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만드는 사람 - 개정보급판
마윤제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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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이란 긴 시간 끝에 완성한 장편소설 『바람을 만드는 사람』.. 파타고니아에서 양을 치며 살아가는 목동에 관한 기사를 읽고 난 후 홀린 듯이 쓰여지게 되었다는 계기가 독특했다.

 

파타고니아를 배경으로 바람을 만드는 '웨나'의 존재를 믿고 평생을 떠돌며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네레오. 그러면서 인간의 삶을 되돌아 보게 되고, 자신이 존재하는 이유, 자신이 해야하는 일들을 무엇인지 깨닫는다. 굉장히 긴 여정 끝에 답을 찾은 네레오.


네레오의 혼란스러움이 허망과 허무함이 .. 외로움과 고독함이.. 그 끝의 두려움이.. 그 짙은 여운이.. 굉장히 묵직한 소설이다. 묵직하고 어쩌면 조금은 닿음이 무거울 수 있는 책이 아닐까 싶기도 했던 『바람을 만드는 사람』 .. 그 묵직한 여운의 닿음이 좋았던 소설.. :D

 




 

 

■ 책 속의 문장 Pick

 

p.33_   수많은 사람에게 둘러싸여 있는데도 마음이 공허한 이유는 무엇일까. 광막한 고원으로 불어오는 거친 바람이 그에게 어떤 위안을 주는 걸까. 돌이켜보면 미구엘은 세상 어느 곳에서도 자신의 자리를 찾아 안주하지 못한 채 끝없이 부유했다. 어쩌면 자신의 입에 총구를 밀어 넣고 방아쇠를 당겨버린 것만이 순수한 자신의 의지였을 것이다.


p.121_  강물처럼 흘러가는 사람들의 일상은 세상 어디든 똑같았다. 그들은 변함없이 삶의 질곡에 맞서 싸우다 시간에 무너져가고 있었다. 네레오는 그들의 삶을 관조하고 말에 귀를 기울일 뿐 자신이 누구인지, 웨나가 어떤 사람인지 설명하지 않았다. 사람들은 호기심 어린 질문을 받을 때마다 세상을 떠도는 여행자라고 대답했다.


p.139_  "어째서 내 말을 믿는 겁니까?"

아나가 차분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세상에 더 이상 믿을 것이 없기 때문이에요."

"이 거대한 도시는 온갖 위선으로 가득 차 있어요. 그것이 내가 웨나를 믿을 수밖에 없는 이유에요."

 

p.292_  진실한 행복은 경계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쌓아 올린 성채 안에 있었다. 그 안에 우리가 원하는 모든 것이 있었다. 사랑하는 연인의 달콤한 입맞춤과 친구들의 다정한 위로가 있었고 가족들의 대가 없는 사랑과 헌신적인 보살핌이 있었다. 상처받은 영혼을 치유할 수 있는 성가와 축복의 기도가 있었고 육신의 허기를 채울 수 있는 온갖 음식과 포도주가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성채 안에서 노래하고 춤추며 일상의 행복을 누리며 살아가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웨나를 찾아다니는 이유는 무엇일까. 진실한 행복을 원해서인가. 그렇다면 네레오의 생각과 판단은 잘못되었다. (p.292) .. 네레오의 생각과 판단의 선택이 정말 잘못 된걸까. 누군가의 인생을 잘못되었다, 아니다를 자기 자신외에는 말할 수 없지만... 어차피 살아가는 인생.. 누군가의 시선에도 괜찮은 삶이라 생각되면 좋겠다. 자기만족과 더불어 좋은 시선이면 더 좋으니까... 흠.. ㅠ

 

인생 속 자기 자신이 존재하는 이유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와닿음이 좋았던 문장들도 참 많았던.. 『바람을 만드는 사람』 .. 전작도 그랬지만 작가님의 문체는 담담하면서도 아름답게 섬세한 것 같다. (흐으.. 멋있..)

