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일간의 썸머 특서 청소년문학 24
유니게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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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썸머'와 만난 세 친구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50일간의 썸머』

 

 

첫번째 이야기는 표제작인 「50일간의 썸머」 모태 솔로 지유의 이야기다. 인공지능 남자 친구 썸머와 함께한 50일동안의 두근두근 설레는 연애 감정을 담았다.

 

썸머와의 연애는 늘 찬란한 햇살 속에서 빛나는, 천국이었다. (p.42)

 

 

두 번째 「썸머 베케이션」 인간관계에 상처를 받은 채원이 썸머를 만나 마음의 안정을 찾게 되지만.. 친구 하린과 만나고 난 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에 빠진다. 인간관계로부터 오는 상처를 안고 있던 채원이가 많이 좋아졌지만 안전한 관계를 유지할 것인지, 또 상처를 받겠지만 부딪혀볼지... 채원이의 이야기에는 어쩐지 관계에서 오는 상처 때문이었을까.. 마음이 좀 아프게 닿았다.. 마음을 닫았고 등을 보였지만 하린의 따뜻한 격려 덕분에 채원은 자신감을 찾게 되는데...

 

"관계도 성장하는 거래. 경쟁심도 견뎌내고 다른 불편한 감정들도 견뎌내면 어느 순간 진짜 친구가 되어 있을 거래. 그런데 살아보니 정말 그 말이 맞더라고." (p.124)

 

 

그리고 세 번째 「나의 인공지능 친구, 썸머」폭력적인 아버지에게서 벗어나 엄마와 함께 방황하다가 마음 따뜻한 할머니를 만난 한빛의 이야기. 썸머와의 대화보다는 한빛의 사연이.. 할머니와의 인연이 흥미로웠다.

 

사람들 머릿속에는 생각 주머니가 있어서 그 속에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인생이 바뀐단다. (p.151)

 

지유, 채원, 한빛은 50일동안 인공지능 '썸머'와 좋은 시간을 보내고 위로를 받는동안 그들에게 썸머는 좋은 친구였다. 하지만 50일 이후의 썸머는 더 이상 그들의 친구가 아니었다. 세 친구들의 선택은 그러했다. 감정은 서로 공감을 통해 주고 받고 하지만 인공지능 썸머와 자신들 사이에 생기는 거리감이 있었기 때문일까... 그들을 보면서 완벽하기만 한 인간관계가 과연 좋은 건지 되묻게 되었던 것 같다.

 

인간관계에 힘들기도 하고 상처를 받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인간관계.. 그저 좋은 관계도 있겠지만.. 틀어지거나 불편한 관계들도 있을텐데.. 그게 사람 사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썸머 같은 인공지능 친구가 있다면 마음이 편하긴 하겠지만 과연 다 옳을까 싶기도 하고.. 가볍게 읽었는데 어딘가 묵직함이 남은 『50일간의 썸머』

 

 


 

 

■ 책 속 문장 Pick


-인간관계라는 게 갈등이 없을 수는 없어. 또 갈등이 꼭 나쁜 것만도 아니고……. 갈등을 통해서 성장하기도 하는 거거든. 그건 민서만 봐도 확실한 거 같아.   (p.67)

 

"알아, 상처를 받게 될까 봐 두렵겠지. 하지만 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잖아. 세상에서 가장 힘든 것이 인간관계지만, 인간의 삶을 가장 풍요롭게 하는 것도 인간관계라고 하더라. 그걸 포기하고 살 수는 없잖아."   (p.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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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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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 스튜디오 페인트 EX로 웹툰 만들기
유일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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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하는 웹툰 작가를 위한 책!



『클립 스튜디오 페인트 EX로 웹툰 만들기』는 웹툰을 만들고 싶은 초보 웹툰 작가를 위한 책이다. '클립 스튜디오 페인트 EX' 프로그램을 통해 가장 기초부터 기본적인 흐름을 알고, 장르와 스토리 구성 및 콘티를 작성하고 직접 실전까지 해 볼 수 있는 방법이 담겨있다.

 

본격적으로 웹툰을 그리기에 앞서 '클립 스튜디오 페인트 EX' 프로그램의 기능을 알아본다. 웹툰에 최적화 되어 있는 프로그램이지만 초보라면 꼭 알아야 할 기능들의 설명이 상세하게 담겨있다. 기능들을 살펴보고 직접 실습하여 실력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 :D


드라마에도 여러 장르가 있듯이 웹툰에도 적용되는 장르마다의 제작 과정/방법이 조금씩 다르다. 혹시나 책으로 부족하다 싶다면 유튜브 강의도 볼 수 있으니 쉽게 학습해보자!


