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밤하늘 - 일러스트, 컬러링, 스케치, 종이인형, 동화 5에디션
슬그림(김예슬) 지음 / 앤티러스트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책을 통해 내가 힐링을 얻곤 하는 나만의 힐링 북은

바로 필사 책과 컬러링북이다.

그러고 보니 필사와 컬러링을 하며 지낸 지도 좀 된 듯싶다.

두 달여간 아날로그 한 책의 종이 냄새와 독서가 좋아서 푹 빠져 지냈었는데

추워진 날씨 탓인지 컨디션도 안 좋고 감기까지 온 터라..

좀 쉬고 싶어졌는데.. 갑자기 떠오르는 나만의 힐링 북들~


 


꿈꾸는 밤하늘

SEUL GRIM ILLUST BOOK

[슬그림(김예림) / 앤티러스트]


그렇게 신간들을 둘러보다 지금까지 보지 못한 

블링블링한 일러스트들이 보이는 특별한 컬러링북을 만나보게 되었다.

마치 무슨 화보를 보는 듯한 책 표지 느낌~

블링블링한 책 속 그림처럼 표지에도 다양한 별이 반짝이고 있다.

시작 전부터 느낌이 너무 좋은 컬러링북이었다.





그리고 함께 들어있는 POST CARD 는 #꿈꾸는밤하늘 컬러링북 안에

담겨있는 그림들 1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얼마나 아기자기하고 예쁜지 소장 각이었다.^^





다른 컬러링 북과 다르게 책 속에 담긴 일러스트들을 스케치 해볼 수 있다.

연하게 선이 그려져 있어 정말 손을 푼다는 생각으로 해보면 좋을 듯^^

이렇게 컬러링 할 그림이 더 많아지는^^

같은 그림을 다양한 느낌으로 색을 입혀 완성해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책에 담긴 일러스트 중 일부를 소개해보자면

오므라이스의 계란이 달로 표현되어 있고

오므라이스의 볶음밥은 별로 되어있다.

그리고 채색되어 있는 그림 안에 꽃과 블링블링한 패턴이 함께해

책 속 채색처럼 하려면 쉬워 보이진 않았다.

그렇게 하단에는 일러스트의 제목과 일러스트의 설명이 함께 한다.

크림이 둘러싸인 고급 져 보이는 디저트 몽블랑도

달과 별이 함께 하는 묘하고도 환상적인 느낌을 주는 일러스트들~

이렇게 저자 슬그림 님은 소중한 일상을

'반짝이는 찰나'로 빚어 판타지 한 세계로 초대한다.





예쁜 일러스트들이 많았지만

워낙 블링블링한 일러스트들인데다 배경까지 블링블링한 느낌을 살려야 해서

우선 배경이 흰 색인 <달에 가까이 가는 아이들>에 색을 입혀보았다.

나중에 보게 됐지만 후반에 보니 이 컬러링북의 주요 채색 도구도

안내되어 있었는데 그중 내가 갖은 도구가 없어서

느낌을 제대로 살릴 수 없어서 좀 아쉽기도 했다.ㅠㅠ

딸아이도 하고 싶다고 하고 조만간 채색 도구를 구입해서 더 해볼 생각이다.^^





그냥 노란빛의 달이 아닌 꽃 패턴과 블링 한 효과가 있는 달이라

없는 실력에 패턴효과를 넣어보려고 노력해보았다.

똥 손인 내게 너무나 힘든 것 ㅠㅠ*

그래도 나의 컬러링 이유는 힐링이기에~ 무조건 열심히 즐겁게~^^*

내가 가진 채색 도구인 색연필로 기본색을 연하게 입히고~

비슷하나 계열의 색으로 명함과 윤곽을 살려보도록 노력해봤다.

그리고 마지막은 우리 아이가 말렸었는데 마카펜으로

더 선명한 느낌을 살려보려다 망한 ㅎㅎㅎ ㅠㅠ*


어찌 되었던 컬러링 완성^^

워낙 똥 손인지라 원하던 대로 느낌을 살리기엔 턱없이 부족한 채색 도구와 실력 ㅠㅠ*

그래도 잡념 없이 열심히 보다 나은 컬러링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

함께 한 시간이 즐겁게 기억된다.

이게 바로 컬러링~ 힐링 북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책 속에 사용된 주요 채색도구들을 보며

컬러링 채색 도구가 다양하고 참 많구나 하는 것을 새삼 느끼기도 했다.


