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더스의 개 인디고 아름다운 고전 리커버북 시리즈 13
위더 지음, 김양미 옮김, 김지혁 그림 / 인디고(글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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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잘 아는 플랜더스의 개. 어른이 되어 읽어보는 『플랜더스의 개』

 

화가가 꿈인 넬로. 할아버지. 그리고 그들 곁을 지키는 충직한 개 파트라슈.

어릴 때부터 짐수레를 끌던 파트라슈. 버림받고 죽어가던 파트라슈를 보살펴준 넬로와 할아버지. 파트라슈는 그들 곁을 평생 지켜주기로 한다. 우유를 실은 짐수레를 끄는 파트라슈. 넬로와 파트라슈는 우유 배달하면서 넬로의 친구 알루아와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가난하지만 그림에 대한 재능이 뛰어난 넬로. 유명한 화가가 되는 게 꿈이다. 하지만 가난하기때문에. 가난해서. 꿈에서 점점 멀어지는 것 같은 넬로.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사람들조차 넬로와 파트라슈에게 차가운 시선을 보낸다. 마을의 대지주 딸이던 알루아와 함께 지낸다는 이유로. ㅠ

 

"때로는 가난한 사람도 선택할 수 있어. 훌륭한 사람이 되는 길을 선택하면 남들에게 거부당하지 않을 수 있지." (p.61)

 

가난해서 관람료를 낼 처지도 못 되어서 보지 못한 루벤스의 그림을 간절히 보고 싶어하는 넬로. 화가의 꿈을 이루지 못 하고 넬로는 크리스마스 밤 루벤스의 그림을 보고 죽어간다. 넬로의 곁을 지키는 파트라슈. 그렇게 둘은 꼭 껴안은채로 안녕을......

 

"이제 모두 끝났어, 파트라슈. 모든 게 다!" (p.91)

 

이렇게 슬펐었나..

 

넬로와 파트라슈에게 죽음은 오래 사는 것보다 자비로운 일이었다. 죽음은 충직한 애정을 지닌 한 생명과 순수한 믿을을 가진 다른 생명을, 애정에 대한 보상도 없고 믿음도 실현되지 않는 세상으로부터 데려갔다. (p.111)

 

 

따뜻한 그림체였지만 쓸쓸하고 외로움이 크게 와닿았던 것 같다.

어릴때 이런 와닿음이었나 싶을 정도로 ... 많이 슬펐던 『플랜더스의 개』 (사실은 그림 보면서 오열..)

 

 

파트라슈와 넬로의 마지막이 .. 편안하기를 ..

 

 

 

 

#플랜더스의개 #위다 #인디고 #고전문학 #아름다운고전리커버북시리즈 #어른을위한동화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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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시대, 돈의 미래 - 세계 3대 투자자 짐 로저스가 말하는 새로운 부의 흐름
짐 로저스 지음, 전경아 옮김 / 리더스북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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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01. 피어오르는 위기의 징조

PART 02. 과거의 위기가 알려주는 것들

PART 03.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PART 04. 성공적인 투자를 위한 절대 법칙

PART 05. 투자의 거장이 지나온 시간들

PART 06. 세계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PART 07. 현명한 투자자는 상식을 의심한다

 

 

세계 3대 투자자 짐 로저스가 주목하는 글로벌 경제 위기의 신호들.

 

 

세상의 상식을 의심하라. 스스로 생각하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진실이 있다. (p.87)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위기인 경제. 위기의 신호를 주목하여 어떻게 살아남아야 할지를. 대처하는 방법을 통찰하여 말해주는 『위기의 시대, 돈의 미래』

 

 

경제분야는 잘 모르겠는 1인이지만. 코로나 19로 인하여 경제가 급격하게 변화했다는 느낌을 받은 것 같다. 때문에 지금의 위기를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짐 로저스는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도록 예측하고 대처방법을 담았다. (호통치는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기분탓인가....ㅋ)

 

 

굉장히 여러가지 정보와 분석이 담겨있어서 흥미로웠다. 내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이렇게 좁았었나 싶었는데. 짐 로저스가 가진 통찰력에 박수를... :D

 

 

투자에서뿐만 아니라 인생에서도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이 있다. 자신의 커리어 역시 돈을 버는 것을 넘어, 보다 넓은 시야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다. 취업을 하고 싶다면 가장 많은 연봉을 주는 회사가 아니라, 나에게 가장 잘 맞는 일을 할 수 있는 곳을 찾는 편이 좋다. 그러면 돈은 자연히 뒤따라올 것이다.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을 맡기는 회사에 몸담으면 낮은 임금으로 경력을 시작해도 별문제가 아니다. 당신이 뛰어난 실력을 갖추었다면, 상사와 동료가 그 우수함을 알아보고 분명히 이끌어줄 테니 말이다. (p.115) _ 정답은 없지만 자신만의 스타일은 필요하다 

 

 

자기 자신과 세상을 제대로 인식하고 눈을 크게 뜨고 있으면 분명 강력한 전환점이 될 큰 기회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p.254)

 

 

투자를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지금의 경제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야하면 좋을지의 고민을 안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 재밌게 읽을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

