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장 지글러 지음, 유영미 옮김, 우석훈 해제, 주경복 부록 / 갈라파고스 / 2007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한번쯤은 꼭 읽어봐야할 책라고 생각한다. 아빠가 아들의 질문에 대답하는 형식으로 씌어져 있어서 어른에서 아이까지 누구나 읽기 쉽게 구성되었다. 정말이지,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 걸까? 

 

이 책에 나오는 이런 구절이 나온다. 


"1분에 250명의 아이가 이 지구상에서 태어나는데 그 중 197명이 이른바 제3세계라 불리는 122개의 나라에서 태어난다. 그리고 그 중 많은 수가 곧 '이름도 없는 작은 이들의 묘'에 묻히는 운명을 맞는다. 프랑스 철학자 레지 드브레는 이들을 가리켜 '나면서부터 십자가에 못 박힌 아이들'이라고 표현했다." 

 

가난함을 무능력해서, 게을러서 그런거라고 함부러 말하지 말라. '나면서부터 십자가에 못 박힌 아이들'이 있다. 그들이 원한 것도 아닌데 태어나자마자 고통을 짊어지고 살아야 하는 운명, 생각만으로 쓰라리다. 이 책은 읽고 또 읽었지만, 그때마다 마음이 편치 않았다. 지금 내가 아무렇지 않게 살아가는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굶주림 속에 죽어 가고 있겠지... 무기력한 내가 싫은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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