는게 더 맞지 않을까요?

비로그인 2018-12-09 15:50   좋아요 8 | 댓글달기 | URL
참 한심한 글에 한심한댓글들 잘보고갑니다 맨스플레인은 진짜 못볼꼴이네요 댓글하나하나 맨플하고 댓글에 그쪽말이맞다며 치켜세워주는 한국남자분들이있으니 내말과 내판단 내생각이역시 맞군 이라고생각하실걸 상상하니 참 ..ㅋㅋ 힘내세요

ㅋㅋㅋ 2018-12-11 12:13   좋아요 4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지가 못나서 가는 데마다 무시당하는 걸 가지고 이것이 작금의 현실이다 하고 자빠졌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코미디다 코미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아시스 2018-12-11 15:40   좋아요 0 | URL
내가 못났다고 치고, 못났어도 예전에는 안그랬는데, 지금 이런거보니, 지금의 현실이 이렇다라고 말 할 수는 있겠죠.

ㅋㅋㅋ 2018-12-11 12:16   좋아요 7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남자가 착하고 여자는 못됐던데? 내 주윈 그렇던데? 여자가 갑이던데? 내가 겪어봐서 아는데? 나 하나의 케이스가 바로 인류 전반의 공통성인데? 이딴 식의 개논리로 댓글을 싸질러놔도 지나가던 한남이 공감을 75개나 해주는 세상! 정말 나도 가능하다면 한남으로 다시 태어나고 싶다! 대가리에 똥만 차도 자신만만하게 살아갈 수 있으니까! 와! 부럽다!

오아시스 2018-12-11 1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누구나 자기 경험을 얘기하고 이것이 대체로 그런거 아니냐? 말 할 수 있습니다. 그 말에 공감하냐 안하냐는 다른 개개인의 선택이죠. 공감하지 않으면 그냥 안한다라거나, 내 경우에는 이렇고 저래서 당신말이 아닌거 같다 그렇게 말하면 되는거죠. 제 혼자 생각이 아니라, 여러 여자들의 말(그 여자들도 다 개개인이지만) 도 다 듣고 종합적으로 판단내린겁니다. 예로 (다른 커플들은 다 여자가 힘을가지고 있는데 왜 나만 평등해야 돼 ? ) ,( 남자를 뽑으면 일 더 시킬 수 있으니까요..) 같은 다수의 여성들에게 들은 내용을 바탕으로 합니다.

죄송합니다 2018-12-12 23:05   좋아요 1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리뷰어님,논리적 사고 방식이 불가능한 사람들에게 굳이 답장 안하셔도 돼요...
자신들이 잘못 됐다는 것을 10년안에는 깨닫게 될 것입니다.

지나가는 행인 2018-12-14 12:53   좋아요 12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직장 얘기 하시고 젊은 여성을 35세 이하라고 하시는 거 보면 나이 좀 적잖이 드신 분 같은데, 그래도 과거에 자칭 페미니스트라고 하시고 게다가 오아시스 좋아하는 동지이자 나름 전공자로서 님보다는 젊겠지만 지나가다 몇 자 꼰대질 좀 해보겠습니다.

˝1년넘게 여자들 무리에서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젊은사람과 지내보고 얘기들어보고˝ 해당 결론을 그렇게 쉽게 도출해낼 수 있다는 게 어불성설인 것 같네요. 참고로 저 역시 남성이고 결혼을 했습니다만, 오히려 리뷰어님이 맺는 인간 관계를 정말 ‘진지하게‘ 의심해봐야 할 것 같은데요. 여성우월주의라고 말씀하시는데 일단 무엇으로부터 어떻게 역전되었는지, 어떻게 돌아가야 ‘정상적‘이라고 생각하시는지 본인 스스로 정리가 필요해 보입니다.

남성들이 겪는 ‘무시‘를 말씀하셨지만, 솔직히 실제로 들어보면 너무 전형적이고 단순하고 매일 똑같은 예시 드는 거 지겹습니다. 단순히 무시는 물론이고 일상적인 혐오나 차별의 수위로 따지면 남성들이 겪는 실재하는 불편이나 차별, 공포는 비루한 수준이기도 하고요. 여태껏 제가 만나왔던 애인, 지인 등의 친한 친구들은 물론이고 그 어떠한 공간에서 만난 여성들과의 대화 중에 단 한 명도 성희롱이나 성폭력에 대한 경험을 하지 않은 사람이 없을 정도로 심각한 수준입니다. 그게 왜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잘 모른다면 여성이 겪는 실제 고통에 대해 전혀 이해를 못 하시는 것이고요. ‘실제‘ 여성들의 삶의 이야기를 전혀 듣지 못했다면 슬프게도 당신과 이야기를 나눠 공감하거나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기 때문이겠죠. 근데 사실 이건 중요한 건 아닙니다. 그 수준이 작든 크든 부당한 차별과 무시를 당한다면 그건 분명히 개선되어야 할 일이니까요.

