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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트렌드 인사이트 2026 ㅣ 도쿄 트렌드 인사이트
정희선 지음 / 원앤원북스 / 2025년 10월
평점 :
📚도쿄 트렌드 인사이트 2026 / 정희선 / 원앤원북스 (@oneandonebooks)
1️⃣소멸 속에서 피어나는 일본의 소비 트렌드🌖
1️⃣중간이 사라진 소비 시장: 스크루플레이션의 시대
📖일본의 소비 양상은 더 이상 평균을 중심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중산층의 축소는 소비를 초저가와 프리미엄으로 양분시키고, 백화점조차 영앤리치를 겨냥한 외상 비즈니스나 생활 밀착형 공간으로 변화한다.
📖이는 소비자층이 ‘프리미엄을 즐기는 소수’와 ‘실속을 챙기는 다수’로 양분되고 있기 때문이다. (p40)
2️⃣세대가 아닌 취향: 탈세대화의 가속
📖인구가 감소하는 현 시대에 전통적 세그멘테이션은 무너지고, 연령보다 취향, 라이프스타일, 관계성이 중심이 된다. 저출산임에도 완구시장이 성장하고, 오시카츠(推し活)를 통한 디깅 소비가 핵심 키워드로 떠오른다.
📖소비자가 브랜드를 ‘좋아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브랜드가 소비자의 ‘좋아함’을 존중하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 팬이 존재하는 곳에 시장이 있고, ‘좋아하는 마음’이 있는 곳에 미래의 소비가 있다. (p116)
💬세대를 한 덩어리로 묶는 방식은 이제 의미가 없는 것 같다. 같은 MZ 안에서도 취향과 삶의 결은 끝없이 갈라지고, 오히려 ‘무엇을 좋아하는가’가 사람을 더 정확하게 설명하는 시대. 나를 규정하는 건 나이보다 취향이라는 사실을 새삼 다시 확인했다.
3️⃣지방 소멸에 맞서는 힘: 관계 인구의 시대
📖지방의 생존 전략은 정주 인구보다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는 사람들, 즉 관계 인구를 늘리는 것이다. 대전의 성심당과 같이, VISON 리조트, 미라이 편의점처럼 목적지가 되는 공간이 지역을 살릴 최선책이 된다. 또한 체류형 관광 서비스 오테츠타비(おてつたび), SANU의 구독형 별장, 야마프 앱은 지방 체류 경험을 통해 지역과 연결되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한다.
4️⃣혼자를 선택하는 사회: 1인 가구의 확대
📖팬데믹 이후 ‘나홀로’는 부담이 아니라 선택지가 되었고, 드라마, 만화를 중심으로 그 문화가 확산되었다. SOLOTA 식기세척기나 산코의 소형 밥솥과 같은 소형 가전, 솔로 사우나와 1인 고객 전용 야키니쿠 가게 등의 1인 전용 서비스, 1인 가구를 위한 셰어하우스, 혼자 여행 등 1인 전용 산업이 성장한다.
📖이제 ‘혼자’라는 상태는 미혼이나 독거처럼 고정된 속성이 아니라, 필요에 따라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모드’로 변해가고 있는 것이다. (p198)
5️⃣인구 감소 시대의 생존 전략: 체험과 관점을 파는 공간들
📖인구가 줄어들면서 사람들의 소비의 이유는 달라진다. 기능보다 경험, 관점, 공간이 더 중요해지고, 츠타야 서점의 셰어라운지, 입장료를 내는 분키츠, 공유형 서점 혼마루, 한 상자 책장을 빌리는 산카쿠처럼 동네 기반의 큐레이션 공간이 확장된다. 심지어 브랜드가 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BaaS까지 등장하며, ‘비즈니스 모델 자체’를 판매하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온라인에서 클릭 한 번으로 책을 구입할 수 있는 시대이지만 디지털 알고리즘의 추천으로는 만날 수 없는 책과의 만남에 사람들은 의미와 가치를 느낀다. (p280)
💬북스타그램을 해서 그런지 이 테마가 가장 흥미로웠다. 츠타야는 물론, 산카쿠와 분키츠까지 직접 경험해보고 싶은 공간과 서비스 투성이였다. 내년에 가려던 일본 여행이 하루빨리 다가왔으면 좋겠다...
💬일본의 사라짐만을 이야기하지 않고, 오히려 새로운 시장의 형성과 변형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정확하게 보여준다. 변화의 방향을 예측한다기보다, 이미 움직이고 있는 흐름을 정확히 읽어내도록 감각을 키워주는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