 

「8월의 태양」으로 처음 알게 된 마윤제 작가님. 안그래도 전작들을 읽어보고 싶었던 차에.. 세련된 표지의 개정판으로 읽어 본 『바람을 만드는 사람』 .. 처음 읽고 여러날이 지나서 재독했다.. 여러 생각들이 엉켜있어서 많은 생각들이 들었던 것 같다. 내 인생의 목표는 무엇인지, 어떻게 살아야하는건지, 무엇을 위해 살아야하는건지, 내가 무얼 잘 할 수 있는지.. 이런저런 생각들이 이어진 것 같다. 여전히 그에 대한 답은 잘 모르겠지만. :)

 

자신에 대한 생각이.. 인생에 대한 생각이 많아지는 사람에게 완전 추.천.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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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지극히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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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의크스 포토샵 & 일러스트레이터 CC - 마담의크스와 함께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를 마스터하는 112가지 방법
마담의크스 카페.네모기획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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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이미지 놀이터!! 마담의크스가 알려주는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의 112가지 방법!

 

포토샵은 시각 디자인, 산업 디자인, 인테리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많이 활용되고, 일러스트레이터는 시각 디자인, 산업 디자인, 상업 디자인, 편집 디자인 등 전문 분야 뿐만 아니라 실생활에서도 많이 활용되어 사용하고 있다.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는 디자이너를 꿈꾸는 사람이라면 다룰 줄 알아야 하는 프로그램이다.

 

초보자여도 쉽게 따라해 볼 수 있는 친절한 설명과 감각적인 예제로 재미있게 익혀볼 수 있는 『마담의크스 포토햡&일러스트레이터 CC』




● 책 속 간략 소개

 

PART 01. PHOTOSHOP

1교시 기초반_ 포토샵의 기초를 짚고 간다. 포토샵을 처음 배우는 사람이라면 기본적인 이해와 지식이 있어야 한다. 포토샵 설치부터 전반적인 소개를 알아볼 수 있다.

2교시 도구반_ 포토샵 작업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도구를 잘 사용할 줄 알아야 하는데.. 도구를 어떻게 잘 이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작업의 완성도! 도구의 기능에 대한 이해와 사용 방법을 익힐 수 있다.

3교시 기능반_ 기초부터 도구사용법까지 익혔다면 조금 더 난이도를 높여서 다양한 예제를 통해 포토샵만의 기능과 이미지를 편집하는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4교시 이미지 보정반_ 포토샵은 사진가에게 최적화된 프로그램인데 이미지 톤 보정하기부터 다양한 이미지 작업에 대해 배워볼 수 있다.

5교시 특수 효과반_ 포토샵의 가장 큰 장점은 다양한 필터 기능인데 이 기능을 이용하여 여러 형태로 다양한 표현이 가능하다.

6교시 종합반_ 포토샵의 기능들을 종합적으로 사용해 볼 수 있게 안내되어 있다. 숙달될 수 있도록 연습해 볼 수 있다.

 

PART 02. ILLUSTRATOR

1교시 기초반_ 일러스트레이터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알아볼 수 있다.

2교시 도구반_ 일러스트레이터의 도구에 대한 방법과 기능에 대한 이해를 알아볼 수 있다.

3교시 기능반_ 일러스트레이터만이 가지고 있는 기능들을 알아보고 습득하여 작업해 볼 수 있는 설명이 안내되어 있다.

4교시 종합반_ 예제 따라하기를 통해 일러스트레이터 기능에 대한 이해도와 활용도를 다뤄볼 수 있다.

