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구경하는 사회 - 우리는 왜 불행과 재난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가
김인정 지음 / 웨일북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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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으로 큰 사고가 발생하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예를 들면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 등 큰 사고들은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큰 사고로 인해 인생을 얼마 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어린 학생들도 있습니다.


뉴스를 통해 사고를 접하고 안타까워만 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이유는 자기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자기 일이 아닌 게 아니라 본인이나 주변 사람들에게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큰 사고들을 눈으로만 보고 안타까워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게 도와줄 책을 소개하려 합니다.


소개해 드릴 책은 ‘고통 구경하는 사회’입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고통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 보지 못했는데요.

문제를 해결하려는 생각은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란 것을 느끼게 됐습니다.


사회 이슈를 어떻게 바라보는 게 좋을지 고민하는 분들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 산업재해란 고통의 흔함

산업재해는 사람들이 크게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사람들은 자주 듣게 되면 중요하지 않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산업재해도 많이 발생하면 흔한 게 되고 문제가 아니게 됩니다.


그 수가 많아질수록 ‘끊이지 않는 산재’라는 우스갯소리의 기사가 만들어집니다.


산업재해가 자주 발생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지 않습니다.


흔한 고통은 보는 게 익숙해지면 해결하지 않아도 되는 문제로 전락하게 됩니다.


하지만 재해는 해결해야 할 문제임을 일깨우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 뉴스로만 끝나는 문제

뉴스를 보는 것만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뉴스를 통해 문제 인식을 얻고 그에 대해 토론하고 행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보 전달 목적의 뉴스는 보는 것으로도 목적을 이룰 수 있습니다.


기쁜 소식의 경우 눈으로만 봐도 그 감정이 전달됩니다.


하지만 사회적인 사건 사고들은 문제를 알리기만 하는 게 최선일까요?

뉴스는 정보를 전달하고 사건을 보도하는 역할을 하지만,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개인 및 사회적 참여, 행동, 정책 변경 등이 필요합니다.


사건 사고로 발생한 문제는 다른 사람의 아픔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파만 하는 것이 아닌 앞으로 비슷한 아픔이 일어나지 않는 본질적인 문제 해결되어야 합니다.





끝으로 이 책은 고통은 구경할 게 아니라 우리에게 할 일이 많음을 알려줍니다.


김인정 저자는 광주 MBC 보도국에서 사회부 기자로 10년간 일했는데요.

5.18에 대한 진상을 규명하는 노력으로 5.18 언론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뉴스란 누군가 알리지 않으면 알 수가 없습니다.


현재의 뉴스는 문제를 알리는 데 힘쓰고 있는데요.

앞으로는 문제를 알리는 것뿐만 아니라 이 문제가 다시 일어나지 않을 대책을 고민하고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여러 문제를 해결해 살고 싶은 대한민국이 되길 바랍니다.


사회 문제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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