나보다 더 컬러링을 즐기는 아이도 있고

알아보고 채색 도구도 하나씩 구입해 봐야겠다.

그럼 더 즐겁고 행복한 컬러링과 힐링을 얻을 수 있으리~^^





그리고 <별책부록>으로 종이 인형과 소품이 함께 한다.

책 속 일러스트와 꾸미는 재미도 더해줄 것 같다.


컬러링 책이지만 책을 훑어보면 작품을 감사하러 온 갤러리 느낌도 든다.

일러스트들도 판타지 한 느낌에 한번 보고 그냥 지나칠 수가 없고

더 자세히 보게 되며 하단의 설명과 함께 작품을 이해해보는??^^

그 멋진 일러스트들을 따라 나만의 느낌으로 완성해보는 컬러링도 너무나 즐거웠다.


오랜만에 함께 해본 컬러링북이자 나의 힐링북이 되어준

<꿈꾸는 밤하늘>!

앞으로도 계속 함께 하겠지만~

반짝이며 빛나고 있는 일러스트들이 쉽게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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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드리운 그림자일지라도 - 행복해지고 싶은 당신에게 전하는 마음의 편지
이신화 지음 / 하늘아래 / 2019년 8월
평점 :
절판


 이 세상에서 행복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을 수 있는 우리의 삶.

이왕이면 웃음과 기쁨으로 가득 채워졌음 하는 바람이다.




행복해지고 싶은 당신에게 전하는 마음의 편지

삶에 드리운 그림자일지라도

[이신화 / 하늘하래]




'행복해지고 싶은 사람들에게 전하는 마음의 편지'

라는 부제에 이끌려 읽어보게 된 책

『삶에 드리운 그림자일지라도』

이다.


이 책은 책의 부제에 적힌 것처럼

-삶이 우리를 속일지라도 다시 쓰는 편지

-한쪽 발을 잃은 비둘기에게 쓰는 편지

-삶의 찬란한 비행을 준비하며 쓰는 편지

-아침의 좋은 생각으로 스는 편지

-삶의 아침을 위하여 보내는 편지

-이야기로 적어 보내는 지혜의 편지

이렇게 총 6 의 구성으로

행복해지고 싶은 사람들에게 편지를 전한다.


누구나 행복한 삶을 꿈꾸지만 

예고 없이 찾아오는 고민과 시련에 힘든 하루를 보내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과 어울리다가 때론 상처를 주기도, 또 받기도 한다.

반면 기쁘고 행복한 순간이 찾아올 때도 있지만

이상하게도 기쁨과 행복의 순간보다는 힘들고 슬픈 순간의 여운이

오래 남는 듯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지금의 순간에의 행복을 찾기보다는

지금보다 더 행복해지기 위해

무언가를 향해 바라고 갈망하게 되는 거 같다.

이에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행복을 망각하면서 살고 있는 건 아닌지

고민하고 의심해봐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렇게 삶이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또 행복해지고 싶은 사람들에게

살아가면서 이게 행복이라는 것을 잊고 지낸 건 아닌지

6통의 편지를 통해 행복을 이야기 해주고 있다.


 각 편지 안에 적힌 글들 처음 부분에는 명언들이 적혀 있다.

그 뒤로는 저자의 설명과 글이 함께 한다.

매 페이지마다 빼곡히 글자로 가득 차 있기보다는

간단하게 문장이 나뉘어 있는 느낌이라 보기에도 지루함이 없어 좋았고

책 속 내용이 더 편하게 와닿는 듯했다.

그리고 명언과 저자의 글이 함께 하기에 명언에 대해서 저자의 글에 대해서 

한 번씩 더 생각할 수 있었기에 더 좋았던 것 같다.

특히 삶이 우리를 속일지라도 희망을, 사랑을, 우정을 잃지 말라는 첫 장이

간단하면서도 책을 읽는 내내 기억에 남았던 것 같다.

워낙 유명한 시인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라는 푸쉬킨의 시의 영향도 있었을까?

첫 장에서 저자가 말해주는 희망, 사랑, 우정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도 와닿는다.

어쩌면 세상을 살면서 내 주변에 함께하는 이들과의 생활에서

늘 존재하는 것이기에 이 세 가지만 잃지 않고 산다면 행복이라는 건 

늘 내 주변에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만일 우리 인생이 단지 5분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은 안다면,

우리 모두는 공중전화 박스로 달려가 자신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전화할 것이다.

