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 강아지 어린이 우수작품집 시리즈 7
이순영 지음, 최지혜 옮김, 조용현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시집은 그야말로 10대의 분노를 느낄수있는 최신판입니다,가장 으뜸은 학원가기 싫은날입니다만, 여기에는 근친살인이라는 메타포가 슴겨져 있습니다, 무서운 일이 아닐 수 없죠. 그래서인지 이 동시집은 판매중지가 됀다음 전량폐기처분할 운명에 처해져 있습니다, 표현의 자유를 존중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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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galmA 2015-05-06 0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최근 출간된 근친상간이라는 주제의 <성소녀> 소설도 성인대상임에도 인터넷에서 논란이 있던데 일본이야 원래 그런 문화의 작품들이 많으니 그렇다치고, 이 동시집은 정말 판단하기 어렵네요. 폐간까지 하는 마당에 책 상단의 어린이 우수작품집은 뭔가요; 상도 받았다면 엄연히 시인인데, 이건 표현의 자유 침해같은데...
10살 작가의 자기 세대 고민을 왜 과격함만을 가지고 공격해대는지...논란의 시를 찾아보니 ?싶은데요. 그저 그또래의 분노 표출같은데...
겁먹은 기성세대의 과도한 방어조치같기도 하고, 역시 인간 삶에서 터부는 참 강력합니다.

네오 2015-05-06 11:27   좋아요 0 | URL
네,,저도 판단하기 힘드네요,,물론,,이 시를 쓴 10살의 아이에 대해서 어떠한 말을 하기에도 마찬가지입니다만,,그런데,,저같이 컨벤션을 존중하는 사람에게는 조금은 되게 그 시가 않좋게 보이는 것은 사실이었어요,,그것도 엄마를 대상으로한것은,,,,저는 엄마라는 대상이 소멸이나 타도의 대상이 아니라 희생에 더 가깝기 때문에라도,,여기에 실린 대부분의 시들을 읽어봤지만 번뜩이고 재치있는 시들도 많더군요,,10살의 소녀가 쓰기에는요,,그러나 그렇게 좋다고 하기에는 망설여 졌습니다,,

2015-05-06 14: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처음 뵙겠습니다.

밀란 쿤데라의 《삶은 다른 곳에》라는 소설에는 야로밀이라는 십대의 주인공이 등장하는데 그는 시인입니다. 야로밀은 시로서 혁명에 동참하고 시로서 살인에 힘을 싣는 서정 시인인 서정적 인물이죠. 위 사례를 접하고 머리를 스쳐지나간 소설 속 인물이 야로밀이었습니다. 쿤데라는 자신의 소설을 통해 시와 혁명의 공통점을 탐색한다고 했던 것 같은데 제 기억이 맞다면 아마 그 공통점이란 서정성, 그러니까 상상적 세계와 자신을 동일시하는 그 놀랍고도 위험한 힘을 발견했다고 결론을 내렸던 것 같습니다. 아마 님께서 말씀하신 시인의 시에서 느껴지는 불편함이나 어쩌면 두려움은 그러한 시의 서정적 특허 때문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그런 차원에서 시란 가장 내밀한 자기고백이기도 하죠. 그렇다면 저 문제의 시는 차라리 오늘날 우리에겐 소중한 자기고백이 아닐까요?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어른들로서는 오히려 십대 (들)의 분노 섞인 자기고백을 경청하고 이해하려는 성숙함이 필요한 게 아닐까요? 표현의 자유에 대한 침해를 논할 필요도 없이 말입니다.

네오 2015-05-06 20:10   좋아요 0 | URL
네, 안녕하세요, 좋은 말씀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경청하고 이해하려는 성숙함 저에게도 필요합니다,,

2015-05-06 21:18   좋아요 0 | URL
겸허히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 역시 건방 떨 처지는 아닌데 말입니다.

네오 2015-05-07 12:25   좋아요 0 | URL
이 시집 이 작가의 부모님께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솔로강아지` 회수 및 폐기 금지 가처분 신청을 하셨답니다,,이제는 법원의 판단에 맡겨야겠죠,,좋은 방향으로 결정이 됀다해도 정상적으로 이 책이 판매되는 시간으로 되돌아 오려면 꽤 많은 시간이 걸릴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