보통 이런 글 쓰면 남 얘기보다 본인 얘기 하는 게 더 낫죠.
˝남자를 부리기 위한 대상으로 생각˝하는 여성들이 많다고 하셨지만 오히려 제가 살면서 봐온 관계에서는 남성들이 대체로 ‘리드‘하고 ‘결정‘하려고 하기 때문에 ‘본인‘의 결정권을 박탈당할 때 ‘무시‘당했다고 생각하더군요.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라고 착각한다는데, 마치 자신 본연의 권리를 잃은 것인양. 특히 성관계 관련한 문제가 대표적이죠. 섹스를 하고 싶으면 기본적으로 상호 구두 합의가 원칙인데, 서로 즐겁게 술도 먹고 노래도 부르고 모텔까지 왔으면서 왜 섹스를 거부하느냐 같은 똥통에 빠진 소리처럼요. 성인지적 관점이 아예 없고 상대와의 관계를 서로 배려하고 논의하는 관계라고 생각하면 절대 저런 말은 불가능하죠. 그런데 위와 같은 일이 일반적이고 허다한 거 아시죠? 리뷰어님처럼 저도 군대 다녀왔지만, 군대에서 꼭 휴가 다녀오면 ‘나 클럽가서 누굴 따먹었네‘, ‘어디가 물이 좋았네‘ 하며 본인들 경험을 무용담처럼 소개하는 인간들 꼭 있죠? 그런 사람들이 이상한 남성입니까? 오히려 너무 많이 봐서 더 의아했습니다. 이런 놈들이 한 둘이 아니고, 정말 일반적이구나 싶어서.

그리고 ‘이런 저런‘ 이유로 남자들이 무시당한다고 쓰여져 있지만, 제가 보기엔 오히려 여성들이 ‘실제로‘ 삶에서 겪는 전반적인 고통들에 대해서 둔감하신 것 같네요. 일반적으로 거의 독박 수준의 가사/육아노동은 기본이고 각종 사회정책들이나 생애 경력 단절, 기업, 직장 문화 등 고루한 사회문화적 편견과 차별에 그대로 노출되어 있는 건 기본인데, 실제로 누가 더 빈번하고 교묘하게 무시당하는지는 보다 해당 저자의 책을 더 꼼꼼히 읽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아주 간단하게 예를 들어볼게요. 리뷰어님 가정에서 본인 혹은 아버지께서 식사 준비, 밑반찬 만들기, 설거지, 화장실 청소, 빨래, 냉장고 정리, 먼지 청소, 기저귀 갈기, 어린이집 태워보내기 등 각종 가사노동, 육아노동에 있어 배우자와 ‘공평하게‘ 하시나요? 지금 적은 것은 아주 일부일 뿐이지만 여기에 한하더라도 단언컨대 아닐 것 같은데, 제가 넘겨짚은 걸까요? 위와 같이 ‘공평하게‘ 분담하는 가정이 있을까요? 있다면 얼마나 있을까요? 그런 지인을 본 적이 있습니까? 전혀 그런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면 그건 왜 그랬을까요?

전 오히려 와이프가 식사 준비 하면 본인이 설거지 했으니 ‘공평‘하다고 착각하는 남성들은 수십 수백명 봤네요. 설거지에 드는 노동이 1이면 밑반찬 만들고 식사 준비하는 노동은 10이고 육아노동은 100인데도 불구하고, 본인은 가사 일을 ‘도와줬다‘고 생각하는 게 일반적인(디폴트) 사회통념이죠.

그리고 노년 가정 관련해서,
제가 만약 여성이고 60대가 되었는데 배우자가 여전히 위와 같은 꼬라지면 이혼은 기본이고 몇 대 때리는 게 아니라 아주 줘 팼을 겁니다. 수십 년을 노예처럼 지내왔는데 지긋한 나이 되어도 물 가져오라느니 밥 차리라느니 리모콘 가져오라느니 뭐 치우라느니 하면 빡이 쳐요 안 쳐요? 너무 단편적이고 전형적인 예를 들었지만 위와 같지 않더라도 실제 가정에서 ‘갑질‘ 안 하는 나이든 남성들 정말 100명 중 1명 꼴로 봤습니다. 나이든 세대 이야기 같죠? 젊은 지인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보고 배운 게 그런 거니까요. 노인층에서 여성이 남성을 때리는 게 오히려 빈번하다면 그건 남성에게 맞는 여성들은 극단적으로 ‘통계‘에 안 잡히고 신고해도 경찰에게 무시당하기 때문입니다. 성폭력 신고율이 0.2%에 불과한 것처럼요. 맞을 짓을 해서 맞았다느니, 옷을 짧게 입어 유혹했다느니 노예, 창녀 취급할 텐데 신고를 뭐하러 합니까? 어차피 맞아도 ‘집 바깥‘으로 쫓겨나는 것보단 나으니 화해하시라고 하거든요. 노인 가정에 대해 말씀하셨지만 노년층 관련 실제 연구논문을 읽어보거나 가까운 자치구 지원센터에 실제 현황을 물어보세요. 답이 정해져 있습니다. 뻔해요. ‘일반인‘들이 가진 상식과는 전혀 달리요.

사회 상식과 다른 거 참 많죠. 대표적으로 노숙인 분들.
사람들 열이면 아홉이 노숙인은 청년 시절에 공부 안 하고 일 열심히 안 해서 그렇게 되었다고 생각하는데, 관련 공부를 조금만 해보고 당사자들과 이야기해보면 다 개소리인 거 압니다. 노숙자들 중 대부분은 산재 피해로 장애를 입고 부당하게 해고된 사람들이거든요. 회사 업무 혹은 외주 사업으로 인해 다쳤는데, 시발 회사가 비정규직, 일용직이라는 이유로 제대로 된 보상은 커녕 짤라버리고 아무런 책임도 안 지는데, 그 사람들이 큰 돈이 어딨어서 치료를 하며 그 동안의 생계는 어떻게 합니까. 산재 입증은 어떻게 하고요. 몸 생각 안 하고 계속 일하다가 아예 아작나고 불구처럼 되는데 사회는 나몰라라 하니 방법이 있나요? 길거리로 나가는 거지. 이런 거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대놓고 무시하지 않으면 다행이지 실제로 노숙인 분들한데 가서 말 걸어보는 사람은 몇 명이나 되고?