웹툰의 가장 기본적인 칸 나누기, 말풍선, 스케치 작업을 지나 밑색 칠하고, 명암을 넣는 등.. 캐릭터와 배경까지 그려볼 수 있는 실전까지..! 각 파트마다 [따라하기]에 단축키로 빠르게 실행할 수 있는 방법과 순서대로 따라해 볼 수 있는 차근차근한 설명에 쉽게 학습 할 수 있다. 과정 사진이 컬러와 선명함은 물론 순서가 표기 되어 있어서 어렵지 않다.

 

본격적으로 책 속을 들여다 보기 전에.. 웹툰이란! 인터넷을 뜻하는 '웹(WEB)'과 만화를 뜻하는 '카툰(CARTOON)'의 합성어이다. 웹툰의 성장은 정말 너무나 큰 폭으로 커졌다. 요즘은 특히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드라마, 연극 등 다양한 콘텐츠에서 볼 수 있다. 웹툰 속에 자신이 상상하고 꿈꾸던 것들을 작품으로 만들어 내고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수익도 내는.. 유명 웹툰 작가들의 성공사례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어 관심은 점점 더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

 

웹툰 제작에 필요한 장비와 프로그램이 있다면 웹툰을 제작해 볼 수 있는데.. 웹툰을 기획, 설정하고 스토리를 작성하고 콘티를 짠 후에 그림을 그리고 마무리를 하면 웹툰은 완성된다.

 

장르를 설정하고 소재를 선정하여 스토리를 작성하면 될텐데.. 이 과정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소재를 정했다면 자료 조사를 통해 더욱 더 구체적이고 현실감을 높일 수 있다. 그리고 혹시 추가 자료가 필요할 수도 있으니 찾은 자료의 출처를 메모해 두면 좋다.

 

소재와 자료조사까지 준비되었다면 '스토리'를 짜야한다. 배경, 인물의 성격, 인물의 컨셉, 인물의 설정.. 웹툰에서 인물은 웹툰 전체를 이끌어 간다. 독자로부터 하여금 매력적이고 흥미를 이끌수 있는 인물이 설정하는 게 시선을 더 끌 수 있을 것 같다. 그 외에도 제작하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것들이 상세하게 담겨있으니 놓치지 말고 넘겨보자!


이론이 어느정도 습득이 되었다면 '클립 스튜디오 페인트 EX'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기초적인 것부터 배워볼 차례이다. 기본 사용 방법을 익히고 간단한 예제를 통해 실습해 볼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설명에는 '보너스 Tip'과 '조금 더 배우기' 상자 안에 좋은 정보들이 있으니 익히면 좋을 것 같다. (학습에 필요한 예제 파일은 영진닷컴 홈페이지에 있으니 참고하면 된다. )

 

기본적인 것부터 실전까지 해보고. 웹툰을 만들었다면!! 나만 보면 아무런 의미가 없으니까 웹툰을 공개하여 독자들을 형성해보자. 웹툰을 공개적으로 업로드 하는 방법도 상세하게 알려준다. '네이버'와 '다음'에 작품을 업로드 할 수 있는데 설명이 어렵지 않아 만들어진 웹툰만 있다면 금세 할 수 있다. 제작한 웹툰을 독자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은 물론 내가 만든 웹툰을 지키는 방법까지!! 꿀정보 가득!! :)

 

 

 

웹툰 제작에 최적화된 클립 스튜디오 페인트 EX 프로그램에 대한 기능들을 익히고 콘티의 장면을 그리면서 실습해 볼 수 있는 유익한 책.

이 책 한 권이면 웹툰 작가 될 수 있다! :D 웹툰을 시작하는 예비 작가들에게 추천하는 책! 『클립 스튜디오 페인트 EX로 웹툰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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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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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청춘
정해연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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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를 뛰어넘는 우정과 유대! 운명처럼 주어진 고딩과 노인의 백 일간 영혼 체인지. 미스터리 소설 작가 정해연의 유쾌한 첫 청춘감동소설 『백일청춘』

 

'기깔나게 살고 싶은' 고등학생 김유식, '청춘이 그리운' 대기업 회장 주석호.

평생을 몸 바쳐 일해온 대기업 SH물류의 회장 주석호. 그는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집에서 홀로 외로이 죽음을 맞이하.. 맞이했.. 그러니까 죽었..는데? 눈을 뜨니 저승이 아니라 좁은 방에 누워있는 유식의 몸안에 들어와있다.

