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스테이프
전건우 지음 / &(앤드)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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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샘플북)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K- 오컬트 호러 미스터리 소설 추천 『믹스테이프』 



부국 그룹의 천부국 회장은 민간 조사원 나승우에게 의뢰를 한다. 천부국 회장은 오컬트 마니아인데 (나승우를 만나 염매를 설명하는 천부국 회장의 모습이 왜 낯설지 않은가 했더니... <흉담>에서 이장님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잖아?! ㅎ)  거액을 제시하며 죽은 자의 목소리가 녹음되어 있는 ‘믹스테이프’를 일주일 안에 찾아달라는 의뢰를 한다. 믹스테이프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2000년대 초에 테이프를 들었던 사람들이 기괴하고 엽기적인 모양새로 자살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테이프를 들은 사람들은 감당할 수 없는 죄책감, 환각, 수치스러움에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고 한다. 한편 과거 트라우마로 환청에 시달리는 나승우는 조수 지미소와 함께 믹스테이프를 추적하면서 자신도 모르게 저주의 늪에 빠져버렸음을 깨닫게 된다. 


“거기에 어떤 내용이 녹음되어 있었는지 그런 것도 소문이 났습니까?”  (…)

“소문이 …… 나긴 했죠. 그런데 진짜 들어봤다는 사람은 없었으니 소위 말해 ‘카더라‘일 가능성이 높아요. 테이프의 진위 자체도 확실하지 않으니 뭐, 소문은 소문으로만 들어야죠.”  (…)

"그 소문이라는 게 '검은 테이프 속 망자의 목소리를 듣는 사람은 반드시 죽는다. 그러니 절대 들어서는 안 된다.’ 이런 거였죠.” 


나승우와 지미소는 오컬트 회장을 만나 믹스테이프의 진위 여부를 물어보기로 한다. 그전에 정보 검색할 겸 사무실에 들렀는데 갑자기 들리는 탁탁.


환청과 환각에 시달려 밤새 잠을 못 이룬 나승우는 오컬트 회장 김국남을 만나 그저 소문만 돌고 있던 게 아닐까 했던 진짜 믹스테이프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김국남과 대화를 마치고 가려는데 갑자기 기괴한 죽음을 맞이하는 김국남을 눈앞에서 목격하게 된다. 마치 수치심에 못 견뎌하는 표정으로 죽음을 맞이한 김국남…….


뭐지.. 뭘까.. 뜬끔없이 너무나 갑자기 죽는 것도 이상하고 기괴할 수가 없는데.. 어째서 표정에서 수치심이 보이는 걸까… 


악! 뒷이야기 얼른 보고 싶다.... 더 보고 싶다.... 하아... 궁금해서 견딜수가 없네엑!!  ㅋ 짧은 샘플북이지만 묘한 긴장감, 몰입감까지 가진 전건우 작가님의 신간 『믹스테이프』 .. 또.또.또. 재밌다. 진짜. 




#믹스테이프 #전건우 #앤드 #넥서스 #장편소설 #공포소설 #스릴러소설 #도서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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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집에서는 수수께끼의 향기가 난다 ㅣ J Mystery 1
쓰치야 우사기 지음, 이선희 옮김 / arte(아르테)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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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잔잔하면서 일상의 수수께끼를 풀어내는 코지 미스터리 소설 『빵집에서는 수수께끼의 향기가 난다』



"애당초 사람이 빵을 선택하는 건 오만한 일이야. 빵이 사람을 선택하는 거니까." (p.30)


주인공 이치쿠라 고하루는 대학생이다. 공부만 할 수 없어 빵집 '노스티모'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빵도 맛있고 남은 빵은 가져갈 수 있어 이곳에서 일하고 있다. 고하루는 만화가의 꿈을 가지고 있다. 꿈을 가지고 알바를 하고 공부도 하고.. (멋진데...?) 


