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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네 시
아멜리 노통브 지음, 김남주 옮김 / 열린책들 / 200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뭔가 일이 터질것 같은 불안한 마음으로 책 절반을 읽어 제꼈다.그리고 나머지도.... 그러나 오후 네시만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 이웃집 아저씨와 덩치 큰 그리고 게걸스럽게 먹기만 하는 그의 부인 예의 바른 사람이라는 이유로 불편해도 이 불청객들의 방문을 거절하지 못하는 주인아저씨와 그의 아내
오후 네시부터 여섯시까지 매일 2시간씩 꼬박꼬박 그들의 생활을 방해받는 주인집 내외는 이웃집 불청객 (게다가 묻는 말에는 느릿느릿 단답형에 묻지 않으면 말도 않하고 그것 마저도 불평스럽고 늘 못마땅한 인상의)을 어떻게 하면 떼어낼 수 있을까..고민한다.
그러나 그들이 택하는 방법은 참으로 어이없다.
적극적이지 못한 대처에 그들의 평화와 안식을 잠식당하는 주인내외와 끝까지 이유가 드러나지 않는 이웃집 아저씨의 내막. 추리소설인줄 알았는데 코미디도 아니면서 끝까지 작가가 무얼 말하고 싶어하는지 알 수 없는 어이없는 책이었다. 그렇다고 재미가 없다고 말할 수도 없는... 누군가 이 책을 읽고 작가의 의도를 파악한다면 내게 알려주면 좋겠다. 정말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