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스텔라 특서 청소년문학 15
유니게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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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특별한 사명을 찾는 열네 살 소녀의 성장 이야기! 『내 이름은 스텔라』

 

부모님의 이혼, 나이차가 있는 언니와 오빠에게 치이고, 학교에서는 소극적이고 왕따인 열네 살 수민이.  엄마는 유독 수민이를 특별하다고 생각했었다. 수민이가 성적표를 가져오기 전까지는. 공부와는 거리가 있다는 현실을 자각한 엄마는 특별한 기대를 걸었던 수민이에게 점차 실망하는 내색을 비추었다. (ㅠㅠ)

 

엄마는 이따금 이런 말을 했다. 그리고 한숨을 쉬었다.

엄마가 '실망'이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실망한 것처럼, 나도 '상처'라는 말을 하지는 않았지만 상처를 입었다. (p.30)

 

 

 

수민이에게는 가족들의 눈빛이 다정하지 않았다. 아무도 수민이의 편이 되어주지 않고, 이해해주는 사람이 없는 것 같았다. 수민이는 무난한 아이가 되기로 결심한다. 행인1, 학생1 혹은 학생 14... 이런 식으로.. (ㅠㅠ)

 

 

그렇게 열네 살 여름이 다가오고 있었다. 내 이름은 '스텔라'가 아닌 '수민'이다. 수수하고 평범한 이름처럼 나는 조금도 특별하지 않은 아이로 살아가고 있었다.

닝구 씨를 만나기 전까지는. (p.53)

 

 

마르고 퀭해 보이는 눈. 다 늘어진 난닝구에 추리닝 바지를 입고 있는 김영태라는 아저씨를 닝구 씨라 부르는 수민.  닝구 씨는 수민의 집에 하숙하게 된다. 수민은 닝구 씨와 유독 대화가 많았다.

닝구씨는 수민에게 한없이 다정하고 환한 웃음을 많이 보여주는 것 같다. 수민이 편이라는 듯이.. :)

 

 

"칭찬에 인색한 사람들 속에서 살아가는 건 힘든 일이잖아."  p.88

 

"나는 말이야, 정말로 별이 박힌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해. 보이지 않을 뿐이지." (…)

"지구상에 그런 사람들이 곳곳에 흩어져서 살고 있어. 그들은 조금은 고독하고 외롭게 살아가지. 다른 사람들과 조금 다르기 때문인데, 사실 그 점 때문에 오해도 받고 조롱을 당하기도 하고 심지어 왕따가 되기도 해." (p.90)

 

어쩌면 조금 무심하게 수민이의 생각을 살피며 위로를 툭 던지는 듯한 닝구 씨의 말에 덩달아 울컥......  조금씩 다 다른데.. 그렇기 때문에 그럴 수 있는 일들이 참.. 그렇다.. 그치...

무튼 닝구 씨는 학교생활도 집에서도 상처받고 힘들어하는 수민에게 다가가 특별하고 소중하고 아름다운 존재라는 사실을 깨우치게 해준다. 따뜻한 닝구 씨를 통해 조금씩 세상에 던져진 자신의 마음을 열어보는 수민이. 

 

"사람들이 인정해주지 않는다고 가치가 없는 것은 아니야. 게다가 그런 재능 덕분에 그들에겐 태어날 때부터 특별한 사명이 주어졌지."  p.91

 

 

"상처받은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외로운 사람들의 친구가 되어주고, 절망에 빠진 사람들이 일어설 수 있게 도와주는 것! 그러니까 작은 변화의 씨앗을 뿌리는 일, 그게 그들의 사명이자 운명이야. 그들의 별이 그들을 필요로 하는 곳으로 이끌고 가거든."   p.92

 

 

좋은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 닝구 씨처럼 어른 친구가 있으면 참 좋겠다. 이야기를 들어주기만해도 좋겠는 친구..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히게 해줄 수 있는 친구, 연이은 지친 날들에 숨트일 돌파구가 되어 줄 수 있는 그런 친구..  그런 어른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아..... :D

 

닝구 씨가 건넨 따뜻한 손길. 그렇게 세상과 소통하는 힘을 배워가는 스텔라. 수민.