 

 

 

 

#위기의시대돈의미래 #위기의시대 #돈의미래 #짐로저스 #주식전망 #경제전망 #주식투자 #투자자필독서 #부의기회 #경제 #경영 #도서지원

 

 

 

 

*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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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가까운 사이 (스노볼 에디션) - 외롭지도 피곤하지도 않은 너와 나의 거리
댄싱스네일 지음 / 허밍버드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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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려니'와 '아님 말고'.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나 타인을 좀 더 겸허히 수용할 수 있는 방법이자, 수평적으로 내 의견을 전달하기 위한 나름의 대처 방법이다. 이 두 단어만 기억한다면 어떤 이상한 사람을 만나더라도(물론 이상한 정도에 따라 시간은 더 걸릴 수 있겠지만) 마음을 편하게 가질 수 있다. (p.20)

 

 

마냥 좋은 인간관계는 없는 것 같다. 잘 유지되는 관계도 있겠지만 틀어지는 관계도 정말 많은 것 같다. 그로인해 상처도 많이 받고. 참 이상하지. 어려워도 너무~ 어려운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

건강하지 못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주는 『적당히 가까운 사이』

 

 

 

사람, 대체 무엇이기에 이토록 어려운 걸까. 아무리 겪어도 익숙해지기만 할 뿐 좀처럼 쉬워지지가 않는다. (p.57)

 

_ 적당히.. '정도에 알맞게' 사전적인 의미의 적당히. 도대체 어느정도가 알맞은 걸까..

사람은 또 왜이렇게 어려운건데. 사람과 사람과의 적당함이 도대체 무엇인건데.

 

 

1부. 너무 가깝지도 멀지도 않게

2부. 모두와 잘 지내지 않아도 괜찮아

3부. 사람에게는 늘 사람이 필요해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며 건강한 관계를 이을 수 있는 이야기를 담은 1부.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아니여도 괜찮다고, 중요한 건 내 마음이라는 2부.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혼자서는 살 수 없음을 인정하고 혼자이거나 함께이거나 공존하는 법을 전하는 3부.

 

 

내 마음속에 들어갔다 나온것 처럼 페이지에서, 혹은 문장에서 멈춘 시선이 많았다. 나를 지키기 위해 꼭 필요한 공감의 문장들이 따숩게 느꼈던 『적당히 가까운 사이』

 

 

마음의 온도를 높여 줄 책과 스노볼 카드 사은품으로 구성되어 있는 '스노볼 에디션' .. 글도, 표지도, 카드도 따뜻함이 좋았다.

 

 

 

 

■ 책 속으로

 

 

 

상대에게 늘 맞춰야만 마음이 편한 사람도 있다. (p.34)

_ 대부분 그렇지 않은가.. 대부분 상대에게 맞춘 것 같은데..

 

 

마음을 줬던 인연들에 신경이 쓰이는 것. 당연한 일이란 건 알지만 여전히 괜찮아지지 않는 기억도 있다.  잘 잊을 권리, 잘 잊힐 권리가 절실한 요즘이다.  (p.50)

_ 여전히 괜찮아지지 않는 기억.. 잊을 권리.. 잊힐 권리.. 어딜가면 이 권리를 찾을 수 있는걸까..

 

 

덮어 둔 상처, 해결되지 않은 감정이 불쑥 올라올 때마다 아픈 기억을 곱씹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인생의 중요한 시점에 그 상처가 성장을 방해한다면 한 번쯤은 꺼내어 직면하고 넘어가는 게 좋다. 그 과정이 너무 괴롭다면 치유되지 않은 상처를 냉정하게 돌아보며 기억을 재구성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 즉 '나에게 상처 준 사람'이 아닌 '결함이 있는 한 사람'으로 바라봄으로써 머리로나마 이해하는 것에 가깝다. 그렇게 상처가 된 기억을 소환해 다시금 생각하고, 마음으로 충분히 소화시키면 아픔에서 빠져나오기가 조금은 수월해질 것이다. (p.118)

 

_ 불쑥불쑥 고개를 내미는 상처들에게 그냥 대놓고 끌려다니다가 겨우 빠져나오는 경우가 많은데.. 완벽하지는 않아도 마음으로 소화시킬 수 있는 내공이 있으면 좋겠다.. ㅠ

 

 

일로 만난 사이, 취미가 같은 친구, 어쩌다 건너서 알게 되는 사람들. 야금야금 늘어 가는 관계 전부에 지속적인 관심을 쏟으면서 사회인 노릇을 잘 해내고 싶지만, 아싸가 체질인 내게는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아끼는 사람을 우선하고 싶으면서도 동시에 누구 하나 서운하게 만들거나 잃지 않으려는 욕심 때문일 것이다.  (p186)

_ 일로 만난 사이, 관심사가 같은 친구, 어쩌다 그렇게 알게 된 사람들. 관계를 잘 유지하고 싶었는데.. 나 역시 너무 어려웠던 것 같다. 보이지 않는 다른 모습까지 보여질까봐, 그래서 누군가가 싫어지거나 누군가가 나를 싫어하게될까봐. 마음 한켠에 걱정을 두고 이어놓은 관계들. 생각보면 왜 그랬나 싶은.. 그렇게까지 유지하지 않아도 될 인연들이었는데 말이다... 흠- 뭐.. 그럴수 있지..

