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라초등학교 과학추리반 - 사라진 선생님과 이름 없는 초대장 스토리에듀 4
강미숙 지음, 주영휘 그림 / 이지북 / 2023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라고 이름을 지었다면, 부모님의 선택을 받을수 있을 텐데라는 생각을 들게 하는 초등학생을 위한 미래 기술 설명서이다.


빛나라초등학교에는 과학추리반이 있다. 그래서 책의 제목이 이거다. 제목만 봐서는 추리소설처럼 보인다. 하지만, 추리소설은 아니고, 새로운 과학기술을 설명해 주는 책이다.


이야기는 선생님이 사라지고, 왠 스마트패드가 하나 등장하면서 시작한다. 스마트패드를 작동시키자, 과거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미션' 하나를 제공한다. 첫번째 '미션'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미래 기술이다. 그러면 주인공들은 해당되는 미래 기술을 찾아본다. 이때는 갑자기 만화 형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주인공들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미래 기술을 찾아내고, 그 다음은 그 미래 기술에 대한 설명이 나온다. 이런식으로 8가지의 미래 기술을 설명해 준다. 8가지의 미래 기술을 전부 찾아내도, 선생님은 나타나지 않는다. 아마도 후속권에서 등장할 것 같다.


책은 초등학생의 수준에 맞추어 쉽게 전개된다. 미래 기술의 설명도 학생의 눈높이에 맞추어 쉽게 설명된다. 게다가 각 미래 기술에서 생각되어야할 도덕적인 문제도 다루면서 생각할 거리도 던져 준다. 아쉬운 거라면 미래 기술을 설명하는 책인데, QR코드같은 걸 활용해서 동영상자료도 같이 구성했더라면 더 좋았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천년왕국 서로마 제국이 ‘시시껄렁하게’사라지는 순간 - 프로와 아마의 차이 100페이지 톡톡 인문학
최봉수 지음 / 가디언 / 2023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서로마 제국이 어떻게 멸망하는 지를 100쪽 이내로 정리한 심심풀이땅콩같은 책이다.


책을 보고 바로 내뱉은 말은 '와 얇다.'였다. '100페이지 톡톡인문학'이라는 시리즈인 모양인데, 마지막 페이지가 84쪽이고 가격은 9,000원이다. 심심풀이땅콩의 가격으로 심심풀이땅콩의 맛을 볼 수 있는 책이다. 


서로마 제국이 어떻게 성립되고 어떻게 중흥했는지에 대한 내용은 없다. 시작하면서 부터 훈족의 아틸라가 나온다. 우스꽝스러운 아틸라의 삽화도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서로마 제국이 멸망하는 과정은 더 우스꽝스럽다.


서로마 제국은 온전히 아틸라에게 멸망당하지는 않는다. 중흥할 기회도 있었다. 하지만, 그러기에는 너무 안에서 썩어버렸다. 그냥 가죽만 남았다고 하는게 옳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권력을 잡은 오도아케르의 결정으로 서로마 제국은 증발해 버린다. 분명 자신을 위한 결정이겠지만, 역사상 위대했던 제국의 마지막 치고는 쓸쓸하다.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 이야기'가 진짜 읽어보고 싶어지는 순간이였다.


책의 아쉬운 점은 몇개의 지도가 실려있는데, 그게 그냥 '위키백과'의 자료이다. 영어로 되어 있고, 흑백으로 인쇄되어서 구분이 잘 되지도 않는다. 책의 제본에 따라서 조금 편집을 가했으면 가독성이 더 좋았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개로 살 만해 vs 살기 힘들어
서재일 지음 / 문예바다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수의사인 작가가 쓴 개가 주인공인 소설 모음집이다.


책은 20개의 소설로 이루어져 있다. 거의 모두 개가 주인공이다. 아닌것도 있는데 그건 직접 읽어보자.


수의사라는 작가의 직업적 지식을 소설에 쏟아 부은 모양이다. 인간중심이라기 보다는 개중심으로 소설들은 전개가 된다. 특히, '2. 유린'에서는 인간이 개를 '노리개' 삼기 위하여 어떤 일들을 벌이는지 자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솔직히 끔찍하다. 개답게 살아야한다고 말은 하면서, 전부 인간의 기준에 맞추기 위해서 어떤 일을 벌이는 지...


이책의 특이한 점은 개들이 말을 한다는 것이다. 사람과 대화를 하는 것처럼 소설이 전개된다. 그뿐만 아니라 사람처럼 행동하기도 하고 역사와 정치에 대한 이해도 사람과 비슷하다. 그것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없으니, 그냥 그런가 보다하고 읽어가면 된다.