따뜻한 위로의 온도를 느낄 수 있었던 『내 이름은 스텔라』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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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고 싶다는 농담 - 허지웅 에세이
허지웅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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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은 남들만큼 비범하고, 남들의 삶은 우리만큼 초라하다. (p.15)

 

 

『살고 싶어지는 농담』은 영화 평론가이자 방송인이자 작가인 허지웅. 투병 이후 4년만의 신작이다.

전작을 전부 읽고 소장하고 있는지라 허지웅 작가의 신작이 반가웠다.

전작들은 뭔가 날카롭고 냉정하게 닿는 글이었다면 이번 신작은 어딘가 모르게 부드럽고 다정함이 닿은 글이었던 것 같다. 물론 본래 허지웅 작가만이 보여주는 필력에 후자의 느낌이 플러스 되어 개인적으로는 전작들보다는 더더- 좋았던 것 같다.

 

 

작가만의 방식으로 아낌없는 위로와 격려를 담은 『살고 싶어지는 농담』

 

 

■ 인상깊었던 문장

 

바닥이 있어야 세상이 땅 밑으로 꺼지지 않고 천장이 있어야 세상이 내 머리 위로 쏟아져 내리지 않을 테니 천장과 바닥은 언제나 고맙고 필요한 내 편 같았다. 천장이 내려앉고 바닥에 뒹굴기 전까지는 말이다. 살다 보면 그런 날이 온다. 쾡한 눈으로 허공을 노려보고 누워 천장이 천천히 내려와 내 몸을 눌러오는 것을 느끼고 꼼짝없이 잠을 설치며 그것이 얼마나 무겁고 잔인한지 알게 되는 날. 바닥에 뒹굴어 뺨이 닿았을 때 광대 깊숙히 울림을 느끼며 그게 얼마나 딱딱하고 차웠던 것인지 깨닫게 되는 날이 말이다.    p.27

 

 

 

왜 세계는 우리가 실수할 때만 주목하는가.그래도 상처가 좀 나으면 그다음 한 주는 꽤 괜찮다. 전에는 흉내도 내지 못했던 동작을 하나씩 잘 하게 된다. 안 되던 동작을 하나 완성하면 그날은 세상이 아름답다.   p.40

 

 

만약에. 만약에. 그렇게 만약에, 가 쌓여 뭔가 단단히 움켜쥘 수 있는 닻과 같은 것이 되어준다면, 그래서 내가 지금 이 꼴사납고 남부끄러운 감정의 파고에 휩쓸리지 않을 수 있다면.   p.59

 

 

시간을 돌리고 싶은 건, 세상에 나보다 잘난 사람들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스무 살때로 돌아가면 뭐 하나라도 열심히 해서 적어도 남들만큼은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열등감과 자존감 문제라는 걸 알고 있다. 학벌, 외모, 직업, 집안 무엇 하나 내놓을 게 없다. 도대체 어떻게 해야 열등감을 느끼지 않고 살 수 있는지 모르겠다.   p.69

 

 

 

 

때론 냉철하게, 때론 예리하지만 진솔한 이미지가 강했었는데.. 어쩌면 작가 본인에게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도 있는 투병 이후로 삶에 대해 간절함이 묻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서툴지만 인생과 갈등중인 사람들, 시행착오를 겪는 사람들에게 뭔가 단단해 질 수 있도록 작가만의 방법으로 격려를 보내는 『살고 싶어지는 농담』

 

힘겨운 현실의 조각들을 불행이라 인정하고 조금 더 버티고 살아볼 수 있도록 당부하는- 이렇듯 사람에 대한 애정이 가득 담긴 이 글을 읽다보니.. 나 뿐만 아니라 읽는 누군가에게 큰 위로와 힘이 되지 않을까 싶다. :D   큰 아픔을 지나왔으니 다 괜찮아질거라는 말을 해주고 싶기도 하다.. 그리고 위로와 격려, 덕분에 감사하다고.. 앞으로의 글도 기대한다고.. 당신을 응원한다고.. :)

 

 

 

부디 나보다 훨씬 따뜻하고 성숙한 방식으로 타인의 불행에 공감하며 함께 내일을 모색해나갈 수 있는 어른이 되길. 그리고 행복하길. (p.261)

 

 

 

 

살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고싶다는농담 #허지웅 #웅진지식하우스 #에세이 #삶이고단할때 #삶과죽음 #일상위로 #일상 #위로 #불행 #공감 #추천에세이 #추천도서 #책추천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가제본)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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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서 병을 이기는 법 - 몸이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새로운 과학적 방법
윌리엄 리 지음, 신동숙 옮김, 김남규 감수 / 흐름출판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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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스스로 치유할 수 있는 새로운 과학적 방법 _ 먹어서 병을 이기는 법

