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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pean Jazz Trio - Love Story
유러피언 재즈 트리오 (European Jazz Trio) 연주 / 포니캐년(Pony Canyon) / 2007년 11월
평점 :
절판
90년대 녹음한 것들을 2007년에 리마스터링한 앨범이다. 90년대 녹음이라 음질이 안 좋을까 걱정했는데, 설명처럼 dsd 마스터링의 효과인지, 아날로그 느낌 그대로 고음질로 잘 업그레이드 시켜놓은 느낌이다. Maria 란 곡은 2000년도 앨범 Europa에도 있는 곡인데, 두 곡을 비교해서 들으면 재미있다.
90년대는 피아노 소리에 더 중점이 있다면, 2000년도에는 리듬악기가 더 살아있는 느낌이다. 이 앨범의 maria 는 더 피아노소리가 명료하고 풍부하다.
그리고, 1기 맴버인 karel boehlee 와 2기 marc van roon의 곡이 함께 있어서 둘을 비교하는 것도 재미있다. karel 의 피아노소리는 좀더 둥글고 부드럽고, marc 는 더 명료하고 타격감이 있는 소리이다. 더 북유럽으로 올라가면 너무 섬세한 것에 치중하는 느낌이고, 남부쪽은 더 리듬감있고 선이 굵은 느낌이다. 이들은 네덜란드 사람들인데,, 딱 좋다. 재즈 밴드 중 화려한 플레이를 하는 밴드가 많은데, 절제미랄까, 정말 소리 하나하나 명료하고 필요한 부분만 있는 듯한 느낌. 연주 잘하는 것을 뽑내는게 아니라 아름다운 소리를 들려주고자 한달까.. 예전부터 이들의 음악을 들어왔지만 40대 중반.. 지금의 나이때와도 성향이 맞는 듯.. 너무나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