 

내 마음을 알아주는 공감이 가득한 에세이 『적당히 가까운 사이』

인간관계로 인해 몸도 마음도 나약해지고 있다면 책으로 해열제 같은 적당한 처방이 필요하다면 추천하고 싶다.

 

 

간만에 책이 건네는 위로가 기대이상으로 좋았다. 지치고 어려운 인간관계가 지속된다면.. 버거운 관계가 있다면.. 털어낼만한 위로 혹은 현실적인 조언과 대안이 필요하다면.. 이 책을.. :D 연말 선물로도 너무 좋을 것 같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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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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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라와 모라
김선재 지음 / 다산책방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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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륜산에서만 자란다는 돌배나무의 라?. 그게 내 이름이다. 노가 성을 쓰는 덕분에 나는 그냥 노라, 띄어 써도 노 라, 다. (p.11)

 

 

주인공 '노라'의 독백으로 시작되는 이 책의 첫 문장.

 

노라는 아빠없이 냉담한 엄마와 둘이 살아왔다. 매사 무심하고 냉담하고 찬물의 온도같은 엄마의 영향을 많이 받은 노라. 어른이 되어서도 노라는 다른 사람들에게 쉽게 공감하지 못하고 자꾸만 겉도는 것만 같은 인물.

 

가지런한 그물이라는 뜻을 가진 모라. 노라와 모라는 7년간 함께 살았다. 엄마의 딸 노라, 아빠의 딸 모라. 하지만 부모가 헤어지면서 가정은 다시 분리되고.. 20년간 연락없이 살다가 모라는 아빠의 부고를 전하게 되는데.... 그렇게 다시 만난 노라와 모라...

 

 

이런 식으로 모라를 다시 만나게 될 거라고는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죽음이 우리를 만나게 하다니. 우리는 만난 게 맞을까. 모라에게 다가서며 나는 생각한다. 죽음은 언제나 눈을 감은 자의 사진을 보는 것과 같다. 보고 있지만 끝내 보이지 않는 것. 영영…… 알 수 없는 것. (p.73)

 

 

가족에게는 정이 없는 엄마. 다정하지만 가난에 허덕이는 아빠. 그런 한 부모 두 가정이 만나 하나의 가정을 이뤘지만 또 한 번 무너지는 가정이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그래서 더 타인에게 공감받지 못하는 노라와 타인의 시선에 묶여있는 것만 같은 모라. 노라와 모라는 각자의 성향은 너무나 달라서 너무 짠했던 것 같다.

 

 

모라가 모라일 수밖에 없듯이, 나는 나일 수밖에 없다. (p.194)

 

 

노라가 모라를.. 모라가 노라를.. 노라가 계부를.. 모라가 계모를.. 너무도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노라와 모라.  함께였던 7년간의 그들은 가족이었던걸까..

 

 

다만 나는 한때 하나였던 어떤 시간을 되풀이 생각하며 지내고 있다. 누군가 다녀갔다고 여기면 마음이 한결 좋아진다. 너무 애쓰지는 말자고, 모라는 내 손바닥에 메일 주소를 적으며 말했다. 애쓰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니까 더 애쓰게 되는 마음이 있다.

있거나 없는 것.

그건 우리들의 잘못이 아니니까. (p.196-197)

 

 

담담하고 잔잔한 가족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마냥 따뜻하게 느껴지지만은 않았던.. 내내 나지막한 목소리로 먹먹하기도 하고 담담한 시선의 노라와 모라가 안쓰럽기도 하고.. 간결한 문체 덕분인가 좀 많이 쓸쓸함이 느꼈던 지금 계절의 온도에 잘 어울릴 것 같은 감정이 담긴 이 책은 『노라와 모라』이다.

 

 

내가 나무였다면 나무를 키웠을 거고, 새였다면 나무 꼭대기의 집에서 새처럼 사랑을 하고 나무처럼 몸을 비비는 법을 배웠겠지. 혹은 사람이었다면 사랑을 나눌 거고, 사람을 낳을 거고, 그러다 끝내는……

혼자서 하나가 되는 법을 배워가겠지. 그걸 누군가는 읽고, 지우고 다시 쓰겠지. 완전히 지워질 때까지. 완전히 죽을 때까지. (p.202-203)

 

 

미공개 상태에서 읽었던 책인데 추후에 제목과 작가를 알고나니까. 주인공들의 이름만 있을 뿐인 제목인데도 한껏 쓸쓸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그리고 처음 알게된 작가의 문체가 너무너무너무 좋았다.. :D

 

 몰입도 좋았던 책. :)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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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 전 도서의 제목과 작가를 가린 채 읽고 서평을 작성하는 미공개 사전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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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시대, 돈의 미래 - 세계 3대 투자자 짐 로저스가 말하는 새로운 부의 흐름
짐 로저스 지음, 전경아 옮김 / 리더스북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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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시대에 부의 흐름을 캐치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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