기억에 남는 내용을 적으라 한다면, 미래공상과학소설과 산에서 스님과 살아가는 소설이 생각에 남는다. 전자의 소설은 작가가 어떻게 마무리를 할까에 대한 기대가 컸고, 후자의 소설은 이렇게 흘러가겠구나라는 나의 예측이 맞는지 확인해 가는 여정이 좋았다.


아직 결혼을 못한 사람으로, 책을 읽으면서 개를 키워서 결혼을 하는 내용이 많이 나와서 세뇌될 지경이다. 하지만, 개를 훌륭하게 돌볼 자신이 없다. 이 책을 읽으니 더욱 그렇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세계사를 흔든 패전사 이야기 - 유튜브 채널 패전사가 들려주는 승리 뒤에 감춰진 25가지 전쟁 세계사 어쩌면 당신이 원했던 시리즈
윤영범 지음 / 북스고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20세기에 일어난 전쟁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그것도 진 내용을 중심으로 담백하게 다루고 있다.


책은 크게 1부와 2부로 나누어져있고 그 기준은 1950년이다. 내가 알고 있는 패전에 대해 알기 위해, 2부부터 읽기 시작했고, 바로 6.25가 등장하는 1950년이다. 


책은 다행이도, 패전에 대한 슬픔을 자세하게 다루지는 않는다. 패전의 이유가 무엇이고, 그 결과가 어떤 대가를 가져왔는지만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6.25는 저자가 그렇게 감정을 배제하고 서술하더라도 화가 나는게 사실이다. 우리나라가 전시작전권을 빼앗기게 대한 '현리 전투'에 대한 서술은 한숨만 나올뿐이다. 다행인것은 책에는 그 당시의 지휘권이 후에 어떻게 살아가는가에 대해서는 이 책에 나오지 않는 다는 것이다. 그것까지 알게되면......


1부는 1차, 2차 세계대전의 패전을 중심으로 적혀있다. 가장 먼저 영국 처칠의 삽질로 부터 시작한다. 세계대전의 승전국의 지위를 갖는 영국의 삽질을 쭉 읽자니, 왠지 통쾌했다. 나처럼 2부부터 읽기를 권하지 않고, 그냥 순서대로 읽기를 추천한다. 일본의 '진주만 공습'도 1부에 포함되어 있다.


이 책의 아쉬운 점은 삽화가 적다는 것이다. 보통 전쟁사는 지도에 군대가 이동한 동선을 표시하면서 서술되는데, 삽화가 극히 적다. 특히 '마지노선' 같은 경우 다른 전쟁사에서는 어떻게 생겼는지 간단한 삽화들이 항상 삽입되었는데 이 책은 그게 부족하다. 세계지리에 능하지 않다면 사회과부도를 옆에 두고 보는걸 추천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빠 새끼 잡으러 간다
염기원 지음 / 문학세계사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유튜브에 뜬 친오빠의 사기고발 동영상을 보고, 태백 공장에서 일하던 주인공의 상경기를 적은 소설이다.


일단, 과격한 제목 '오빠 새끼 잡으러 간다.'에 혹시 내 여동생이 쓴건가 작가를 확인해 봤다. 다행이 내 여동생은 아니였다. 소설은 과격한 제목과 같은 문장으로 시작하고, 같은 문장으로 끝을 맺는다. 이 책의 제목은 작가가 이세상의 모든 오빠들한테 바치는 헌정사일 것이다.


주인공은 그리 똑똑하지는 못해도, 세상에 사고를 치는 사기꾼을 잡아야한다는 것은 확실히 알고 있다. 그게 피붙이라도 말이다. 오빠가 사고 친것을 알게 되자 마자 서울로 상격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을 태백 토박이의 눈으로 그리고 있다. 당연히 동행자는 있다. 태백에서 서울까지 택시로 쏘는 과격한 친구다. 거기에 오빠의 사기에 동참하는 인물들도 있고, 주인공의 과거의 인연들도 나온다.


오빠가 사기를 치고 다니는 것에 대해 불같이 화를 내면서 '오빠 새끼 잡으러 간다.'라고 외치는 주인공의 과거는 적어도 축복받았던 과거는 아니였다. 그에 비하면 주인공은 참 바르게 컸다.


서울에 올라가서 촌사람으로서 바라본 서울의 모습은 내가 서울을 바라본 모습과 다르지 않다. 뭔 놈의 커피숍은 그렇게 가는지...


어째꺼나 주인공은 오빠를 만나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소설은 또 '오빠 새끼 잡으러 간다.'로 끝을 맺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소설에서 확인하기 바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