이른 아침부터 빵집에서 빵을 진열하고 제빵을 돕기도 하고 손님을 맞이하는 등 어쩌면 단조로워 보일 수 있는 일이지만 만화가 지망생답게 그녀에게는 모든 것이 호기심이고 관찰 대상이다. 관심과 걱정이 만들어낸 일상 속 추리가 귀엽고 따뜻하다. (근데 당사자한테 물어봐도 되지 않...을까...? .. 하하하하...)  책 속의 빵 향기가 진하게 느껴지는 이야기들..!!  :) 


알바를 하면서 계속 만화를 그릴 거예요. 혹독한 세계라는 것도, 나에게 재능이 없다는 것도 알고 있지만…… 난 원래 끈질겨서 쉽게 포기하지 않거든요.  (p.82)


『빵집에서는 수수께끼의 향기가 난다』에서는 노스티모를 배경으로 빵에 얽힌 등장인물들의 에피소드들이 펼쳐진다. 겉바속촉 크루아상에 풀어내는 우정의 미묘한 균열을 담은 첫 번째 에피소드를 시작으로 바게트, 시나몬롤, 초코소라빵, 카레빵에 빗대어 에피소드들을 풀어낸다. 현실과 다른 꿈 사이에 고뇌하는 청춘의 고민과 아픔을 칼집(쿠프)을 넣어야 하는 바게트의 공정에 은유했고.. 서툴지만 풋풋한 청춘들의 사랑을 시나몬롤에.. 절판 위기에 놓여 있는 초코 소라빵에는 가족에 대한 사랑을.. 그리고 여운이 길게 남았던 사별한 남편과의 추억이 있는 카레빵의 이야기까지.. 잔잔하면서도 그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게 했다. 



"고하루 씨. 어느 쪽 빵이 행복한 것 같아?" (…)

"(…) 비교해 보면 오른쪽 바게트가 더 행복한 걸 한눈에 알 수 있지? 탄력이 완전히 다르잖아?"  (…)

"빵은 곧 마음이야."  (…)   (p.68~69)

'마음속에 갈등이 있는 사람이 만든 빵을 보면 안타깝다.' (p.87)


 이건 비단 빵 뿐만이 아니라 어느것에도 적용되는 문장같다. 마음이 불안하고 불편하면 결과물이 좋지 않을 때가 많다는 사실을... 어릴 때는 몰랐는데 나이들면서 크게 깨닫게 된 부분이기도 하다는.  :D 점장이 고하루에게 문득문득 던지는 한마디한마디의 묵직한 와닿음이 좋았다. 


아. 만화가를 꿈꿨던 작가의 실제 경험이 담긴 소설이라고 한다. 어쩐지~ 나 빵집에 들어와있는 것 같았어!! 하하! 이건 그냥 여담이지만.. 옛날 옛날에 회사 다니면서 반복되는 생활이 너무 재미없어서 퇴근하고 빵집 아르바이트를 했던 경험이 있는데... 책 속에 담긴 일상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순간들 덕분에. 문득 옛날 생각도 났던 것 같다. :D  빵집에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인사하고 회사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일이었던 것 같다. 사장님도 잘 해주셨고.. (잘 지내시겠지...? ㅎ)  늦은 저녁까지도 팔리지 않는 빵들을 가져가서 먹으라고 담아주시기도 했었는데... 아무튼!!  :D  빵집의 일상 속 피어나는 웃음, 희망, 위로가 빵을 타고 향기 폴폴나는 다정한 코지 미스터리 소설 『빵집에서는 수수께끼의 향기가 난다』  .. 