그리고는 더듬거리며 그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할 것이다.

-p.19 크리스토퍼 몰리-


명성이나, 좋은 술이나, 사랑이나, 지성보다도

더 귀하고 나를 행복하게 해 준 것은 우정이다.

-p.22 헤르만 헤세-


이 외에도 한쪽 발을 잃은 비둘기에 쓰는 편지인 2장을 보면

단단한 바위에 뿌리 내린 소나무, 연약한 꽃들도 최선을 다해 뿌리는 내린다는 글 등으로

힘든 상황으로 보이지만 그 안에서 새로운 희망, 바람, 의지 등이 느껴지기도 했다.

이렇게 이 책은 익숙하지만 읽어봄으로써 무언가 나 스스로를 다시 잡아주고

단단하게 해주는 힘이 되는 메시지가 가득한 따뜻한 책이 아닌가 싶다.


처음 책 제목과 책 표지에서도 느낀 것처럼 말이다.

많이 듣던 말이지만 행복은 늘 가까이에 있음을 

다시 한번 느끼고 생각하게 해 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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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가 알려주는 수학의 비법 세트 - 전4권 고양이가 알려주는 수학의 비법
김용성.최희선.추아롬 지음 / 생능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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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1학년 아이가 푹 빠져 열공중이신

고양이가 알려주는 수학의 비법 세트 시리즈^^
현재는 덧셈과 뺄셈을 번갈아서 하는 중이라 정신이 없다.
같은 덧셈과 뺄셈 문제인데도 다양한 방법으로 풀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처음에는 좀 불편해 하기도 했지만 반복해서 학습해보더니
덧셈, 뺄셈에 더욱 자신을 갖고 정확하게 풀어내려는 요령이 생긴 것같다.



같은 문제를 다른 방법으로 풀어보는 반복학습을 통해

푼 문제들의 답이 다 같은지,

틀리면 왜 틀린지 스스로 다시 풀어봄으로써

수학의 개념과 원리에 대해서도 자연스레 알아가는 것 같다.

그렇게 만족하며 보고 있는

#고양이가알려주는수학의비법세트

이번에는 곱셈, 나눗셈과 분수편을 보려고 한다.




곱셈/ 나눗셈과 분수 편도 본책과 워크북으로

각 2권씩 구성되어 있다.

아이와 덧셈과 뺄셈편을 함께 해보며

곱셈과 나눗셈, 그리고 분수는 

어떤 식으로 고수의 방법을 전수해줄 지 은근 기대되었다.





여름방학을 통해 구구단 학습지도 보고

구구단을 외우긴 했는데 아직은 엄마가 보긴 더 학습이 필요!

그래서 곱셈편도 같이 하고  싶었는데

우선 덧셈과 뺄셈편부터 하고서 곱셈을 하고 싶다는

아이의 요구를 받아들여 겨울방학부터 시작하기로 하고

엄마의 눈으로 교재를 살펴보았다.




한 자릿수 곱셈/ 두 자릿수 곱셈

세 자릿수 곱셈/ 곱셈의 검산

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목차를 보니 손가락 구구단이라는 말이 눈에 띈다!

손가락으로 구구단을?? 오~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고양이를 따라 구구단을 잘하는 방법을 따라가보기로 했다.^^






책의 처음이 구구단인데 보통은 2단부터 시작할텐데

6단부터 9단까지를 설명한다.

바로 손가락 구구단으로 말이다.


보통 아이들에게 구구단을 외우라고 하면 5단까지는

구구절절 잘 외우지만 6단 정도부터는 수가 커져서인지

외우는 속도가 좀 더뎌지는게 사실이다.

그럴 때 신기한 손가락 구구단!!!

2단부터 5단까지 확실히 외우고 있다면!!!

6단, 7단, 8단, 9단을 외우지 않고도 척척 해낼 수 있다고 한다.


먼저 양 손가락의 번호를 붙인다.

엄지손가락 -> 새끼손가락 순으로 

6, 7, 8, 9, 10 번





그렇게 시작되는 고수의 곱셈 전략!!!

이미 곱셈을 다 외우고 있는 어른임에도

이 방법대로 하고 나오는 구구단의 답이 신기하기만 하다.

