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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돈 때문에 인생 대부분을 일만 하다가 끝낸다. 나는 그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다. 진정한 경.제.적.자.유."
1권과 2권을 읽으면서 가장 궁금했던 인물. 송 과장. 3편은 송 과장에 대한 이야기다. 송 과장의 부모님은 정말 일만하며 열심히 살았지만 경제적인 여유를 극복하지 못한다. 그렇게 가난에 위축되고 불온하게 보내는 송 과장의 어린 시절. 취업은 잘 되지 않고 사람들이 대놓고 내뱉는 날 선 말들에 학창시절부터 쌓인 스트레스와 상처에 자신이 존재하는 의미를 잃은 송 과장. 사고인 것처럼 자살 시도를 하려 하기도 한다. 하지만 경찰에 의해 단순 사고가 아니라 자살 시도인 것 같다는 말에 정신과 치료를 받게 된다.
의사의 진단은 ADHD. 송 과장의 아버지는 그런 송 과장에게 하고 싶어하는 것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어릴 적에 배우고 더 배우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던 피아노를 다시 치게 되고.. 재즈바에 취업하게 된다. 다시 취업을 위해 이력서를 제출하기도 하고.. 후에 외국계 회사에 취직하지만 다시 한 번 구직활동을 하며 송 과장은 김 부장이 근무하고 있는 회사에 취직하게 된다.
수십 년을 일만 했지만 가진 게 없는 아버지와는 달리 한 번에 땅 보상을 받아 수십 억을 번 아버지 친구. 그로인해 송 과장은 '60억 보상 받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 부동산 관련해서 책도 열심히 보고 정말 열심히 독학하며 배우는 송 과장. 부동산업을 하는 박 사장님이 좋은 말과 격려되는 말을 많이 해주어서 송 과장도 조금 더 성장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했다. 회사도 다니며 배움의 의지를 놓지 않는다.
김 부장과는 다르게.. (너무 다른 캐릭터라 비교를 하게 되는...;;) 후배이자 팀원들에게 말 한마디를 건네도 따뜻하고 다정하다. 팀원인 정 대리와 권 사원은 송 과장에게 고민을 털어 놓으며 조언을 얻기도 한다. (좋은 상사의 아주 좋은 예..ㅋ)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조금 더 좋은 쪽으로 알려주는 인생 선배이기도 한 송 과장. 와. 이런 상사, 이런 선배 있었다면 재미없고 다크한 회사 생활이 조금은 덜 힘들지않았을까 .. 그런 생각도 들었다.. ㅎ
송 과장의 성장 스토리를 읽어보니 아픈 구석이 있었지만 열심히 공부하고 또 공부했고 부동산 투자 전문가라고 할 만큼 시야가 넓어진 송 과장.. 경제적인 자유는 정신적인 자유와 재정적인 자유가 함께이어야 하고, 투기가 아닌 투자를 해야하며 .. 이 모든 건 관심을 가지고 공부해야한다는 송 과장.. 본인의 노력에 30대에 경제적 자유를 얻은 송과장.. 대단하다.. :D
김 부장 시리즈 1권부터 3권까지 읽으면서.. 김 부장은 좀 바뀌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고..(물론 김 부장의 변화도 있음) 정 대리와 권사원 각자 조금씩 바뀐 삶의 마인드에 응원을 하기도 했고.. 송 과장을 좀 더 알고나니 마음이 자꾸만.. 눈물이 왈칵왈칵.. 했던 것 같다.
언급하지 않은 이야기가 담겨 있으니 궁금하다면 3권을 읽어보기를.. :)
■ 책 속의 문장 Pick
우리가 아침에 일어나면 정신이 희미하지. 그건 유아기야. 정신을 차리고 출근해서 일을 시작하는 시간은 청소년기인 거고. 점심을 먹는 시간, 이때는 뭔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고 돈을 벌어 즐길 수 있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이지. 점심을 먹고 나면 졸음이 오지 않나? 꾸벅꾸벅 졸면서 여기는 어디인가, 나는 누구인가, 졸면 안 되는데, 일어나야 하는데, 눈은 왜 감기지, 이런 생각하며 몽롱하게 꿈과 현실 사이를 헤매는 이때는 30대 후반에서 40대 중반. 시간이 지나서 어느 정도 잠이 깨고 오늘 뭐했나 되돌아보는 시간이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인 셈이지. 그러다가 저도 모르게 퇴근 시간이 되어 회사를 벗어나는 시기는 50대 중반. 퇴근하고 집에 갔는데 딱히 뭘 해야 할지는 모르겠고, 반겨주는 것은 강아지뿐이고 손잡아주는 것은 리모컨뿐인 시간은 60대인거야. p.175~176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어. 나도 부자가 되기 위해 열심히 살고 있고. 더 행복해지기 위한 것과 더 불행해지지 않기 위한 것에는 큰 차이가 있어. 잘 생각해봐."
(…)
내가 이런 말을 후배들에게 할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그렇지만 지금껏 본 책들과 인생의 고수들을 통해 알게 된 것들, 짧은 인생이지만 경험을 통해 알게 된 것들을 알려주고 싶다. 이제는 내가 그들에게 인생의 고수가 되어주고 싶다. p.306~307
내가 그동안 회사라는 곳은 공허함과 허탈감만 있다고 정의 내려버린 것은 아닌지.
내가 주인이 아니라고 해서 회사생활에 대한 의미를 내 마음대로 접어버린 것은 아닌지.
30대를 보낸 직장에서의 가치와 존엄성을 무시해왔다. 존엄하지 않은 일은 없다. 방향과 방법만 다를 뿐이다. p.322
"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향기라고 해야 하나, 무언가를 찾기 위해 삶의 시간을 전부 써버리잖아. 그런데 그 향기를 결국에는 찾지 못하는 것 같아." (…)
"그 향기는 바로 자기 자신에게서 나고 있는데 그걸 몰라.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모르고 다른 곳에서 찾으려고 해. 타인에게서 찾으려고 하기도 하고 때로는 과거나 미래에서 찾으려고 하거든. 현재의 자기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아는 것이야말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잖아. 그런 면에서 보면 당신은 스스로에 대해 잘 아는 것 같아." p.361
위 361페이지의 송 과장 와이프의 말인데.. 너무 멋지다! :D
20대부터 40~50, 60대에게 많은 공감을 일으킬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시리즈! 웹툰 제작 및 드라마 확정이라고 한다. 와우. 벌써 기대됨. :D
직장인 핵공감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 지금을 살고 있는 직장인들에게 추천하는 책!!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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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3』)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