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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록
프리키 지음 / 아프로스미디어 / 2024년 1월
평점 :

추리 미스터리 스릴러 모음집 『기생록』
<국가생명연구소>, <이웃을 놀라게 하는 법>, <이 안에 원귀가 있다>, <소녀 사형 집행관>, <괴물사냥꾼> 그리고 표제작 <기생록>까지 총 여섯 편의 단편이 실려있다.
전체적으로 모두 어둡고 축축하고 암울하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묘사에 여러 번 소름이 돋는다. 그간 읽은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 중에 다크함으로 무장되어 있는 소설이 아닐까 싶을 정도 굉장히 어두웠다. 각각의 단편 안에는 현실적인 문제들 그러니까.. 우리가 뉴스에서 볼 법한 요즘의 공감되는 문제들을 담았는데 그 때문인지 개인적으로는 더 탄식을 하며 읽었다.
장르소설답게 다소 잔인하거나 섬뜩한 장면이 꽤 있다. 그리고 상상력에 공포감을 조성하는 소리의 표현에 공포감이 증가한다.
언제 보아도 무섭. 우두둑. 우두두두두두둑. 끼이이익. 처벅처벅......

불안과 불신, 사람에 대한 혐오, 촉법소년, 무관심, 무시와 혐오, 오해 등 그런 마음들의 시작으로 살인을 부르고 괴물 같은 사람이 되기도 하는 불편하고 한편으로는 불쾌하기까지 한 이야기들의 전개. 단편이라 호흡이 짧아 금세 읽을 수 있지만 이야기에서 주는 스릴감의 여운이... 특히 개인적으로 <국가생명연구소>, <이웃을 놀라게 하는 법>이 그 여운이 길었다. 정말 현실적인 이야기에서 시작되어 그런가 싶기도 하고.. 무서웠다! 그리고 <소녀 사형 집행관>은 촉법소년법을 다뤘는데.. 지금 우리의 현실에서 보면 범죄를 저지르는 나이가 굉장히 어려지고 있음을 느낀다. (아니 어째서 이렇게 되어 버린걸까...ㅠㅠ) 범죄는 나이 상관없이 처벌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주의인지라 개인적인으로는 촉법소년법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문제를 소설로 만나니 강렬하게 느껴진.... 워....
단편이지만 각각의 이야기에 몰입하게 되었던 『기생록』 .. 와.. 잔인함의 끝.. 뭐랄까.. 주로 인간. 사람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이야기였는데.. 결국 인간이 가장 무서운 존재임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사람이 가진 편견, 선입견, 무시, 혐오, 무관심 등등이 사람을 뭉개지게 되는 그런 무서운... 단편이라 그런지 조금 더 강렬하게 남았다. 그리고 마지막 페이지.. 나 오늘 잘 수 있을까...? ㅎ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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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어스클럽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