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1999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3가지 단편으로 되어 있는 이 책은 main theme은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과 남겨진 사람의 살아가기 이다. 자칫 진부할지도 모를 이러한 테마를 연애소설도 아닌 수필도 아닌 묘한 형식으로 작가는 풀어내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고 사별한 같은 아픔을 가진 남자와 여자의 등장.. 곧 그들의 로맨스로 이어지겠군 하는 예상을 깨고 둘은 서로의 상처를 때론 침묵으로 때론 차를 한잔 마시며 보듬고 이해한다. 특히 3번째 이야기인 '달빛그림자' 가 맘에 들었는데 옮긴이 김난주씨의 서정적인 표현에 매료되어 한편의 영상을 보는듯한 느낌마저 들게했다. 눈을 감으면 멜로디가 들릴것 같고 왠지 가사를 쓰고 싶은 느낌이 들었던 고운 내용. 당분간은 요시모토 바나나에 꼳힐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