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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아픈데 왜 철학자를 만날까 - 철학은 답을 알고 있다
레베카 라인하르트 지음, 김현정 옮김 / 예문 / 2011년 7월
평점 :
우리가 살아가는데 과연 철학이 도움이 되는가 라는 질문에 이 책은 답을 준다. 선택, 불안, 죽음, 시간, 웃음, 사랑, 선, 악, 우정, 낯섦, 소통, 불만, 순간적 행복, 지속적 행복의 14가지의 주제를 선택해서 상담 사례와 같이 소개하는데, 철학서라기 보다는 심리책이 가깝다. 첫 장인 선택과 마지막 장인 지속적 행복에서 공감을 하면서 읽었다.
'왜 사는 게 고통스러운가?'라는 질문의 답을 선택에서 찾을 수 있다. 우리는 완벽한 삶을 이루고 싶어 하지만 사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의미이다. 완벽함이라는 함정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의미와 무의미를 구별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이 연습을 하는 동안 자신의 욕망을 억눌러야 한다. 살을 빼는 동안 맛있는 케이크를 먹고 싶은 마음을 억제하는 것처럼. "이런 고통을 견뎌야 하는 이유는 본인의 자발적 의지에 따라 삶을 통제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더욱 건강한 삶, 더욱 편안한 삶을 만들기 때문이다."
내가 매일 매일 목표로 하고 있는 바가 있는데, 매일 기록 남기기(일기 쓰기)과 매일 읽고 쓰기(독서와 블로그), 이틀에 한번 운동하기이다. 물론 제대로 지켜지지는 않고 있지만. 재미있게도 책에서 동일한 말을 찾았다. 우리의 지속적인 행복을 위해서 매일의 연습이 필요하다. 이러한 훈련으로 네 가지를 이야기한다. 1. 기억 연습, 자기점검 연습 2. 읽고 쓰는 연습 3. 침묵 연습, 4 체조 연습. 개인적으로 세운 목표와 내용이 너무 비슷해서 좀 놀랐다. 하지만 더 중요한 건 정말 그렇게 행동하는 것인데... 많이 분발해야겠구나. 이런 연습을 왜 해야할까? "행복은 연습의 결과일 뿐만 아니라 매일매일 하는 연습 속에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연습을 통해 행복은 지속적인 행복이 된다. 그러므로 연습은 행복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이성적인 것이다."
두 가지 주제만 보고 간단히 보면 결론을 내면 그렇다.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매일 연습을 통해서 자신을 다스리는 삶을 살아라. 이건 불교에서 말하는 찰나에 깨어 있어 있기 위해서 수행하는 삶과 완전히 동일한 이야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