경험으로 알 수 있는 영역이 있고 그게 절대적으로 맞을 때도 있지만 오히려 경험은 ‘편견‘을 강화시키는 게 훨씬 더 일반적입니다. 무시당했다는 본인의 ‘느낌‘과 ‘경험‘이 얼마나 객관적인지 분간하기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세요. 제가 언급하고 예시를 든 위 ‘전형적인‘ 남성들과 본인이 얼마나 다른지. 다르면 다행입니다. 적어도 최소한 ‘기본‘은 되셨으니까. 이 글을 읽을 필요도 없을 정도로 훌륭한.

오만 가지 상의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 사회이고, 당연히 그들 중에는 리뷰어님이 말씀한 부류의 여성들도 분명히 있겠죠. 그리고 분명히 무시당하는 남성들 있을 겁니다. 무시하는 여성들이 있는 것처럼요. 그 수가 적지 않을 수도 있죠. 다만 ‘일부‘를 ‘전체‘로 확대 해석하는 건 환원주의입니다. 특히 본인 경험만큼이나 주관적이고 독선적인 게 없죠. 사람에 대해서든, 경험에 대해서든. 본인 경험과 살아오면서 귀동냥한 상식이 이 사회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생각하신다면 본인의 짧은 인맥과 경험으로 일반화시키고 있는 건 아닌가 스스로 의심해보셔야 할듯 합니다. 경험에 의존하지 말고 경험 너머 사람들이 무엇을 ‘전제‘하고서 생각하고 행동하고 관계맺는지 더 진중하게 보셔야 할듯요. 책도 더 다양하게, 많이 읽으시고.

아래 오세라비 책 리뷰 쓰신 거 읽고 정말 진중하고 진지하게 글 쓰셨길래 긴 글과 추천 책 첨언합니다.

‘요즘 페미니즘‘은 평등주의와 거리가 먼 것 같다고 느끼시면 ‘대한민국 넷페미사‘ 추천드립니다. 한국남자가 남성성의 역사를 서술했다면 위 책은 말씀하신 ‘평등주의와 거리가 멀어 보이는‘ 넷페미스트들이 왜 그렇게 분노하는지에 대한 충분한 서술과 비판이 조화되어 있으니. ‘페미니즘의 도전‘이나 ‘남성성과 젠더‘도 좋은 책이고, 읽을 책 정말정말 많습니다. 노인 남성과 여성의 삶에 대해서는 생애구술사 작업을 하시는 최현숙 작가님 ‘할배의 탄생‘과 ‘삶을 똑바로 마주하고‘, ‘노년공감‘ 추천드립니다. 엄기호 씨가 낸 책은 다 읽을만 하지만 최근 출간된 ‘고통은 나눌 수 있는가‘, ‘이것은 왜 청춘이 아니란 말인가‘도 읽어보시면 좋을 거고요. 여기 있는 책들 다 진국입니다. 페미니즘 중심의 책이 동의가 안 되고 읽기 힘드시면 엄기호나 최현숙 작가 책이라도 읽어보시길.

좋은 하루 되시고,
젊은 여성들, 정확히는 한국 여성들의 삶 전반을 보다 좀 더 이해하셔서 쭉 평안한 인생 되시길.

오아시스 2018-12-14 20:25   좋아요 0 | URL
시간내어 댓글 달아주신 점 감사합니다. 저는 20살 이래로 박노자 같은 사람들의 책을 보면서 ‘내안의 권위주의‘를 계속해서 없애고자 노력한 사람이라고 우선 말해두고 싶구요. 위에 예를 들어 주신 부분의 대부분은 저도 동감합니다. 이 책의 과거부분도 다 동감하구요. 제가 말씀드리는 부분은 현재와 젊은층에 한정된 거구요.
님 말대로 제 경험은 제 생활반경에서의 한 개인 경험이고 전체 사실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그거는 누구도 단정짓기 힘든 부분이구요. 누구나 개인의 경험으로 판단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됩니다.
저의 개인적인 경험이지만, 왜 젊은여자들 다수가 저에게 서류하나 삐뚤어진거에 정리 안한다고 인상을 쓰면 소리지르며 야단을 치는지.. 친절하게 대하면 왜 무시를 하는지..
흔히 요즘애들이 자랄때 집안에서 1인자로 .. 자라서 어른은 자기를 도와줘야하는 존재로 보는 애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남자애들도 또라이들이 많지만 여자애들에 비해서 훨씬 적게 느껴집니다. 전에 어떤 원어민 강사도 학교에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착하다.. 는 얘기를 했는데, 요즘 젊은층의 사회 분위기가 그렇지 않나 판단됩니다. 물론 내가 보고싶고 듣고 싶은 내용만 들어서 잘못 판단하는 것일 수도 있겠죠.
좀 더 예를 들자면.. 식사자리에서 여자애들이 10살도 많은 저 앞에서 음담패설을 합니다. 심지어 성기 크기 얘기까지 합니다. 충격을 안 받을 수 가 없었구요. 한 여자애는 ‘ 남자가 여기 몇명인데 내가 과자봉지 뜯어야 겠냐?‘ 이럽니다. 너무 궁금해서 친분이 있던 여자애에게 물어봤습니다. 왜 여자애들이 자기가 할일을 제대로 안하고 나에게 미루려고 하는지.. ‘ 남자가 여기에 오빠 한명뿐이라서 그런걸까요..‘ 라는 대답이 돌아왔습니다.
예전에 남자가 그랬을 법한 말과 행동을 이제는 여자애들이 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남성우월도 여성우월도 아닌 평등한 시대가 되어야죠.
물론 아직 피해를 입는 여성도 많고, 그에 비해 남자의 피해는 적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의 느낌의 젊은 세대의 분위기는 바뀐거 같고, 이런 책들은 한쪽 성의 입장을 대변하기 보다, 어떻게하면 평등한 사회로 갈 수 있는지.. 서로 혐오하지 않을 수 있는지.. 그런 시선을 키워줄수 있을지.. 에 초점이 맞춰줘야 할 것 같은데요..
이런류의 기존 남성들의 권위주의를 비판한 책들은 전혀 지금의 현실에 도움이 되고 있지 않다.. 나이든 아저씨들에게 반성의 시간을 줄 수 있겠지만, 젊은층의 남성에는 공감을 받기 어렵고, 안 그래도 기고만장한 젊은여성들에게 기름을 붇는 겪이다. 생각 되어서 이런 댓글들을 남깁니다..
오늘도 어떻게 하면 여자애들에게 무시 당하지 않을까 고민하고 걱정하는 한 사람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그 무시는 제가 가졌던 권위를 잃어버린 느낌이 아니라, 한 사람.. 인격체로서 다른 사람에게 억업당하고 모멸감을 느끼는 기분입니다.