 

백일동안 몸이 바뀐 채로 살아가는 유식과 석호의 우여곡절 재미있는 이야기 『백일청춘』

대기업 회장이고 부와 명예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었지만 외롭고 고독한데 시한부 판정을 받은 석호와는 반대로 어려운 가정 형편이지만 엄마와 둘이 다독다독 살아가는 유식. 환경도 나이도 너무 상반되는 두 사람의 이야기가 담긴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인 『백일청춘』

 

노년과 청소년, 두 세대의 인물을 통해 풀어대는 이야기. 석호와 유식의 투닥거림에 즐거웠다가 석호의 나이를 무시할 수 없는 깊이 있는 말들에 마음이 울컥했다가.. 읽는내내 웃음과 감동이 있었던 것 같다. 폐암 말기인 석호가 유식의 몸에서 자신의 몸을 바라보면서 죽음을 받아들이는 과정과 유식을 위한 비밀스러운 석호의 행동.. 나 울어.. ㅠㅠㅠㅠ

 

이들에게 주어진 백일동안 후회하지 않기 위해 현실을 다시 살다가.. 각자 죽음을 받아들이는 방식은 달랐다. 하지만 너무 다른 석호와 유식이 만나 함께 보낸 백일동안 자신의 삶에서 미처 보이지 않던 것들을 보게되고, 눈 앞에 보이는 사건들을 해결하려는 서로에 대한 마음이 애틋한 배려가 유독 크게 와닿은 것 같다. 그렇게 석호와 유식은 자신에게 소중한 게 무엇인지 알게된다.

 

 


 

■ 책 속의 문장 Pick

죽다 살았다. 살아, 돌아왔다. 누군지도 모르는 소년으로!  (p.18)

 

"후회되는 일 많겠지만, 지금은 무서운 생각은 떨쳐 버려요. 앞으로의 일은 누구도 장담 못 해요. 그건 유식이나 나도 그렇지만, 누구나 그런 거잖아요. 후회 없는 삶은 없어요."  (p.358)



마지막으로 이 말은 꼭 전해주고 싶어.

할바탱이, 아니, 할아버지. 고맙습니다.  (p.434)

 

 

 


 

 

영혼이 체인지 되는 소재는 가끔 본 것 같은데.. 이제는 낯설지도 당황스럽지도 않은 소재인 것 같다. :D 눈을 떠 보니 몸이 바뀌었고 서로가 원했던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은데 몸에 보이는 100이라는 숫자. 카운트 다운이 시작되고 죽음앞에 주어진 백 일이라는 시간을 갖게되는 선물같은 시간들. 책을 덮고도 한참동안이나 남은 석호와 유식이 보낸 백일의 여운.....

 

드라마를 본 것 같다. 석호와 유식은 비록 다른 사람 몸에 영혼이 들어갔지만 다시 죽음을 맞이해야함에 억울한 마음 반, 더 살수 있는 기회에 감사함 반이었을수도 있을 시간들.. 내가 본 백일동안의 그들은 유쾌했지만 따뜻했고,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감동적이었다. 석호에게 유식이 툭 던진 위로의 말.. (단 한마디의 그 말에.. 나 오열...) 그리고 석호의 말 하나하나에 감정이입이 되었던 것 같다.. 자꾸만 눈물 소환하게 되는 울컥모먼트..

 

죽음을 앞에 두고 나는 후회하지 않은 인생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 아니, 전혀 그렇지 않을 것 같다. '열심히 살았다, 그만하면 열심히 살았다, 그래도 조금 더 여유있게 잘 살았으면 좋았을텐데.. 좀 더 마음이.. 아프지 않았으면 좋았을텐데.. 좀 더.. 그랬다면 좋았을텐데...' 사방에 있는 상처들에 지키지못한 나에게 미안함이.. 들지도 모르겠다.. 그게 제일 후회일지도 모르겠다.. 유식은 '기깔나는 삶'을 석호는 '청춘의 삶'을 살고 싶어했는데. 나는 '아프지 않은 삶'이라니. 어떻든- 언제가 될지 모르는 끝에서 덜 후회하는 삶을 살아보도록 노력해야지 :D

 

펼친다면 앉은 자리에서 드라마 한 편을 보게 될- 재밌고 유쾌하고 마음 따뜻한 소설을 찾는다면 적극 권하고 싶은 감동소설 『백일청춘』 ..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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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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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프
S. K. 바넷 지음, 김효정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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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아동 전단지 속 소녀. 그 소녀가 12년 만에 집으로 돌아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


친구네 놀러 간다고 하고 집을 나섰지만 연기처럼 사라져버린 제니 크리스털. 제니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걸까. 갑자기 사라졌다가 12년 만에 갑자기 나타난 제니. 정말 이 제니가 사라졌던 제니가 맞을까.