 

 

강좌별로 실전 예제를 이용하여 다양한 기능들을 사용해볼 수 있게 따라하기 형식으로 진행되어 있고, 각 강좌의 난이도를 알려준다. 강좌에 수록된 배울 기능들의 전과 후의 사진으로 확실하게 학습효과를 비교해 볼 수 있게 되어 있다. 본문의 따라하기 과정에서 작은 박스에 실려있는 알찬 TIP의 내용도 꼭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너무 다양하고 새롭게만 느껴졌는데.. 2021년에 새롭게 추가된 기능이 수록되어 있다. 그것말고도 기능과 방법들이 너무 많던데... 알면 알수록 신기하고 더 깊이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D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정말 기본적인 이론 및 지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기본적인 이해도가 없으면 활용한다해도 완성도가 떨어지지 않을까.. 프로그램 설치는 물론이고 컬러, 이미지의 종류 및 해상도 등등 기본적인 지식은 꼭 짚고 넘어가자.

 

기본적인 이론뿐만 아니라 도구 사용법 등 책 속의 설명이 상세하게 안내되어 있어서 초보자라도 너무 어렵지 않게 해 볼 수 있는 것 같다. 글씨도 적당하고. 과정의 사진도 컬러로 실려있어서 시각적으로 보기에도 좋은 구성으로 되어 있다.

 

예제 및 완성 파일은 [영진닷컴 홈페이지(www.youngjin.com)]- [고객센터]- [부록 CD 다운로드]-[ IT도서 교재]에서 [도서명 검색] 한 후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초보자라면 이 많은 기능들이 어렵고 복잡하게만 느껴질 수 있는데.. 『마담의크스 포토샵&일러스트레이터 CC』에는 새로 추가된 기능 및 업그레이드 된 기능까지 알려주니 처음부터 놓치지 않고 배워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조금씩 책을 보면서 해보고는 있는데 어렵지만 어렵지 않고.. 쉽지만 쉽지 않다.. (나 이거 왜 잘 못해...? ㅠ) 그래도 하나씩 하나씩 차분하게 연습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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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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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괴한 레스토랑 1 - 정원사의 선물
김민정 지음 / 팩토리나인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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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안에 치료 약을 찾지 못하면 너의 심장은 내 것이다!"

 

우연히 고양이에게 이끌려 이상하고 기괴한 레스토랑에 들어가게 된 시아. 레스토랑 주인인 해돈. 인간의 심장만이 유일한 치료 약이라는 그의 병때문에 시아는 위기에 처하게 된다. 시아는 임기응변으로 해돈과 거래를 하게 되는데. 한 달 동안 레스토랑의 일을 도우면서 치료약을 찾아 올 것을 약속한다. 그렇게 인간 세계가 아닌 곳에서 펼쳐지는 시아의 모험.

 

위기를 모면했지만 열여섯 살 시아에게는 감당하기 어려운 일들이 자꾸 생긴다. 치료 약은 커녕 요괴들이 두려워하는 악마 '하츠'를 만나 본격적인 모험이 시작된다. 시아는 무사히 한 달 안에 치료약을 찾아낼 수 있을까.

 

 

눈물로 술을 만드는 주정뱅이, 자신의 피로 정원을 가꾸는 정원사, 사랑의 갈망으로 인해 타인을 괴롭히는 악마.. 등등등... 너무도 다양하고 기괴한 요괴들이 등장한다. 요괴들을 마주하며 닥친 시련을 이겨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시아. 만나는 요괴들은 저마다의 사연이 있는데 그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눈물로 술을 만드는 주정뱅이 요괴' .. 그와의 대화가.. 현실적이기도 했기 때문일까. 판타지 속 공감이 색다르고 신선하게 느껴졌다.