지나가는 행인 2018-12-15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글 잘 읽었습니다. 마지막 문단 좋네요. 진솔하셔서.
한 사람으로서, 인격체로서 당연히 모멸감을 느끼는 건 잘못된 부분이죠.
위에 드신 음담패설 사례는 충분히 성희롱이라고 할 만한 내용일 수도 있겠고요.
보다 구체적인 사례를 듣고 싶었는데 다행이네요.

말씀하신대로 ˝어떻게하면 평등한 사회로 갈 수 있는지.. 서로 혐오하지 않을 수 있는지.. 그런 시선을 키워줄수 있을지˝가 정말 중요하다고 봅니다. 요즘 웹페미니스트나 소위 젊은 여성들이 간과하는 부분이기도 하고요. (물론 그렇다고 여성들을 비난하는 건 지금 당장 배고파 죽기 직전인 장발장에게 빵을 훔치지 말라는 말과 같지만요.) 존경하는 고 신영복 선생께서 연대는 항상 ‘차이를 좁히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지 오히려 차이를 넓히는 방향은 연대의 반대방향이 된다고 말씀하신 것을 저도 항상 염두에 둡니다.

그런 의미에서 사실 진정 중요한 건 ‘상황‘과 ‘맥락‘이라고 봅니다. 똑같은 음담패설이라도 내 배우자, 소꿉친구나 베프와 하는 것과 친분도 쌓이지 않은 상대에게 하는 건 성격이 전혀 다를 테니까요. 장소도 중요할 겁니다. 사회, 직장 등 엄연히 공적인 관계 내에서 음담패설을 하는 것과 군대에서 동기들과 음담패설을 하는 건 전혀 다른 성격일 테니까요.

대표적으로 ‘무시당했다‘는 게 요즘 사회의 뜨거운 이슈인 것 같습니다. 최근 논란이 된 pc방 살인 사건의 당사자 역시 살해 의도에 대해 ‘무시당했다고 여겼‘고, 벌써 오래 지난 일이지만 강남역 살인사건의 당사자 역시 똑같은 말을 했죠. 가정에서 연애 관계에서 데이트 폭력을 할 때에도 항상 등장하는 전형적인 발언이니까요.

여기서 중요한 건 당사자가 겪는 ‘감정‘과 ‘느낌‘에 주목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여성들이 수치심을 ‘느꼈으니‘ 성희롱 성폭행이다라고 말 할 때 남성들이 억울해하는 것처럼요. 느낌이 아니라 실제 상황과 앞 뒤 맥락, 대화 내용의 상대방, 의도와 목적 등을 비교적 객관적으로 따지는 게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피해자 중심주의‘는 한계가 많다고 볼 수 있겠죠.

만약 리뷰어님이 본인이 원하고 있는 것과 상대가 그것과 전혀 다른 행동을 했을 때 드는 본인의 생각이라면, 그런 ‘느낌‘은 진짜 상대가 그럴 의도로 했는지 안 했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대체로 해당 상황에 대한 본인의 ‘해석‘에 가까운 것일 수도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에게나 자기 중심으로 사고하고 즉 ‘자기객관화‘가 어려우니까요.

어쩌면 만약 서류정리가 안 되서 님에게 화를 냈던 여직원이 실상은 사무실 분위기가 산만한데 관리 안 하냐고 다른 직원이나 상급자한테 털려서 그랬는지도 모를 일이고, 군대에서 남성들이 응당 일상적으로 음담패설 하듯 여자애들도 이제는 자유롭게 음담패설을 말할 만큼 사회가 더 자유로워져서일 수도 있고, (좀 예외적인 케이스인 것 같으나) 과자 봉지 뜯는 일 같은 경우는 (제 와이프처럼) 그 여성이 페트병 병뚜껑도 열지 못하는 약한 근력을 갖고 있는 경우 + 추가적인 일을 하기 싫은 감정이 어우러져 있을 수도 있겠죠. 사실 이런 사람들은 여성이든 남성이든 널리고 널린 것도 사실이고요. 실제로 상대에게 그 이유를 직접적으로 듣고 나면 어처구니 없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개중에는 듣고 나서도 분명 억울한 일들도 있고요.