 

 

제 1부 _ 건강을 지키는 타고난 능력 : 몸의 자연 방어체계

제 2부 _ 먹어서 병을 이긴다 : 음식이 약이 될 수 있다는 증거

제 3부 _ 계획하고, 선택하고, 행동하라 : 먹어서 건강해지는 실천요령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는 『먹어서 병을 이기는 법』 꽤 두꺼운 책이지만, 책을 펼치는 순간 두께가 무색하게 유익하게 넘겨볼 수 있었다. 낯선 용어들도 있지만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고, 알게되는 지식들이 즐거웠다. :D

 

 

『먹어서 병을 이기는 법』 이 책은 자신이 스스로 자신에게 맞는 음식을 선택함으로써 음식을 이용해 자신의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알려주는 안내서 같은 책이다. 약으로 병을 예방할 수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평소의 식단으로 건강을 지켜 병이 찾아오지 않도록 하는 식사법을 제안한다. 자신이 먹고 싶은 것을 먹고 건강도 지키는!

 

 

 

제 1부 _ 건강을 지키는 타고난 능력 : 몸의 자연 방어체계

 

- 혈관신생 : 암을 차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우리 몸의 방어체계 (p.37)

- 재생 : 몸 속의 장기들을 만들고 유지하는 줄기세포 (p.53)

- 마이크로바이옴 : 세포, 조직과 상호작용하여 생물학적 체계 형성 (p.78)

- DNA 보호 : 생명 유지 및 정상적인 기능을 위해 우리 몸이 의존하는 모든 측면의 소스코드 (p.103)

- 면역 : 건강벙어체계의 중요한 기둥. 독창적인 패턴 인지 시스템을 통해 몸을 지킴 (p.130)

 

 

건강은 그저 병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기능이 왕성한 상태다. (p.35)

 

 

우리 몸이 가지고 있는 5가지의 건강방어체계. 아팠다가 치유되는 것도 이런 방어체계 덕분이라고 한다. 예전에는 심하게 감기에 걸려 병원에 가면 면역력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본 것 같다. 그렇지 않도록 운동, 수면 뿐만아니라 식습관으로도 면역 체계를 보호 할 수 있다고 한다. 어쩌면 너무 당연하게 알고 있었지만 지키지 못 하는 것.. ㅠㅠ

 

 

음식은 이런 DNA 보호체계의 힘을 최적화하는 데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p.105)

 

 

면역 체계를 평생 보호하기 위해 우리 각자 실천할 수 잇는 방법이 여러가지 있다. 운동, 적절한 수면, 스트레스 지수를 낮추고 관리하는 것은 모두 면역 체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 먹는 음식으로도 면역 체계를 보호할 수 있다.    (p.130)

 

 

 

 

제 2부 _ 먹어서 병을 이긴다 : 음식이 약이 될 수 있다는 증거

 

병으로부터 예방할 수 있는 음식들을 과학적으로 증명된 연구자료를 토대로 소개해준다. (실험쥐는 불쌍하지만..ㅠ)   명확하고 정확한 소개로 믿음이 가는 『먹어서 병을 이기는 법』 ..

과일도 생선도 곡류도 어느하나 좋지 않은 것이 없는데.. 번거롭긴해도 건강을 위해서라면 메모해두었다가 실제 식습관에 적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했다. :)

 

 

 

몸의 5가지 면역방어체계는 우리가 먹는 음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p.155)

 

 

건강한 사람들의 병을 예방하는 수단 중에 안전성을 따지면 음식만한 것이 없다. 물론 대장 융종을 예방하는 약처럼 특정한 병을 예방하는 약처럼 특정한 병을 예방하는 약이 나와 있기도 하지만, 약은 본질적으로 균형을 유지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에 잠재적인 부작용의 문제가 항상 따라다닌다. (p.159)

  

 

 

특정 식품이나 식이 패턴은 그런 면역 체계를 진정시켜서 증상을 완화시키고 자가 면역 반응 촉발을 막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한다. 자가 면역 질환 같은 병의 존재는 면역 체계와 관련한 부분에서는 너무 미약하지도 지나치지도 않은 딱 적당한 수준을 목표로 해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운다. 자가 면역 질환을 앓는 사람들은 염증 반응을 가라앉힐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식단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p.348)

 

 

 

 

제 3부 _ 계획하고, 선택하고, 행동하라 : 먹어서 건강해지는 실천요령

 

 

본격적으로 실천을 권하는. 이 책의 하이라이트! 5x5x5 플랜.

