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의 생활
모리스 메테를링크 지음, 김현영 옮김 / 이너북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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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책을 들었다. 이번 여름을 지내면서 문득 이제 더이상 지구가 못 버티겠구나를 생각했다.

18년도 여름 그 더위를 이겨내며 종이컵 대신 텀블러를 들고, 간혈적 채식을 하였다.

전직장에선 직장동료들이 함께 도와줘 채식은 어렵지 않았고, 함께 텀블러를 들고 다니고, 용기를 내어 포장을 하며 다녔는데, 이번 직장에서 무참하게 무너진건 남탓 아닌 남탓.

그러는 사이 지구는 더 없이 상황이 나빠졌다. 그러다 문득 꿀벌들의 붕괴현상을 알게 되었다.

우리의 꿀벌들은 꽃 사이를 날아다니며 동식물의 번식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빈 벌집들이 늘고 있다는 소식과 한 초콜릿 공장 근처에 있는 양봉업계에 꿀이 엉망진창이 되었다는 소식.

나는 여기에서 어떻게 해야하나라는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그 고민 끝에 만난 책 "꿀벌의 생활"

꿀벌 이야기를 읽으면서 나는 이 작은 곤충도 협동작업을 하는데, 왜 인간은 그렇지 못할까 라는 생각을 문득 했다. 벌들의 삶을 통하여 철학적으로 나의 삶을 되돌아 보게 된 것 같았다.

이 책은 무조건 꿀벌의 생활을 통해 지구를 위하여! 이런 이야기가 아니다. 육각형의 작은방안에 과거와 미래 그리고 생과 사를 이야기 하고 있었다.

벌집 자체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해 생각하지 않았는데, 꿀벌들이 서로가 협동작업을 통해 자기에게 주어진 몫으로 만들어낸게 아닌가 싶다.

이 부분은 정말 인간이 본받아야 할 부분이지 않을까 싶다.

어릴때만 해도 봄이 되면 벌들을 많이 본거 같은데, 요즘은 보이지 않는다. 개체수가 적어지면 적어질수록 우리는 식량난을 겪게 될것이고, 우리 뿐만 아니라 동식물에도 크나큰 문제가 발생할텐데..

이 책을 읽기전까지 양봉이 과연 생태계에 괜찮은가라는 생각을 해보진 않았다. 하지만 어쩌면 생태계를 보존하는데에 있어서 양봉은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이런저런 꿀벌에 대해 이야기를 담은 이 책, 킬링타임용으로 손쉽게 읽을 수 있으니 추천하는바이다.


*출판사를 통하여 제품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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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의 생활
모리스 메테를링크 지음, 김현영 옮김 / 이너북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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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들을 통해 나의 철학을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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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 - 최인아 대표가 축적한 일과 삶의 인사이트
최인아 지음 / 해냄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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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 부사장에서 최안아 책방 대표까지 맡고 계신 최인아 작가님의 30년간 일터에서 자기 다움을 지킨 질문과 생각들을 담은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

30년간의 일터라니.. 이제 만9년차, 횟수로 10년차인 나로선 30년이 너무 길다.

앞으로 20년이나 더 남은, 솔직히 정년60세, 혹은 만65세를 생각한다면, 적어도 30년은 더 일해야한다.

토나오는 내인생, 오늘도 돈 많은 백수를 꿈꾸며, 작가님이 말하는 일터를 읽어본다.

프롤로그에서 애쓰지 말고, 열심히 하자라는 주장이 대세가 된 세대에 열심히 하자는 작가의 말이 얼마나 꼰같이 들리지라고 걱정은 하시지만, 우리 모두가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는건 사실이다.

한국 직장인 만큼 갓생 사는 직장인은 없을것이다. 주5일, 52시간 언제 주4일되냐고 기도했는데 왠열..ㅠ

아무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일을하는가 하고 나에게 질문을 한다면, 아무래도 돈이지 않을까?

먹고 살아야 하니깐.. 진심 적게 일하고 많이 벌고 싶다

회사를 다니며 느끼는 마음들이 하나하나 적혀 있는 이 책에서 제일 맘에 들었던 부분 제4장 태도가 경쟁력이다. 진짜 회사에서 감정이 태도가 되지 말자를 많이 생각했었다.

항상 나는 감정이 태도가 되는 사람인데, 회사를 다니며 그게 얼마나 나쁜것인지를 배웠다.

어떻게 보면 약 8시간 이상을 함께하는 사이인데, 굳이 내 감정을 다 보여줄 필요도 없을뿐더라 괜히 서로 나쁜 모습을 보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회사를 다니며, 주4일을 꿈꾸는 것은 나를 위한 시간이 없다는 것이다. 은행 갈 시간도, 병원갈 시간도...

주말은 또 왜그렇게 짧은지.. 하루하루가 너무 짧으면서 길다. 특히, 회사에서의 시간을 왤케 길까

좀 더 나만의 시간이 있다면 회사 생활이 즐거울까라는 생각이 들정도이다. 3,6,9,가 다 겹친 현 시점,

나는 노잼 시기를 보내고 있는데... 부디 주4일 해주라 해줘!!를 외치며 이 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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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 - 최인아 대표가 축적한 일과 삶의 인사이트
최인아 지음 / 해냄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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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노하우를 꾹꾹 담은 책, 직장인은 물론 초년생까지 읽어보면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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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이에요, 지금 - 산양유셔벗 & 벚꽃
구효서 지음 / 해냄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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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이에요,지금은 통영을 배경으로 한 구효서작가의 로맨스 장편소설이다.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작은 아이스크림 카페에서 이로는 통영의 바닷가에서 석 달정도 머물기로 결심하면서, 시작되는 이 책은, 휘핑크림 대신 산양유를 넣은 아이스크림이 있는 카페에서 꼭 이야기를 듣는 듯한 느낌을 안겨준다.


희린에게는 두 명의 남자가 있다. 주은후라는 남자로 인하여 부안분실에서 취조를 받고, 고문을 당하는데 경찰이었던 김상헌은 희린에게 반해버리고, 고문 사실을 폭로하면서 파면을 당하게 된다.

은후의 변사소식으로 희린과 상헌은 함께하는데, 죽었다고 알려진 은후가 5년만에 돌아오면서 희린에 갈등이 시작된다.

서른 둘 나이에 남자 둘이 생긴 느낌은 어떠할까. 딱히 서른둘에 나이가 많은 나이가 아니기 때문에 나는 솔직히 희린에 갈등 속 사랑을 응원한다.

자신의 운명을 희린 자신에게 건 남자이든, 그 당시 간절하고 애틋한 남자이든 말이다.

근데, 솔직히 내가 희린이라면 나를 고문과 취조를 받게 한 남자는 다신 생각하고 싶지 않다.

벚꽃이 피기 시작하는 지금, 가장 잘 어울리는 책이 아닐까 싶은 통영이에요, 지금.

남해 안 동쪽 언덕 위 자리하고 있는 이 카페는 실제로 있는건 아닌지 상상하게 만든다. 희련이 볶는 원두 향이 가득 찬 카페안에서 이로가 되기도 한다.

꼭 내가 그들 사이에 앉아 이야기를 듣는 듯한 이 책은 잔잔한 파도와 같았다.

내가 봄 날 따뜻한 카페에 앉아 있는것만 같아 마음 한쪽이 시큰거리기도 했다.

올 봄 잔잔한 파도와 같은 이야기를 원한다면 나는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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