 

애니메이션 느낌, 동화책 보는 것 같은 느낌.. 그런 느낌적인 느낌! ㅋ 폰트도 큰데다가 가독성이 좋았던 『기괴한 레스토랑 1. 정원사의 선물』

 

 

 


 

■ 책 속의 문장 Pick


"술을 마시면 누구 앞에서든 당당해지는 법이거든. 누군가는 그 당당함을 무모함이라고 표현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인생을 살아가려면 무식하고 어리석은 용기가 필요할 때도 많거든."   p.89_ 3.눈물로 만든 술

 

"난 이런 공간이 좋아. 이렇게 아무도 없는 빈 곳 말이야. 이런 곳에 유일하게 나 혼자 있으면, 마치 내겐 악몽과 다를바 없는 세상 따윈 존재하지도 않는 것처럼 느껴지거든. 잔혹하고 비참한 추억만이 남아 있는 세상으로부터 완전히 해방된 공간 같달까."   p.93_ 3.눈물로 만든 술

 

"그런 '어리석고 무식한 용기'가 필요할 때도 있지만 자칫 잘못했다간 큰 화를 당하게 될 때도 있어. 그런 용기를 내기전엔 자신이 처한 상황이 그 두가지 중 어떤 것인지 반드시 판단해야 하지. 지금 상황은 후자 쪽이야."

(…) "그렇게 용기를 낼 상황과 아닌 상황을 파악해서 자신이 유리할 때에만 용기를 낸다면 그건 용기라고 할 수 없어요. 그저 때에 따른 대처 방법일 뿐이죠."  p.101_ 3.눈물로 만든 술

  

 

"글쎄, 결말을 모르니까 희망도 가져 볼 수 있는 거 아니겠어?"  p.337_ 13.탈출

 

 


 

정말! 동화같은 판타지 소설. 요괴의 등장과 주인공 시아의 나이 탓때문인가.. 어딘가 귀여운 판타지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신선하다 증말 :) 하지만 깊이 있는 내면의 공감은 너무 좋았다. 흥미진진하고 너무너무 재밌게 읽은 『기괴한 레스토랑 1:정원사의 선물』

 

 

총 3권이라는 『기괴한 레스토랑』.. 다음 편이 궁금하다. 궁금하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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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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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시대
노자와 히사시 지음, 신유희 옮김 / 모모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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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가슴에 아로새겨질 단 하나의 이야기

 

2006년에 손예진,감우성 배우 주연의 드라마 원작 소설인 『연애시대』..

소장욕구 불러오는 새로운 표지로 출간되었다. 양장본이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느낌의 표지..!! :D

 

 

헤어진 부부가 서로에게 어울릴만한 짝을 찾아주기로 하며 시작되는 이야기. 그들이 서로에 대한 마음은 온통 미련같은데.. 중반쯤에는 감정이 너무 늘어지는 것 같아서.. 하루와 리이치로가 꾹꾹 숨기는 서로에 대한 마음이 답답하기도 했지만.. 그마저도 이들에게는 사랑이겠지..

 

아니이! 하루가 굳이 가정이 있는 기타지마씨와 결혼하려는게 조금 이해가 되지 않았다. 하루가 기타지마에 대한 마음이 큰 것 같지 않아보였는데..  굳이 왜? 왜? 하아.... 기타지마의 부인 다카코가 하루에게 이혼 서류를 내밀며 대신 제출해달라는데 .. 하아.. 이건 또 무슨... 사실 하루와 기타지마의 사이가 현실에서는 불륜아닌가.. 됐고. 그냥 얼른 좀 리이치로와 재결합했으면 좋겠네???? ㅋ

 

결국 리이치로는 첫사랑 다미코와 결혼식을 올리게 되고 주례는 전부인 하루가 보게된다. 가이에다씨가 결혼식장에서 하루에게 전하는 말이 드라마틱하게 딱- 하루가 아이를 사산한 그날 리이치로는 일을 하러 간게 아니라 아이가 있는 영안실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말을 하지 않아 오해와 실망이 이혼까지 이르렀을테지... ㅠㅠ (흐엉) 다미코와 리이치로의 결혼식에서 아마도 미안함 때문이라.. 하루는 눈물을 참지 못 한다. 그런 하루에게 다미코는 리이치로와의 혼인신고서를 내미는데...... (워..... 하루한테 왜들그래...ㅠㅠ)

 

기타지마와 헤어지고 다시 혼자가 된 하루.. 시즈카와 가이에다의 계획에 속은 리이치로는 하루와 함께 기차여행을 떠나게 된다. 그리고 서로에 대한 마음을 보는 두 사람.