저도 저보다 몇 년 밖에 차이나지 않는 젊은 세대와도 가끔 세대차이는 느낍니다만,
가장 기본은 ‘상대에게 물어보는‘ 것이라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한 편으로 진지하게 이해하려고 노력하시는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무튼 답글 감사하고, 해소되지 않는 의문들 잘 가져가시면서 건승하시길.

오아시스 2018-12-15 15:53   좋아요 0 | URL
네, 저도 ‘피해자 중심주의‘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부정적인 생각이였는데요. 예전에도 남녀간에 말다툼이 있으면 여성분들의 자기의 감정이 상했다를 주요 이유로 남자가 잘못했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았고, 남자는 객관적으로 이게 그렇게 잘 못한거냐.. 며 반론하는 경우가 많았죠. 아무튼 법적으로도 피해자가 느끼는 감정을 우선적으로 보는 것 같은데(모욕감이라던지) 저는 님 말대로 객관적으로 일반적인 기준에서 어떻냐를 따지는 편입니다. 그래서 제가 요즘세대, 요즘여자들에게 이런 모욕감을 느꼈지만 이게 그들 문화에서는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것인가 아니면 나한테만 그러는 것인가, 내가 남자라서 그러는 것인가.. 계속 따져보는거구요..
제가 든 예를 좀 더 상세한게 말하자면, 일반적으로 서류철이 좀 삐뚤어진 거는 큰 문제가 안되죠. 그런데 여성과 같이 일하게 되면 그게 문제가 되었습니다. 남녀 청결의 정도가 다를 수 있는데, 그 기준을 여성에 맞추지 않으면 화를 내더라구요.(지금 남자인 사장님과 같이 일하는데 아무리 지저분해도 서로 아무런 문제가 되지않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왜 내가 여성 취향에 맞춰야하는가? 맞춰 줄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고 상대가 화 내는게 정당한 것인가? 서로 대화로 접정점을 찾아야지 무턱대고 자기 기준에 맞지 않다고 화내는게 맞나? 라고 억울해 하면서도 그냥 미안하다 그러고 넘어갔었죠. 이 문제로 싸우는게 귀찮기도 하고 일단 받아드리는게 습관화 돼 있어서 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드는 의문은 단순히 얘들이 불 같은 성격이여서 (왜 짜증을 내냐고 물으면 참으면 화병 걸리니까요! 라고 답합니다. 정말 요즘말로 1도 못 참는 성격들이 많구요 바로바로 앞뒤 안가리고 신경질을 냅니다.) 정말 화가나서 화를 내는 것인가.. 아니면 내가 남자이니까.. 착해보이고 만만해 보인까 더 그런것인가.. 아니면 기선제압을 하기 위한것인가.. 의문이 드는데요.
일부러,고의로 그러기도 한다고 생각됩니다. 남자한테는 저렇게 해야 돼.. 저렇게 길들어야 돼.. 같은 지침이 인터넷에 떠 도는지,, 언니들에게 들어 배우는지..(실제 30대초반애들이 20대 중반애들에게 어떤남자는 만나면 안되고.. 등의 얘기는 많이 해주죠) 전에 한 여자애에게 ‘남자는 정치를 좋아하고 여자는 정치적이다‘ 란 문구가 삼국지에 있다란 얘기를 한적이 있는데.. 제가 실수로 지나가다가 앉아있던 그 애 치마를 밟았는데, 그 애가 막 화를 내어서.. 내가 어이없어 하니까. 걔가 ‘내가 너무 정치적인가..‘ 라고 그러더라구요. 제가 말한 정치적이란 의미는 다른 사람을 자기편으로 만들어서 권력을 가진다.. 정도 인데, 아무튼 걔가 넓은 의미로 그 상황에서 정치..라는 단어를 쓰는 것을 듣고, 얘들이 의도적으로 일부러 그러는게 있구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지금 30대 초반부터는 어려서 부터 왕따문화에서 자연스럽게 자라난 세대고 20대로 내려올 수록 더 심한 것 같더라구요. 그런 문화에서 그들의 정치력 특히나 여자애들의 정치력은 이미 사회생활 20년 한 사람의 것 같고 오려 조기교육(?)을 한 상태라서 그것만이 인간관계의 유일한 룰이라 여길 수도 있겠죠.
그리고 아파트 평수에 따라 친구를 가려 사겨라고 교육받고, 차별은 당연한거라 인식하고 자란 세대에겐 선임이고 나이가 많아도 착해보이면 무시하는게 당연한 것일 수도 있구요.
이전 세대의 권위주의 문화에 ‘기준‘이 있고, 상대적으로 민주화 되고 개인주의화 된 제 새대의 기준이 있고, 차별을 당연시 여기고 드러내는 요즘시대의 기준이 있는데.. 각자의 기준이 다 다르니.. 잘잘못을 따지기가 어려움이 있습니다. 대화를 해도 서로 이해하기가 힘든부분이 있구요.
물론 대기업이나 아저씨가 많은 회사의 분위기는 다르겠죠. 여성이 많고 작은 규모이고 보통 1년정도 일해서.. 대충 일하고 가야지.. 하는 이런 곳에서 일어나는 일이구요. 그래서 더더욱 젊은여성들의 본 모습(?)이 드러나는 환경이라고 생각됩니다.
예전에는 약자로써 ‘여성‘ 분들이 뭉치는 모습이 있었는데.. 요즘은 (본인들은 약자로써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여자만의 단톡방에서든 서로 말을 맞추거나 전략을 짜서 그들에게 유리한 업무분담이라던지 환경을 조성합니다. 여자 한명과 사이가 안 좋으면 여자 전체와 등을 질 수 있고, 여자선임, 후임 대대로 내려가 몇년을 고통 받을 수도 있습니다.
좀 더 상세한 경험담을 썼구요. 시간내서 댓글 달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아스르 2018-12-20 02:42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저도 넷페미들 맘에 안들지만 그들이 확인시켜준게 있죠. 그 옛날 여성참정권시위때부터 지금까지 남자들은 여자들이 곱게 말을하면 안들어쳐먹는다는거. 지금까지 1도 안들어 먹다가 똑같이 정신나간짓으로 되돌려주니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는 수준이 안타깝습니다. 페미니스트는 시작부터 지금까지 쭉. 한번도 ‘진정한 페미니스트‘란 소리를 남자들에게 들은적 없습니다. 그때부터 ‘남자들이 허락한 페미니즘‘역사는 유구한걸 다시금 보여주네요. 어자피 뭘해도 욕 할꺼 아닙니까