이렇게 담백하고 따뜻한 미스터리라니.. 미스터리의 다른 느낌이 궁금하다면 추천추천!!  :D 



#빵집에서는수수께끼의향기가난다 #쓰치야우사기 #아르테 #코지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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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루팡
박상민 지음 / 서랍의날씨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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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카페 리뷰어스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정의로운 도둑 『닥터 루팡』



주인공 승재는 어머니의 석연치 않은 죽음의 진실을 직접 알아낸 계기로 의료 브로커가 되었다. 병원에 몰래 잠입하고 신출귀물 한 재주가 있는 승재의 능력에 '닥터 루팡'이라는 별명도 생겼다. 그런 승재의 집에 코인 투자 실패로 빈털터리가 되었다며 갑자기 동생 승아가 들이닥친다. 오빠가 무슨 일을 궁금해하는지 묻다가 자신도 하겠다 제안한다. 연극영화과 출신인 승아는 승재의 테스트를 성공하면서 함께 하기로 한다. 마침 서울 경찰청 의료 전담팀 최훈석 팀장이 '어떤 사건인지 모르는' 사건을 의뢰하는데... 


의료진이 환자를 죽게 하고도 쉬쉬하는 일이 있고 지금도 행해지고 있다는 커뮤니티에 게시글이 올라왔지만 삭제되었고 이는 병원에서 작성되었음을 밝혀졌다. 최훈석은 승재에게 병원에서 일어나고 있는 수상쩍은 사건의 내막을 밝혀달라 의뢰한다. 


이윽고 동생 승아와 사건의 장소인 소마대학교병원으로 잠입하는데...  잠입 활동하는데 나까지 긴장.. (후덜덜).. 승아는 정말 강심장인 건지.. 단지 연기를 잘하는 건지.. 하하!! 승재 또한 닥터 루팡답게 스무드하게 계획한 대로 움직이고 있는데... 최훈석 팀장의 의뢰는 문제없이 해결할 수 있을지..!! 


병원을 무대로 한 『닥터 루팡』 .. 미스터리 추리소설의 느낌이 강하지는 않다. 배경이 병원일 뿐.. 각각의 가족 드라마를 보여준다. 인간이 인간에게 지켜야 할 선을, 인간이 흔들리는 상식을.. 청년 세대의 불안을.. 적절하게 잘 버무린 소설이 아닐까 싶다. 





"서울 바닥에서 한몫 단단히 챙기는 게 자네 꿈 아니었나? 닥터 루팡." 

의사로 변장해 정의로운 도둑질을 한다고 해서 붙은 별명이었다.  (p.53) 


의료 브로커라니. 정말 신선한 설정인 것 같다. 그가 하는 정의를 찾고 바로잡는 도둑질이 완전하게 옳은 일이라고 할 수 없겠지만.. 어딘가 인간적인 일인 것 같기도 하고... 뭐 어쨌든 좋은 쪽으로 돕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거부감이 없는 것 같다. 


계획적이고 계산적으로 보이는 승재이지만 동생에게는 겉바속촉 오빠미가 있어 보여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에는 많은 종류의 거짓말쟁이가 있다. 타인의 가정을 풍비박산으로 만드는 사기꾼에 비하면 그는 천사에 가깝다. 특별히 그럴 의도는 아니지만, 그가 작업을 위해 꾸며낸 거짓말은 상대의 기분을 좋아지게 만드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다. 이런 양치기 소년이라면 모두가 환영해 주지 않을까. 기분이 좋아 들뜰수록 사실대로 털어놓는 것이 인간 심리다. 승재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다음 단계로 넘어갔다.  (p.257)


승아 또한 귀엽고 매력적인 캐릭터인데.. 코인 투자로 전 재산을 잃었지만 주저앉지 않고 뭐든 도전하는 것 같다. 승아가 의학 드라마를 통해 보고 들은 것들을 병원에 잠입하면서 잘 써먹는 장면을 보니 보통내기가 아니라는 생각이... ㅋ 왠지 귀여운 인물! 오빠와 현실 남매 케미를 보여준다. 