 

 

 


 


■ 책 속 문장 Pick

 

"다시 한번 서로에게 반할 수는 없을까……."

가이에다가 불쑥 중얼거린 그 말이 귓가를 계속 맴돌았다. (p.67)

 

 

연애 시절에는 느끼지 못했던 서로의 단점이 점차 눈에 들어왔다. 결혼 생활이란 그런 거다. (p.79)

 

 

"우리는 흔히 신혼 시절이라고 일컬어지는 1년을 갓 넘기고 깨졌기 때문에 성장의 현장을 지켜보지 못했다고 하는 게 옳을지도."

가스미도 자신을 돌아보았다.

"나도 그랬어. 남자든 여자든 여간해서는 성장하지 않아. 한 사람 한 사람은 성인이어도, 같이 있으면 왜 그런지 어린애 같아져." (p.175)

 

 

누구를 위한 사랑이든, 나가토미 씨의 마음을 한 번쯤은 받아들여도 좋지 않을까 생각했으니까. 희망을 품게 한 책임, 세상을 어지럽힌 죄라는 것이 있다, 나에게는. (p.271)

 

 

나는 내 입술을 꼬집어보았다. 재앙만 불러오는 입.

아니, 재앙의 원흉은 입이 아니라, 마음이었다.

문제의 핵심은 언제나 마음이었다. (p.332)

 

 

"인간이란 어째서 스스로 상처 입을 만큼 실패하지 않으면, 상대방에 대해 너그러워지지 못하는 걸까? 인간은 정작 너그러워져야 될 시기를 항상 놓치고 만다니까." (p.384)

 

 


 

 

 

결혼하고 아이를 사산하고 그 이후에 이혼하고 .. 길지 않은 결혼생활을 했고, 그 뒤로도 만남을 유지하고 있는 부부.. 현실에서도 있을법한 일일까 싶기도 한 그들의 이야기.. 서류로는 끝났지만 끝나지 않은 그들의 마음.. 얼른 두 사람중 누군가가 그 마음을 내뱉어주기를 바랬던.. (어서 진심을 말하란말이야! )

 

 

인연들이 이어졌다 끊어졌다를 반복하고, 이혼신고서와 혼인신고서를 내밀어 심리적으로 압박을 주는 설정에 놀라기도 했고..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는... ) 하루의 아빠가 하루를 응원하며 건네는 말에는 마음이 뭉클했다. 좀처럼 토해내지 않는 감정들이 조금 답답하기도 했고, 그럼에도불구하고 애틋하고 짠해서 나도 모르게 응원을 하고 있더라는... ㅎ

 

 

드라마를 전혀 보지 않았는데도.. 영상미가 느껴졌던 『연애시대』 .. (기회가 되면 드라마로 보고 싶어졌다.) 그랬기 때문에 온전히 하루와 리이치로의 모습을 상상하며 읽어볼 수 있었던 것 같다. 두께감이 있는 책이지만 금세 몰입되는 『연애소설』 .. 선선한 계절이 다가오는 지금.. 읽기 좋은 소설인 것 같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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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사람과 뻔뻔하게 대화하는 법 - 설득할 필요도 없고 설득할 수도 없다
진 마티넷 지음, 김은영 옮김 / 필름(Feelm)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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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15만부 이상 판매되었다는 대화 가이드북 「The Art of Mingling」의 작가 진 마티넷.

 

불편한 상대와 어울리며 대화하기 위한 대화의 기본 원칙을 알려준다.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상황에 맞게 대처하는 기술을 제시하며 주도적인 대화의 길을 알려주는 『불편한 사람과 뻔뻔하게 대화하는 법』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과의 불편한 대화. 피곤한 사람과 엮이고 싶지 않다면 이 책에서 제시한 방법을 배워보자.