 

전단지에 가까이 다가가자 거울을 들여다보는 기분이었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는 마법의 거울이라고 해야겠지만. 반대편에는 기이한 평행 세계가 도사리고 있었다. 나는 그 기이한 세계에서 돌아오는 중이었다. 그리고 모든 장난감이 내가 떠나던 순간과 똑같이 놓여 있을 여섯 살 적의 내 방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기억할 것: 엘모와 브라츠 인형. 바비 둘. 플라스틱 말 여러 마리. 그 가운데 팔로미노에게 나는 골디라는 이름을 붙였다.

기억하자……. (p.16)

 

 

말도 안 되는 기적 같은 재회에 기뻐하며 눈물로 맞이하는 부모, 제니를 의심하고 경계하는 오빠 벤.. 12년 만에 나타난 실종 아동이라는 특종을 잡으려는 매체들. 뭔가 정신없고 분주한 와중에 긴장감이 흐른다.

 

 

"우리가 삼촌이라 부를 때까지 브렌트 삼촌이 간지럼을 태웠다는 장난 있지? 내가 지어낸 얘기야. 그런 일은 절대 없었어. 그런데도 네가 기억한다니 참 이상하다?" (p.81)

 

 

뭐지. 뭘까. 뭐.. 지.. 제니의 오빠 벤은 무언가를 알고 있는 건가? 아니면 그냥 제니를 의심하고 있는 건가? 뭐지... ㅎㄷㄷㄷ...

티저북프리뷰어로 읽어 본 『세이프』 .. 30~40% 분량의 내용이 수록되어 있지만.. 티저북 엔딩 무엇! 다음 이야기가 너무너무너무 궁금해지게!! 제니는 실종 된 제니가 맞는건가? 벤은 또 왜 그런 얘기를 한 걸까? 전화 속 그녀는 또 누구일까? 우와아아아아왁!!!!!!!! 궁금해궁금해.

 

 

"잊지 마." 그녀가 말했다. "난 네가 진짜 누구인지 안다는 걸." (p.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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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티저북)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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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3 : 송 과장 편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3
송희구 지음 / 서삼독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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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돈 때문에 인생 대부분을 일만 하다가 끝낸다. 나는 그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다. 진정한 경.제.적.자.유."

 

1권과 2권을 읽으면서 가장 궁금했던 인물. 송 과장. 3편은 송 과장에 대한 이야기다. 송 과장의 부모님은 정말 일만하며 열심히 살았지만 경제적인 여유를 극복하지 못한다. 그렇게 가난에 위축되고 불온하게 보내는 송 과장의 어린 시절. 취업은 잘 되지 않고 사람들이 대놓고 내뱉는 날 선 말들에 학창시절부터 쌓인 스트레스와 상처에 자신이 존재하는 의미를 잃은 송 과장. 사고인 것처럼 자살 시도를 하려 하기도 한다. 하지만 경찰에 의해 단순 사고가 아니라 자살 시도인 것 같다는 말에 정신과 치료를 받게 된다.

 

의사의 진단은 ADHD. 송 과장의 아버지는 그런 송 과장에게 하고 싶어하는 것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어릴 적에 배우고 더 배우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던 피아노를 다시 치게 되고.. 재즈바에 취업하게 된다. 다시 취업을 위해 이력서를 제출하기도 하고.. 후에 외국계 회사에 취직하지만 다시 한 번 구직활동을 하며 송 과장은 김 부장이 근무하고 있는 회사에 취직하게 된다.

 

수십 년을 일만 했지만 가진 게 없는 아버지와는 달리 한 번에 땅 보상을 받아 수십 억을 번 아버지 친구. 그로인해 송 과장은 '60억 보상 받는 사람'이 되고자 한다. 부동산 관련해서 책도 열심히 보고 정말 열심히 독학하며 배우는 송 과장. 부동산업을 하는 박 사장님이 좋은 말과 격려되는 말을 많이 해주어서 송 과장도 조금 더 성장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했다. 회사도 다니며 배움의 의지를 놓지 않는다.