만약 구구단을 외워야하는 아이라면 더 신기하지 않았을까 싶다.




그리고 펼친 손가락의 두 수의 곱이 10이 넘으면

어떻게 해야하나 어려워 할 아이들을 위해 알려주는 센스~

고양이가 알려주는 수학의 비법 세트에서 느껴지는

꼼꼼하면서도 빈틈 없는 학습 방법!

수학을 정말 재미있게 알려주는 교재인 듯하다.




고양이를 통해 고수의 전략을 배웠다면??

덧셈과 뺄셈 편에서 본 것처럼 다 같이 풀어보기와 더 풀어보기를 통해

배운 내용을 반복해서 풀어보며 학습 한다.





여기서 끝이 아니지??^^

워크북을 통해서 또 다시 학습니다.


수학 연산에 있어서 반복학습만큼 좋은 건 없기에

워크북도 포함되어 있는 이 교재가 정말 마음에 든다.

워크북까지 했는데 부족하다 느껴지면??^^

엄마표로 Go Go~!!!




이번에는 나눗셈과 분수 편이다.

나눗셈과 분수의 연산을 하기 위해서는

앞서 본 덧셈 뺄셈은 물론 곱셈도 어느정도 마스터해야

시작할 수 있기때문에 앞의 세 연산을 열심히 하고 시작하면 좋을 것 같다.



 


나눗셈도 곱셈과 마찬가지로

한 자릿수 나눗셈/ 두 자릿수 나눗셈

세 자릿수 나눗셈/ 나눗셈의 검산

으로 구성되어 있다.


분수 편에서는 사칙연산에 대해 학습하기에

초등 고학년 쯤 되서 배울 수학의 내용이 아닐까 싶다.

현 4학년 아이들이 분수의 덧셈, 뺄셈을 배우고 있으니

이 책에 실린 분수편은 통분과 약분까지라면 당연히 그럴 듯!



 


곱셈을 이용해서 나눗셈을 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또 나누었을 때 나머지가 없다면??^^

딱 나누어 떨어진다는 말로 명쾌하게 설명^^




나눗셈에서도 역시 셈하는 방법을 배웠다면

문제로 배운 내용을 학습해본다.

그리고 나서학교 시험에서 틀리기 쉬운

문제를 풀어보며 실력을 더 쌓아본다.




그리고 워크북으로 넘어와 또 다시 반복 학습^^
설명도 너무 잘 되어 있지만

워크북을 통해 다양한 연산학습이 가능하다는 점도 이 책이 가진 장점이 아닐까 싶다.

정말 연산집이 따로 필요없을 정도^^



 


뒷 부분에 있는 분수의 사칙연산 편에서는

분수의 사칙연산 방법과

분수의 분모와 분자가 무엇인지

또 진분수, 가분수, 대분수, 단위분수가 무엇인지 설명해준다.


단위분수가 뭐더라? 잠시 궁금했지만

설명을 보니 아~~~ 이런 분수를 단위분수라고 했구나

새삼 알게되는^^ㅎㅎㅎ

오랜 시간 수학을 멀리한 엄마!

오늘도 고양이가 알려주는 수학의 비법세트로 하나 배워감 ㅎㅎ



분수의 연산방법을 약분과 통분을 이용한 

고수의 다양한 전략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그리고 워크북으로 마무리^^


이렇게 고양이가 알려주는 수학의 비법 세트는 스토리텔링을 통해

재미있고 생생하게 셈법의 과정을 만나볼 수 있으며

귀여운 고양이의 웹툰을 통해서 셈법의 기본 개념도 배울 수 있다.


사실 사칙연산 교재라고해서

초등 저학년만 볼 수 있을 책이겠구나 생각했었는데

초등 저학년부터 차근차근 시작하면 더욱 좋겠지만

아직 연산이 어려운 고학년 아이들에게도

새롭고 재미있는 연산의 셈법을 배울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라

연산학습을 하고자 하는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두루 좋은 수학교재가 아닐까 싶다.


현 1학년 아이가 수학에 재미있게 다가가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연산할 수 방법을 배울 수 있어서 넘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또 앞으로도 계속 활용할 수 있는 교재라 더욱 괜찮은 책 같다.


아이들의 사칙연산이 고민이라면??^^

재미있게!

빠르게!

정확하게!