 

 

건강한 식사는 신선하고 질 좋은 재료에서 시작한다. (p.400)

 

 

 

5x5x5 플랜의 기본 원칙은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되는 식품을 매일 5가지 이상 먹고, 선택한 식품들이 5가지 건강방어체계 중 한 가지 이상에 도움이 되는 것이어야 함을 잊지 않도록 한다.    (p.428)

 

 

 

 

5x5x5 플랜으로 내 건강을 지켜보고싶지만... 사실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은 마음이 80%... 하루 세 끼.. 아니 두 끼 먹는것도 넘 귀찮은 1인이기 때문에.... 계획대로 되는 일이 하나 없는데 먹는 것조차 계획이라니 .... 

.... 마....이..... 귀..... 찮..... 다...... ㅋㅋㅋ   (이러다 나중에 죽는것도 귀찮은거 아니냐며.....)

 

 

하지만.... 좋다고해도 뭐든 지나치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는 음식들을 5x5x5 플랜으로 건강 챙겨보십시다!! :D   (전 이번생은 그냥 대충 먹고 싶은거만 먹으면서 살래요.....)

 

 

 

500여 페이지가 넘는 벽돌책이지만 『먹어서 병을 이기는 법』 유익한 내용들이 많았다. 건강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분명히 뼈가되고 살이 되는 좋은 정보들이 많다. 많은 분들이 이 책의 정보를 토대로 건강을 지켰으면 좋겠다.. :D

 

 

 

#먹어서병을이기는법 #윌리엄리 #흐름출판 #식습관 #건강하게오래살기 #건강 #질병 #면역 #건강법 #건강하게살기 #습관이중요 #좋은음식 #건강한음식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아주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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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 편의점 : 생각하는 인간 편 - 지적인 현대인을 위한 지식 편의점
이시한 지음 / 흐름출판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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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지적인 현대인을 위한 <지식 편의점>_ 생각하는 인간 편

 

흩어져 있는 지식을 단 한 권으로 정복하는 놀라운 경험!

 

tvN <책 읽어드립니다> 도서 선정 위원이자 유투브 <시한책방>의 책방지기 이시한 작가

 

어려운 고전 속에 담긴 지식들을 세 단계의 레벨로 살펴보는『지식 편의점』

레벨 3에 도달했을 때는 생각하는 인간이 되어 함께 나아가고 성장하는 것이 이 책이 지향하는 목표라 한다.

 

 

레벨 1. 질문하는 인간

유발 하라리 <사피엔스> , 재레드 다이아몬드 <총, 균, 쇠> , 토머스 불핀치 <그리스 로마 신화> , E.H. 카 <역사란 무엇인가>

 

레벨 2. 탐구하는 인간

플라톤 <국가> , 움베르토 에코 <장미의 이름> , 니콜로 마키아벨리 <군주론> , 토머스 홉스 <리바이어던> , 대니얼 디포 <로빈슨 크루소> , 몽테스키외 <법의 정신> , 장 자크 루소 <에밀> , 헨리 데이비드 소로 <월든> , 존 스튜어트 밀 <자유론> , 조지 오웰 <1984>

 

레벨 3. 생각하는 인간

마이클 샌델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 , 리처드 도킨스 <이기적 유전자> , 올더스 헉슬리 <멋진 신세계> , 칼 세이건 <코스모스>

 

 

우와- 언급된 책을 나열하기만 했는데도 어려움이 느껴지는 책들..... ㅋㅋ

그렇지만 이 책들의 언급을 통해 다양한 지식들을 전달하며 읽는 나는 줍줍하기 바쁜 『지식 편의점』.. ㅋ 너무 무겁지 않고 유쾌하게 풀어서일지도 모르겠다.

 

언급된 책과 이해하는데 쉽게 도움을 주는 핵심 단어 또한 좋았다.

 

책 속에 언급된 책들 중에서 읽어보지 않은 책이 99% .... 하.하.하.