강인애 2019-01-17 01:2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오아시스님 끝까지 ˝요새 여자애들은 말야~~~ 에잉~~~ 쯧~~~˝하는 버릇 안고치심~~ㅋㅋㅋㅋ근데 진짜 웃기다고 생각된 게 직장에서 청결은 기본이구요 청결의 기준은 다 다를 수 있는데 그걸 왜 여자, 남자를 나눠서 여자는 더 깐깐한 청결을 요구한다~~이거는 여자상사가 나를 남자라고 무시하는 행위이다~~~라고 주장하십니까? 상사가 부하직원이 잘못했을때는 당연히 뭐라 그럴수 있는거잖습니까 그럼 그 여자상사분이 오아시스님의 청결에 대한 관점을 수용해서 그래~~ 남자는 좀 더러울 수 있지~~~ 하고 봐줘야하는겁니까?이게 더 차별적인 상황 아닌가요? 님이 그 여자 상사분께 본인이 남자기 때문에 차별받는것 같다고 느끼려면 똑같은 상황에서 여자 상사분이 여자 부하 분을 향해서 얘는 여자니까 봐주는 상황을 목격하던가 하셨어야죠 아마 그분은 모든 사람들에게 일정 수준의 청결을 요구하실걸요?ㅋㅋㅋㅋㅋ

오아시스 2019-01-18 15:42   좋아요 0 | URL
요즘 애들, 요즘 여자들 이란 말을 왜 쓰면 안된다 하는지 모르겠군요.(‘요새 여자애들 말야 쯪~‘ 하면서 비아냥 투로 말하지 않았구요.) 이건 나이 든 사람들의 일반적인 어투 입니다. 그 말을 젊은사람이 들어서 기분 나빠하고 그게 나에게 손해가 되니 자발적으로 내가 안쓰는건 몰라도. 이렇게 하면 틀리다. 맞다 하는건 아니지 않나요? 나이든 사람의 말투는 잘 못 됐고, 젊은 사람의 말하는 방식은 맞다고 하는것 같군요. 어느 한 세대의 말하는 방식이 맞다 틀리다가 아니라 서로 이해할려는 노력이 필요하죠.
‘요즘 애들‘ 이라고 하면, 일반화..한다 하지만, 세대차이는 분명이 존재하고 그걸 말하기 위해선 일반화가 편리합니다. 편리를 위해 일반화를 하는거죠. 안그러면 아에 말을 하지 말라는 것 같네요. 일반화 오류를 피하기 위해서 ‘다그런거는 아니지만 요즘 애들의 일부 or 다수가‘ 같이 길게 쓸 수도 있지만, 나이든 사람들은 그렇게 길게 안써도 그렇게 이해합니다. 요즘 사람들은 그렇게 상세하게 쓰지 않으면 전체화 해서 듣습니다. 그 차이 입니다. ‘요즘 사람 전부 다!‘ 라고 하면 일반화 오류죠. 그냥 요즘 사람.. 이라고 하면 당연히 예외가 있다는 것을 포함하기 때문에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같은 말을 생략하는 겁니다.
그리고,소수 일지언정 다른세대에 나오지 않는 특성이 그 세대의 일부에 보인다면 그 세대의 특징으로 보고 논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일반화 해서 말하는거죠.
말을 길게 하지 않는 건 세대별 언어 습관 차이 입니다. 이것을 길게 상세하게 말하지 않는다 해서 틀렸다고 말하는건, 다른 세대의 언어 습관을 이해 못한 것입니다.
예전 어른들은 ‘말대꾸‘ 자체를 못하게 했는데, 요즘 애들(다수or 소수)은 자기들 기준에 맞쳐 말 버릇 고치라고 하네요. 왜 말의 권력이 중간세대에게는 없고 전 세대에서 후세대로 바로 넘어갔는지 모르겠네요. :)

오아시스 2019-01-18 15:36   좋아요 0 | URL
여자 상사가 아니라 여자 부하직원 or 여자 동료(나이가 10년 더 어린) 가 그런다는 것입니다.

jindor 2019-01-19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을 보다가 다른 분들의 (특히 남성분들) 의견이 궁금해서 d알라딘에 들어왔다가 봤습니다. 쓰신 솔직한 서평 잘 보았습니다.