사건의 진실을 알게 되고 나도 분노!!! 부들부들...!! 아니 근데 정말 이런 일이.. 실제로도 있을까..? 설마 아니겠지..? 아닐 거야.. 아니어야만 해.. 만약 그런 일이 있다면... (어딘가에서 행해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심...) 너무 인간적이지 않잖아. 의사라는 사람들이 너무 악마 같잖아.....  후- 


의료계를 잘 아는 분이라 그런지 역시.. 생생한 병원 묘사... :D 전작도 재밌게 읽었는데... 이번 작품도 재밌었다!!  :) 


#닥터루팡 #박상민 #서랍의날씨 #장편소설 #한국추리문학 #소마대학교병원 #소설 #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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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루팡
박상민 지음 / 서랍의날씨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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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의 현장을 생동감 있으면서 몰입하게되는 승승 남매의 활약이 돋보이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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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강은 그녀를 끌어내린다
윤지현 지음, 박지선 옮김 / 휴머니스트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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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홍련 현대판 스릴러 『그리고 강은 그녀를 끌어내린다』



몇 년 전 사고로 어머니를 잃고 언니 '미래'에게 의지하던 동생 '수진'을 중심으로 이야기는 전개된다. 어머니도 잃고 언니 미래마저 잃게 되니 상상할 수 없는 슬픔에 빠진다. 


이 집안 여성들에게만 전해지고 있는 마법의 능력이 있는데 수진은 이 마법으로 언니를 살려낸다. '절대 되살리지 말라'는 금기를 어긴 수진에 의해 되살아나는 미래. 이제 행복해질 수 있겠구나 싶은 두 사람의 재회에 수진은 전보다 밝아진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점점 미래의 몸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 게다가 수진의 반려 쥐를 잔인하게 죽인다. 미래는 점점 난폭해지고 잔혹한 복수를 이어가고 수진은 금기를 어긴 대가를 치르게 되는데.. 미래를 살린 일이 잘못된 일임을 알게 된 수진... 


열한 살 미래. 어머니를 잃은 뒤 아버지의 일상도 잃어버린다. 언니인 미래는 동생 수진을 보살피고 지키기 위해 너무도 일찍 철들어야 했다. 고작 열한 살인데.. 미래는 수진을 챙겨준다. 그런 과정에서 미래는 힘들고 슬프고 때론 분노의 감정을 꾹꾹 누른다. 일찍 어른이 되어야만 했던 장녀였던 미래였다. (휴휴-)  


미래의 마음도 공감이 되고, 수진의 마음 또한...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고민이 있었다. 특히 미래의 깊은 슬픔이 누군가에게 향하는 분노가 섬뜩한 공포를 만들어 준 것 같았다. 대놓고 공포감은 없지만. 분위기 자체가 스산하고 습하게 느껴졌던 『그리고 강은 그녀를 끌어내린다』


행복해지고 싶었어. 두 사람 다 날 용서해줘.  (p.321)


우리 집 같은 데서 장녀가 어떤 건지 넌 몰라. 모든 사람에게 모든 존재가 되어줘야 해. 완벽해야 한다고. (…) 딸에게 '완벽하다'라는 건 자신을 지워야 한다는 뜻이야. 다른 사람을 위해 자신의 욕구를 지워버리는 걸 '완벽하다'라고 하지. 그 완벽한 아이 노릇을 하는 데 너무 지쳤어.   (p.426)


"혼자 있으면서 온갖 무모하고 이기적인 짓을 다 해보고 싶어. 아무도 날 우러러보거나 내게 기대지 않았으면 좋겠어. 오직 내 의지에 따라 속이 다 썩어 무드러질 정도로 쓰레기 같고 멍청한 결정을 내리며며 살아보고 싶어. 잘못된 것들로 나를 채워보고 싶어. (…)"  (p.427)


아... 격한 공감... 

400여 페이지가 넘는 다소 두꺼운 소설이지만 몰입도 좋았고, 흡인력도 좋았다. 

한국적인 느낌이 다소 강하게 느껴졌던 스릴러 『그리고 강은 그녀를 끌어내린다』 .. 


#그리고강은그녀를끌어내린다 #윤지현 #휴머니스트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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