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커레이드 이브 ㅣ 매스커레이드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매스커레이드 이브 / 히가시노 게이고 / 현대문학(@hdmhbook)


📖손님으로 맞이한 과거의 연인의 뒤치다꺼리를 맡았던 나오미의 하루부터,
화이트데이에 감춰진 결혼의 민낯을 드러낸 루키 형사의 활약상🍬
신원 미상의 여류 작가의 정체를 둘러싼 팬, 편집부, 호텔의 보이지 않는 줄다리기
살인 사건 알리바이의 빈틈에 스며드는 장미 향기가 가리킨 교환 살인의 퍼즐🧩
그리고 직전의 시리즈로 이어지는 이야기까지.

💬단편들은 모두 ‘가면’이라는 소재를 다른 각도에서 보여준다. 호텔이라는 장소는 누군가의 정체를 숨기기 가장 좋은 무대이면서, 그 안에서 모두는 자기만의 이유로 보이고 싶은 대로 얼굴을 선택한다. 이 책은 그 무대의 중심에 서 있는 나오미의 시선을 통해 호텔 코르테시아라는 무대를 디테일하게 소개한다.


📖“네, 크게 배웠습니다. 다음에는 결코 여자의 가면에 속아 넘어갈 일은 없을 겁니다.” (p124)
💬아직은 미숙했던 루키 시절의 닛타 고스케가 활약하는 에피소드를 통해 새로운 시리즈의 주인공이 어떻게 성장하는지를 그려줌으로 보는 재미를 더해준다. 감초처럼 등장했던 코즈미 리사나 주변 인물들이 만들어주는 작은 파동들은 모두 닛타의 매력을 한 겹 더 깊게 만드는 장치로 충분한 기능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흥미로운 점은 『매스커레이드 호텔』의 프리퀄이라는 점이다. 작가는 이 이야기를 처음부터 생각해두었다가 분량·구성 때문에 이번 작품에 쓴 것일까? 아니면 전작을 쓰고 난 뒤에야 “매스커레이드 호텔의 사건의 전말은 이렇게 시작되었다”고 보여주고 싶어진 걸까? 무대 뒤의 비하인드 씬을 보는 듯한 이 느낌이 책의 매력을 한층 더 키운다. 전작에서 이미 알고 있던 장면의 직전 상황을 이렇게 복원하는 방식은, 마치 작가가 비밀의 서랍을 열어 남몰래 적어둔 초고를 꺼내 들고 온 듯한 기분마저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