저와 오아시스님의 좀 다르지만 공통점이라고 한다면, 책과 뉴스 등을 통해 접한 세상의 흐름과, 개인적인 주변의 상황을 통해 직접 피부로 전해져 오는 것의 괴리감이 매우 큰 경우가 생길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합니다. 전 처음 아주 단순한 생각, ‘그동안 남자들이 누려온게 너무 많으니 이제 점점 평등해져가는 방향으로 가는게 당연하고 정의로운게 아닌가‘에서 출발하다 보니 읽은 책들도 주로 그 생각을 뒷받침해주는 내용 위주로 (페미니즘 책들 아주 많습니다) 흘러 갔고 지금도 변함은 없습니다. 그런데 제 주변엔 막상 그 생각을 공유할 만한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아내에게 물어 보니 자기는 평생 한번도 여자라고 해서 차별을 받았다고 불리한 처지에 놓인 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페미니즘엔 별로 관심도 없고요. 회사엔 여직원과 일해볼 경우가 거의 없었고, 이야기 나눠본 대부분 예절 바르고 공손해서 오아시스님이 당한 난처한 경우를 겪은 적도 없습니다. 저도 모르게 내화하고 있던 각종 차별적인 관습적인 언사 등을 책을 보고 바로잡아서 실천에 옮겨 보려고 해도 만나는 사람의 수가 절대적으로 많지 않아서 그럴 기회도 거의 없습니다 (없다는 말이 너무 많군요...)

오아시스님과 같은 경우를 수시로 겪는다면 저도 과연 젊은 여성들이란 말을 들을 때 ‘가부장제에 잠재적으로 희생당할, 동년 남성들에 대한 폭력의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은, 아직도 차별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이라는 표현을 먼저 떠올릴 수 있을지 자신이 없습니다. 저는 그래서, 위처럼 개인적이고 사례적인 체험을 통해 품게 되는 견해가, 제가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운 커다란 통계치가 보여주는 더 객관적일 가능성이 높을 사실을 지배하지 않도록, 계속 애써야 한다고 점점 다짐하게 됩니다. 한때 회자되었던 뱅뱅이론이 전하고자 했던 말과 비슷합니다. 그래야 클리앙처럼 거의 모든 면에서 논리적이고 멀쩡한 커뮤니티가 여성/여성정책에 대해서만은 유난히 적대적인 다수 의견을 드러내는 현상을 접해도 흔들리지 않을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오아시스 님 회사의 그 여성분들은 다른걸 떠나서 우선 (직장 동료에 대해) 그냥 무례한 사람들 아닐까요? 그분들이 젊은 여성들의 일반적인 행태를 대표하는 것은 아닐거라고 봅니다. 책 마저 읽고 다른 독후감이 생기면 마저 적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아시스 2019-01-19 15:21   좋아요 0 | URL
댓글 잘 읽었습니다. 이 책은 그 동안 나왔던 남자가 쓴 페미니즘 책과 일맥상통하고 저도 예전엔 공감했었습니다. 페미니즘 잡지책 if도 사보고 했었는데요. 강산이 너무나 빨리변해 지금은 너무 식상한 내용처럼 보여집니다.
지금 한국은 정말 몇해만에 모든것이 바뀌고 있고, imf 이후 성장기를 보낸 세대부터는 정말 그 변화의 폭이 크다고 봅니다. 멀리 안보고 우리집안 사촌동생들만봐도 30대초반 여자애들이 가장 성깔이 쌥니다. 윗 세대의 문화나 장점들을 완전 거부하는 첫 세대 같이 보여지는데요. 몇 천년 이어오던 고개숙여 인사하는 문화도 이 세대에 없어지고 있구요. 가정에서도 자식이 부모를 가르치려 들고 힘이 더 쌔고, 이제 나이에 따른 존경은 없고, 오히려 나이든게 죄인 시대인 것 같습니다.
여자라고 남자보다 더 업악받고 자란 세대도 아니구요. 오히려 부모세대의 반작용으로 여자라서 더 귀하게 대우받으면서 자랐다고 생각됩니다. 그 결과 가정에서 ‘갑‘으로 자랐고, 남자보다 더 귀하게 자랐으니, 사회에서도 그게 당연한 듯 행동하는게 아닐까 합니다. 물론 다 그렇다는건 아니고, 그런 경향이 있어 보인다는 말씀이구요.
제가 일하는 곳은 잠깐 일하다 가는 곳이라서, 일부지만 그들의 본래 성향이 드러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생각되구요. 큰 기업이나 아저씨 문화가 주류인 곳에서는 물론 그들이 그렇게 못하지요. 강자에 눈치를 보고 하겠지만, 여기처럼 여성이 다수였고, 안 다녀도 그만인 곳에서는 맘대로 하다가 가는거 겠죠.
제가 보기엔 기본적으로 젊은 세대는 자기 중심주의 인데요. 모든게 자기 기준이죠. 그래서 여자일 경우에는 여자가.. 모든 것의 기준이 되는 듯 싶습니다. 젊으니까 젊은세대 문화가 기준이고, 여자니까 여자의 생물적 특징이 기준이 되고 그래서 제가 그것을 여성 우월주의라고 느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대통령의 인터뷰를 보니 대통령도 여성에 대한 인식이 예전에 머물러 있던데요(참고로 저는 문빠). ‘ 시대가 변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 정도로.. 남자가 더 가진것을 좀 뺏기니 반발하는 정도로 보시는 듯 싶던데요. 물론 그런 측면도 있습니다. 하지만 젊은 세대를 한정해서 보자면 왜 20대 남성의 지지율이 낮은지 잘 모르고 있다 생각되는데요. 20대 남성들은 더 가져본적도 없고 자라면서 우대받으며 자라지도 않았는데, 사회생활 출발선에서 몇년을 여성들보다 더 늦게 출발해야 한다는 점이 있죠. 그리고 제가 경험했던 그 억압, 여성 우월주의에 의한 남성의 억압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사회 분위기가 그렇게 만든 것인지, 다수 여성 무리에 속한 소수의 남성집단이 아니더라도, 그 여성주의의 억압, 답답함을 느낀다고 생각하는데요. 일단 전 세대에서 가장 큰 소비층이 2,30대 여성이라서 모든 광고와 미디어는 여성을 주 대상으로 하고 있구요. 오래전부터 드라마는 젊은 여성이 작가 였고, 젊은 여성을 주 시청대상으로 만들어져 왔고, 사회 전반의 생활에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됩니다. 젊은 사람은 드라마를 보고 사회를 접하며 성장해왔고, 대부분 여성위주의 이상향을 담은 내용입니다. 드라마의 영향이 크다 생각되구요.
모든 것에 우열을 나누는 세대에서, 어렸을때 여자애들이 남자애들보다 언어능력이 더 뛰어나고 좀 더 성숙한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어렸을때 부터 남자애들을 좀 무시하면서 자라지 않았을까 싶고, 여성들이 공부도 남자보다 더 잘 한다는 통계도 있습니다. 시대의 변화로 남성성이 유리한(?) 직업 등이 감소하고 여성성이 유리 할 수도 있는 환경이 되었고.. 지나치게 우열을 나누는 세대문화에서 여성이 남성을 더 무시할 수 있는 조건이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무식하게 얘기하자면, 예전에는 남성만이 사회생활을 했고, 물리적 힘이 필요한 일들이 많았고, 여성에게 물리적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기 때문에 여성들이 남성을 무시하지 못했지만(폭력이 정당하다는 말은 아님), 지금은 여성이 더 좋은 회사에 다닐 수도 있고,물리적 폭력은 처벌의 대상이기 때문에, 말로만 싸워야 하는데 생물적으로 여성들이 말을 더 잘하기때문에, 남녀 우열을 가리는데 여성이 더 낫다고 생각하고 여성우월주의가 정당화 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니까, 남자 여자 특성이 다를 뿐 서로 우열하지는 않는데.. 지금의 사회에서는 여성성이 더 환영받을 수 있는 사회이고, 사회분위기도 그렇고, 요즘 젊은이들은 작은 거 하나하나에 우열을 나눠서 ‘갑‘이 되려고 하는데.. 그런것들이 맞물려서 20대 남성, 30대 남성들의 불만이 나오는 것이 아닐까요?
바닥 민심이라고 해야하나, 시장 민심이랄까요.. 물론 좋은 직장일수록 사람들은 젊잖고, 이런 바닥 민심과 동 떨어진 곳에 있는 분들이 주로 책을 씁니다. 능력있는 남성들은 전혀 다른 경험을 할 수 있구요. 언론 종사자들도 소수의 엘리트이고 나이 많은 분들 세대에게 젊은세대 문화는 너무 멀어 보이고, 아버지 뻘에게는 아무리 요즘 젊은이라도 무례한 경우는 드물죠.
두서없는 글이였습니다..