그래서 이 책을 잘 읽을 수 있을까 걱정이 많이 되었던 책이기도 하다. ㅎ

지식들을 100%완벽하게 흡수하지는 못 하겠지만. 생각했던 것 보다 재밌게 읽었다. :)

 

재래드 다이아몬드는 '문명 발전 정도에 있어 백인과 흑인이 차이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라는 얄리의 질문을 조금 더 일반화 시켜서 '인류의 발전은 왜 각 대륙에서 다른 속도로 진행되었을까?'라고 질문을 확대했어요. 그리고 바로 이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총, 균, 쇠』를 썼습니다. 이 책을 한마디로 정리하는 것은 놀랍도록 간단합니다. '인류 문명의 발전 속도가 다른 것은 바로 총, 균, 쇠 때문이다.' 이렇게 말입니다. (p.59)

 

각 챕터의 끄트머리에는 '지식인의 책갈피'라는 이름으로 수록되어 있는 글 또한 좋았던 것 같다. 뭔가 한 번 더 씌원하게 정리해주는 느낌이랄까... :D

 

 

헤브라이즘 문화의 정수가 성경이라면, 헬레니즘 문화의 정수는 『그리스·로마 신화』를 보는 이유는 인간을 발견하기 위해서입니다. (p.77)

 

『월든』은 독특한 책입니다. 『월든』을 읽지 않은 사람은 많지만, 『월든』을 읽고서도 이 책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_ 그래서 더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불끈.

 

 

결국 우리에게 근본적으로 필요한 건 법도 원칙도 아닌 인간에 대한 사랑을 전제로 한 관용과 포용의 마음 아닐까요? 인간은 개인의 욕심을 우선시하는 이기적인 존재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타인을 위해 손해를 감수하고 희생하는 이타적인 존재이기도 하잖아요. 이런 부분이 일깨워진다면 법과 그에 따른 처벌에만 의지하는 사회보다 훨씬 더 살 만한 사회가 될 거예요. (p.307)

 

책날개의 질문처럼.. 나또한 무엇을 어디서부터 읽어야 제대로 읽었다고 할 수 있을까의 고민이 많았었는데. 아직 완벽한 답은 찾지 못 했지만. 『지식 편의점』을 통해 조금은 알것 같기도 하다.

 

어려운 듯 어렵지 않은 책으로 내용을 담고 있지만.. 가지런하지만 명쾌하고 시원시원하게 정리가 잘 되어 있는 것 같았다. 「어벤져스」, 「맨 인 블랙」 등으로 적절하게 연관지어 설명하여 페이지 넘기기에도 재미를 주지 않았나 싶다. :)

 

 

책을 이야기하고 보고 듣는 일은 재밌는 것 같다. 언급한 책들을 전부 읽었다면.. 그런 후에 이 책을 읽었더라면 조금 달라졌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 더 공감하고 더 잘 이해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고...

 

고전은 왜인지 모르겠지만.. 시작하기 어렵기 때문에 .... 그냥 그렇기 때문에 그런 독자들을 위해 『지식 편의점』이라는 책이 세상에 나온 것 같고.. :)

 

어렵게만 생각했던 책들을 완벽한 흡수는 아니여도 이런 식의 흐름으로 포인트만 쏙쏙 읽어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평소에 궁금했던 <월든>, <1984>, <코스모스>, <사피엔스> .. 더 읽어보고싶어졌는데...  과연.. 읽을 수 있을것인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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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아주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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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인디고 아름다운 고전 리커버북 시리즈 12
케네스 그레이엄 지음, 정지현 옮김, 천은실 그림 / 인디고(글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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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고 '아름다운 고전 리커버북 시리즈'『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버드나무 숲을 배경으로 똑똑하고 생각이 깊은 물쥐, 너무 착한 두더지, 한숨폭발 사고뭉치 두꺼비, 신중한 어른 오소리 아저씨. 이 동물들의 유쾌귀염뽀작하고 흥미돋는 모험과 따뜻한 이야기가 담긴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어디로 떠나든 말든, 어느 목적지에 도착하든 전혀 다른 곳에 다다르든 항상 바쁘거든. 특별히 뭘 하지 않아도 돼. 할 일이 생겨도 하고 싶으면 하고, 하기 싫으면 언제든 안 해도 돼. 안 하는 편이 훨씬 낫긴 하지. (p.16)

 

물쥐와 두더지의 모험. 이 둘의 성격이 잘 느껴졌던 것 같다. :)