마음을 여는 법, 자신의 방아쇠가 무엇인지 아는 법, 최고의 화제를 선정하는 법, 패배하지 않고 양보하는 법, 필요할 때 속내를 숨기는 법 등등등 올효과적인 여러가지 방법들을 알려주는 『불편한 사람과 뻔뻔하게 대화하는 법』

 

어쩌면 복잡한가 싶기도 하지만 뭐 이런게 정말 필요한가 싶기도 할테지만.. 사람과의 관계에서 분명히 도움이 될 수도 있는 요령들을 읽다보면 일상의 대화에 적용시켜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능숙하게 대화할 수 있도록 대화법에 대한 기술들을 알아두면 좋을 것 같다.

 

사실 이런 방법들은 사회라는 세상에 나오기 전에 알았다면 참 좋았을텐데.. :) 모든 사람과의 대화가 매끄럽고 부드럽지 않음을 아는 어른이가 되어버려서 책 속의 방법들을 흡수하는데 느릴 것 같지만.. 실용적이게 유익한 도서가 아닌가 싶다.. !




1장. 그때 이렇게 말했어야 했는데!

2장. 사교성이 뛰어난 사람은 어떻게 말할까?

3장. 아무런 말도 하고 싶지 않겠지만

4장. 저 사람은 왜 나한테만 그럴까?

5장. 어떤 방법도 통하지 않는 적이라면

6장. 모든 사람과 대화할 필요는 없다

7장. 둘 사이에 끼였다면

8장. 어떻게 저런 말을 할 수 있지?

9장. 가족이라서 더 이해하기 힘들어

10장. 왜 있는 그대로 말하면 안 되지?



 


 

■ 책 속 문장 Pick

 

불편한 상대와 어울리는 법을 배우려면 기억해야 할 기본 원칙이 있다. 어떤 상황이든 주요 목적은 사람과 관계를 맺는 것이지,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사업상 모임이든 이웃사람들과의 모임이든, 그 모임이 사랑하는 관계든 친구사이든 아니면 승진을 목적으로 하든, 일차 목적은 사람과 교류하고 그 교류를 통해 배워나가는 데 있어야 한다. (p.18)

  

p.156_ 대화에 끼어들어야 하는지 아니면 그냥 내버려 둬야 하는지 구분하기란 늘 쉽지만은 않다. 때로는 성격과 성향을 잘 알고 있어 갈등이 예측 가능한 친구들이 더 문제가 되기도 하고 또 어떤 때는 무언가 위험한 기운이 본능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평화유지 임무를 수행할 때에는 지켜야 할 일반적인 규칙이 있다. 즉 대화가 적대감을 대놓고 드러내거나 혹은 활발한 토론이 아닌 악의에 찬 논쟁으로 이어져 즐거운 분위기에 방해가 될 것 같다는 확신이 들지 않는 이상 아무것도 하지 말아야 한다.


p.211_  애완동물은 정말 마법의 지팡이나 비밀 무기 같은 존재다. 추수감사절 만찬에 애완동물이 있다면 게임에 있어 한 발 앞선 것이나 다름없다. (…) 개를 찾아보거나 개를 칭찬하거나 개의 건강 상태를 물어봐도 좋다. 아니면 개에게 재주를 부리게 해도 좋다. 상황이 정말 좋지 않다면 개를 데리고 산책을 나가자.

 


 


 

대화하는 중에 애완동물의 도움, 역할(?!)이 크게 공감했다. 완전 대공감. 대화 속 애완동물이 주는 웃음의 공감을 아는 사람이라면 211페이지의 글은 정말 크게 공감할 듯... :)

재밌게 읽었다....ㅋ 근데 이게 참. 읽으면서 전부 다 숙지가 되면 좋은데. 지금 책을 읽으면서 맞다고 하면서도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ㅋ

 

어쨌든 건강하고 튼튼한 대화법을 익히고 싶다면 읽어보시랏!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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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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