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축복이 있기를, 로즈워터 씨
커트 보네거트 지음, 김한영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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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유머를 사랑하는 나는, 커트 보네거트의 유명세는 익히 들어왔다. 전작들의 주제가 남성적이라 (전쟁을 주제로, 잘도 웃기긴 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작가'반열에 끼지는 않았는데 

요책, 

<신의 축복이 있기를, 로즈워터씨>는 마음에 쏘옥~~~~~~ 든다. 내가 작가로 태어났다면(매우매우 가정하임!!) 이런 책을 썼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요책, 넘 맘에 든다. 아 천재천재. 

보네거트가 창조한 로즈워터씨. 신의 축복이 있기를. 착하게 살았는데, 어이없이 당한....당할..까?(스포일러라 말 할 수 없다!) 재단가의 상속남, 로즈워터씨. 그는 기부천사로 지역의 빈곤계층에게 마구마구 돈을 후원하는데, 이를 곱게 보지 못하는 다른 사람들이... 그를 정신병자로 고발., 돈을 뺏아으려 한다. 정말 눈뜨고 코  베이는 세상이다.(어제 읽는 '리큐에게 물어라'에서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가차없이 부하 코를 베어버리긴 하더라...) 

결국 돌고 도는 돈. 그 돈 앞에 나는 웃을 수 밖에 없다. 억울해하면 지는 것! 로즈워터씨, 저에게도 연락처 알려주세요.  밤새도록 통화하고 싶네요. 

한바탕 킥킥대며 웃고 울리는 책. 마지막에 질문 하나 남는다. 

"인간은 도대체 무엇 때문에 사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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