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츠 카프카 : 알려진 혹은 비밀스러운
라데크 말리 지음, 레나타 푸치코바 그림, 김성환 옮김, 편영수 감수 / 소전서가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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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1️⃣이제야 보는 카프카, 알고 싶은 카프카🌓

📖 우리는 카프카의 모든 작품을 속속들이 다 이해할 수 없다. 또한 카프카도 모두 다 이해하라고 쓰진 않았을 것이다. (p12)

💬서울국제도서전에서 받은 팔찌에 있던 QR코드로 접속하니 전자책 플랫폼 북이오(@buk.io_official)를 25시간 동안 부분적으로 이용할 수 있었고, 소전문화재단의 읽는 사람(@the_reader.or.kr) 부스에서 보았던 책이 있어서 바로 읽어보았다.

세문전으로 『변신 · 시골 의사』만 읽어보았던 내게 카프카는 막연히 ‘어렵고 차가운 작가’다. 전 세계적으로는 ‘제2의 카프카’, ‘카프카의 계승자’를 칭하고 '카프카적인(kafkaesk)'이라는 단어도 있을 정도로 수많은 독자가 열광하지만, 카프카의 작품은 내게만 어려운걸까.🤣 이번 민음북클럽 잡동산이 쓰는 존재에도 카프카의 작품이 많던데, 읽고 쓰다보면 더 가까워질 수 있을까!

📖 내가 다닌 고등학교가 저기 있고, 대학교는 바로 뒤 건물이고, 바로 왼쪽이 제 사무실입니다. 내 인생은 이 작은 원 안에 갇혀 있어요. (p20)

💬책에서는 프란츠 카프카의 생애와 저작을 다루면서 레나타 푸치코바의 일러스트를 활용하고 있다. 일러스트를 통해서 글을 보다 쉽게 전달했지만, 전체적으로 흑백 모노톤인 색감과 더불어 섬세하지만 내게는 기괴한 일러스트의 분위기, 계속해서 등장하는 카프카를 대표하는 변신 속 벌레 그림이 꺼림칙해서 거부감이 없지는 않았다😢 표지의 카프카 그림은 정말 마음에 들었는데...

📖 그의 작품들은 모두 인간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불가사의한 몰이해, 그리고 죄 없이 저지른 잘못 등으로 인해 야기되는 끔찍한 전율을 묘사하고 있다. 그는 다른 사람들은 아무것도 듣지 못하고, 그래서 자신들이 안전하다고 믿고 있는 그곳에서조차 어떤 소리를 들을 수 있을 정도로, 그토록 섬세한 양심을 가지고 있었던 예술가요, 인간이었다. (p83)

💬가족과 연인, 친구들과 요약된 몇몇 작품(선고, 변신, 단식 광대)에 관해 읽으면서 위대한 작가로만 생각해왔던 프란츠 카프카에게 내적 친밀감이 쌓였는지 가깝게 느껴지고, 그의 저작을 더욱 읽고 싶어졌다. 왜 책은 계속해서 사고 읽고, 책장을 채워도 더 새로운 것을 탐닉하게 만드는 걸까. 아직 읽을 책이 산더미지만, 카프카 책 찾아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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