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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아서 - 루나파크 : 훌쩍 런던에서 살기
홍인혜 지음 / 달 / 201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여행 에세이를 읽으면서 기대하는 건 뭘까? 가보지 못한 장소에 대한 환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여행은 인생과도 같아서, 마치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 것처럼 여행 또한 얼마나 힘들고 불안정한지, 아무리 준비한다고 하지만 절대로 완벽할 수 없다는 걸, 그래도 그 안에 얼마나 많은 즐거움을 있는지를 깨닫기를 기대한다.
전에 비하면 요즘 여행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 그리고 그 중에서 하는 일이 힘들다고 도망치듯 떠나는 젊은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지은이 역시 여행을 준비하면서 그런 식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사람을 만났고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여행의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지은이는 지금이 딱 여행을 할 시기라고 느꼈고 항상 꿈꾸던 런던에서 8개월을 머물기 위해 떠난다.
각오와 철저한 준비를 하고 떠난 여행이지만 모든 게 예상했던 대로 되지 않는다. 매일 기분을 좌지우지 하는 날씨와 불친절한 사람들, 카피라이터라는 우리말로 먹고 살던 직업을 가졌기에 더욱더 높게 느껴지는 언어의 장벽. 하지만 이런 낙담스러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여행 동안의 느낀 일상 행복과 여행을 통하여 자신을 성찰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친구가 쓴 것처럼, 아니 마치 내가 쓴 책처럼 공감하면서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