 

 

 

 

 

 

그때가 되면 우리가, 그러니까 자네와 나, 여기 있는 우리 친구 두더지가 두꺼비 문제를 진지하게 해결해 보자고. 더 이상 두꺼비의 정신 나간 행동은 봐주지 않을 거야. 필요하면 무력을 써서라도 정신이 바짝 들게 해 줘야지. 우리가 개념 박힌 두꺼비로 만들어 놓자고, 우리가.    (p.91)

 

 

 

두더지, 지금은 절대로 멈추면 안 돼! 네가 뭘 찾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내일 다시 와 보자. 여기서 멈출 수 없어. 너무 늦은데다가 또 눈이 내릴 거란 말이야. 난 길도 확실히 잘 몰라. 네가 냄새를 맡아 줘야 하니까 얼른 와, 좋은 친구야!  (p.113)

 

 

물쥐에 대한 두더지의 서운함이 드러난 페이지도 인상깊었는데..

얼른 집으로 돌아가야하는 물쥐와 두더지. 바쁘게 앞으로 전진만 하는 물쥐. 걷던 길위에서 옛기억이 떠오르는 냄새가 나서 잠시 머무르길 바랬던 두더지. 그런 물쥐가 서운한 두더지는 이내 감정이 북받쳐 울고 마는데. 물쥐는 그런 두더지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다시 되돌아가고. 되돌아가 두더지의 옛 집에 잠시 머무르게 된다. 허름하고 누추하지만 긍정적이고 밝은 물쥐는 자책하는 두더지를 위로하며 하룻밤을 보내기로 하는 두 친구.

 

그냥 어딘가 마음이 쿡- 쑤셨던 부분. 이해하고 배려하고 들어주고. 그런 친구 사이. 물쥐와 두더지의 그런 우정이 그렇게 예뻐보일 수가 없었던 것 같다. :D

 

 

"때가 됐어!" (p.135)

 

 

그리고 드디어 물쥐, 두더지, 오소리가 단합해 두꺼비를 변화시키기 대작전을 벌이는데.. 두꺼비는 잔머리를 굴려 그들에게서 벗어나 또 사고를 치고 만다. (하아- 이녀석!!!!) 또 차를 훔쳐 달아나고 감옥 신세를 지고 간수의 딸의 도움으로 탈옥하게 되고 집으로 돌아오기까지 두꺼비의 긴 여정. 그런 일을 겪고도 여전한 자기과시욕과 잘난척 등의 모습의 두꺼비. (끙) 으이그! 꿀밤을 부르는..... ㅋㅋㅋ

 

하지만 물쥐와 두더지, 그리고 오소리 아저씨는 잔소리를 하면서도 두꺼비를 맞이한다. 두꺼비의 부재로 비어버린 두꺼비 집을 다른 동물들이 차지하자 되찾기 대작전을 펼치는 이들. ㅋㅋ 아... 심각한 상황인데 귀여워어........ ㅎ

 

그 뒤 이들의 이야기는 책으로 확인을...! ㅎㅎ :)

 

 

망각은 자기 모습을 드러낸 신이 피조물들에게 선사해 주는 선물이다. 떨림의 기억이 남아서 점점 커지면 작은 동물들은 특히 그 기억에 매달려 일상의 다른 즐거움을 잘 누릴 수 없기 때문이다. 다시 예전처럼 행복하고 밝은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p.170)

 

 

꿈에서 갑자기 깨어나면 아무리 그 꿈이 아름다웠다고 하더라도 아무런 기억이 나지 않는 법이다. 그저 막연히 아름다웠다는 기억만 희미하게 떠오를 뿐이다. 곧 그 기억마저 사라지면, 꿈에서 완전히 깨어났다는 냉혹한 현실을 씁쓸하게 받아들이게 된다. (p.171)

 

읽어봐야지 하면서도 미루고 미루다가 읽어보게 된 아름다운 고전 리커북 커버 시리즈 『버드나무의 부는 바람』  ..   되어도 다시 읽는 고전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최근에 방영했었던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에서도 언급되었던 책. 그래서 더 보고 싶었던 책.

 

 

좋아하는 색감의 감각적인 표지에 편안한 일러스트까지... 넘겨 보는 내내 편안한이 스르륵-

기대이상으로 좋았던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나중에 조카에게 선물하고 싶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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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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