 

김 부장과는 다르게.. (너무 다른 캐릭터라 비교를 하게 되는...;;) 후배이자 팀원들에게 말 한마디를 건네도 따뜻하고 다정하다. 팀원인 정 대리와 권 사원은 송 과장에게 고민을 털어 놓으며 조언을 얻기도 한다. (좋은 상사의 아주 좋은 예..ㅋ) 그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조금 더 좋은 쪽으로 알려주는 인생 선배이기도 한 송 과장. 와. 이런 상사, 이런 선배 있었다면 재미없고 다크한 회사 생활이 조금은 덜 힘들지않았을까 .. 그런 생각도 들었다.. ㅎ

 

송 과장의 성장 스토리를 읽어보니 아픈 구석이 있었지만 열심히 공부하고 또 공부했고 부동산 투자 전문가라고 할 만큼 시야가 넓어진 송 과장.. 경제적인 자유는 정신적인 자유와 재정적인 자유가 함께이어야 하고, 투기가 아닌 투자를 해야하며 .. 이 모든 건 관심을 가지고 공부해야한다는 송 과장.. 본인의 노력에 30대에 경제적 자유를 얻은 송과장.. 대단하다.. :D

 

김 부장 시리즈 1권부터 3권까지 읽으면서.. 김 부장은 좀 바뀌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고..(물론 김 부장의 변화도 있음) 정 대리와 권사원 각자 조금씩 바뀐 삶의 마인드에 응원을 하기도 했고.. 송 과장을 좀 더 알고나니 마음이 자꾸만.. 눈물이 왈칵왈칵.. 했던 것 같다.

 

언급하지 않은 이야기가 담겨 있으니 궁금하다면 3권을 읽어보기를.. :)

 

 


 

 

■ 책 속의 문장 Pick

 

우리가 아침에 일어나면 정신이 희미하지. 그건 유아기야. 정신을 차리고 출근해서 일을 시작하는 시간은 청소년기인 거고. 점심을 먹는 시간, 이때는 뭔가 스스로 선택할 수 있고 돈을 벌어 즐길 수 있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이지. 점심을 먹고 나면 졸음이 오지 않나? 꾸벅꾸벅 졸면서 여기는 어디인가, 나는 누구인가, 졸면 안 되는데, 일어나야 하는데, 눈은 왜 감기지, 이런 생각하며 몽롱하게 꿈과 현실 사이를 헤매는 이때는 30대 후반에서 40대 중반. 시간이 지나서 어느 정도 잠이 깨고 오늘 뭐했나 되돌아보는 시간이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인 셈이지. 그러다가 저도 모르게 퇴근 시간이 되어 회사를 벗어나는 시기는 50대 중반. 퇴근하고 집에 갔는데 딱히 뭘 해야 할지는 모르겠고, 반겨주는 것은 강아지뿐이고 손잡아주는 것은 리모컨뿐인 시간은 60대인거야.   p.175~176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어. 나도 부자가 되기 위해 열심히 살고 있고. 더 행복해지기 위한 것과 더 불행해지지 않기 위한 것에는 큰 차이가 있어. 잘 생각해봐."

(…)

내가 이런 말을 후배들에게 할 자격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그렇지만 지금껏 본 책들과 인생의 고수들을 통해 알게 된 것들, 짧은 인생이지만 경험을 통해 알게 된 것들을 알려주고 싶다. 이제는 내가 그들에게 인생의 고수가 되어주고 싶다.   p.306~307

 

내가 그동안 회사라는 곳은 공허함과 허탈감만 있다고 정의 내려버린 것은 아닌지.

내가 주인이 아니라고 해서 회사생활에 대한 의미를 내 마음대로 접어버린 것은 아닌지.

30대를 보낸 직장에서의 가치와 존엄성을 무시해왔다. 존엄하지 않은 일은 없다. 방향과 방법만 다를 뿐이다.  p.322

 

 

"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향기라고 해야 하나, 무언가를 찾기 위해 삶의 시간을 전부 써버리잖아. 그런데 그 향기를 결국에는 찾지 못하는 것 같아." (…)

"그 향기는 바로 자기 자신에게서 나고 있는데 그걸 몰라.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모르고 다른 곳에서 찾으려고 해. 타인에게서 찾으려고 하기도 하고 때로는 과거나 미래에서 찾으려고 하거든. 현재의 자기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아는 것이야말로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잖아. 그런 면에서 보면 당신은 스스로에 대해 잘 아는 것 같아."  p.361

 

 


 

 

 

위 361페이지의 송 과장 와이프의 말인데.. 너무 멋지다! :D

20대부터 40~50, 60대에게 많은 공감을 일으킬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시리즈! 웹툰 제작 및 드라마 확정이라고 한다. 와우. 벌써 기대됨. :D

직장인 핵공감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 .. 지금을 살고 있는 직장인들에게 추천하는 책!!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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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 이야기3』)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인 감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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