비로그인 2019-01-20 08:3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네^^전오늘 성추행고소하러갑니다^^
참고로 저번성추행고소얘기를 한 한국남자분에게말했더니
본인도 여성에게 피해를입었다며 얘기하더군요
초등학교때 여자동창이 의자를세게 미는바람에 그사이에끼었다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ㄱㄲ
너무웃겨서 댓글을달지못했습니다
한국남자들 수준을 알수있어서 너무 유쾌했구요^^
수고하세요~ㅋㅋㅋ

예아 2019-02-13 11: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아시스님 감사합니다ㅠㅠ 가끔 제가 실체 없는 무언가와 맞서고 있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었는데, 오늘 님 댓글을 보고 재가 누구와 싸우고 있었는지 확실히 알았습니다ㅠㅠ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하구 앞으로도 계속 정진해 여혐 없는 행복한 사회^^만들어 나가겠습니다!
Ps. 참고로 추가하자면, 인권 운동은 늘 급진적이고 과격했습니다. 동시에 한국 페미니즘은 단 한번도 ‘여성 인권 향상과 여남 평등의 실현‘이라는 초기의 목적에서 벗어난 적도 없습니다. 그다지 과격하지도, 변질되지도 않았습니다. 뭐 오아시스 님이야 ‘페미니스트‘였다니 당연히 아시겠지만.

ㅇㅇ 2019-03-08 09:40   좋아요 0 | 수정 | 삭제 | URL
페미니스트를 지지하는 여성들만의 인권이겠죠. 모든 여성을 대변하는척 하지 마세요.
앞으로도 인권운동에 힘을 많이 쓰셔서 화장하면, 날씬하면 욕하며 억압하는 사회 만들어주세요. 강제적 탈코르셋 항상 지지하며 응원하고 있습니다.

ㅋㅋ 2019-03-15 16: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빨랐죠 2020-05-02 0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진짜 무섭네. 진짜 강박적으로 투쟁하는구나.. 그럴 가치가 있는 일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