셈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고양이 비서를 만나보자^^


초등 아이들 수학연산교재로 추천! 또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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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에서 남편은 빼겠습니다
아인잠 지음 / 유노북스 / 2019년 10월
평점 :
절판


개인적으로 에세이집을 좋아한다.

형식에 얽매이지 않은 작가의 경험과 생각, 느낌들을 통해

다양한 감정을 공유하고, 또 생각해 볼 수 있기에 에세이집과 함께 하는 시간이 즐겁다.

그래도 보통은 제목이 서정적으로 다가오는 책들을 선택하곤 했는데

이번 책의 제목은 뭔가 부정적인 느낌을 주는 반면, 

왠지 더 읽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책이었다.




내 인생에서 남편은 빼겠습니다.

[당신이라는 존재가 사라진 순간 찾아온 나의 두 번째 인생]

[아인잠 / 유노북스



내 인생에서 남편을 빼겠다는 말...

그렇게 마음먹기까지 저자는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내왔을까 

같은 여자로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그렇게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저자가 전해주는,

또 내가 이 책을 통해 얻게 되는 메시지가 궁금했다.


"아이 셋, 결혼 13년 차 경단녀, 평범한 전업주부"

저자를 표현한 말을 보며 어? 나도 그런데 라는 생각에 더 공감을 하며 읽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녀는 나와 달랐다.

결혼 13년 차지만 졸혼 1년 차이기도 하니 말이다.


책 속에는 "당신이라는 가장 완벽한 환상"이라는 표현을 시작으로

저자가 남편을 처음 만나 결혼을 하기까지,

또, 결혼 후의 시간들을 보내며 졸혼을 통해 독립하기까지의

저자의 에피소드들이 가득하다.

결혼 연차가 저자와 비슷하다 보니 책을 읽으며 얼마나 몰입이 되던지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다만 요즘 쏟아지는 잠 때문에 속도가 좀 더뎠다는 사실 ㅠㅠ*


나에게도 그랬던 호시절이 있었다. 

결혼을 하더라도 사랑의 표현은 변할지언정 그의 인성은 변하지 않으리라 생각했다. 

그는 내가 느끼기에 반듯했고 다정했고 변함없는 사람이었다. 

한결같고 진중했고 친절했고 나에게만 섬세했다. 

때론 어른 같았고 때론 오빠 같았고 아빠 같았고 친구 같았다. 

그와 있으면 안전하게 느껴졌고 어떤 인생길이 나타나더라도 

지혜롭게 판단하며 제 길을 찾아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 p.41 中- 


세월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있기에 모든 사람은 그 시간속에서 변하게 한다.

나 자신도 예외가 아닌데 부부라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걸 알고 있으면서도 결혼 전에는 이 사람의 이것만은 그렇지 않을거야라고

믿게 되는 것들이 꼭 있는 것 같다.

어쩜 믿음보다 내가 상대에게 간절히 바라는 것에 가까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어지는 결혼 후의 저자 남편의 모습은 정말 너무하다 못해 화가 난다.

아무리 사람이 변한다지만 다른 사람 같았다.

그 좋았던 모습의 사람이 이렇게 달라질 수 있단 말인가?

특히 먼 곳에 사는 친구가 선물을 바리바리 싸가지고 집에 놀러 와서

고맙고 미안한 마음에 쌀을 퍼줬다는 저자의 말에 밥상을 엎었다니...

난 절대 용납이 안 된다. 그 어느 상황에서도 나올 수 없는 행동이다.

그것도 저런 이유로... 더 웃긴 건 신혼 때의 일이라니... 참 화가 난다.

그리고 그에 대한 저자의 상황과 이야기는 더 가슴이 아파왔다.

이혼을 결심해봐도 세 아이와 함께 할 경제력이 없다는 것...

전업주부로 살며 남편에게 의지하며 살 수밖에 없는 현실은 

나 역시 공감되는 부분이라 더 씁쓸했다.


책을 읽으며 결혼에 대해 또 남편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다행스럽게도 난 나름 행복하다고 생각하며 결혼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중이지만,

그래도 이젠 내 인생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생각해볼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


내 인생에서 결혼이란… ‘구두’ 같다.

내 발에 꼭 맞지도 않고 기대만큼 예쁘지도 않지만 신지도 못하고, 

벗어던지지도 못하고, 버리지도 못한 채로 그냥 살고 있다. 

그 구두가 애초에 내 것이었는지, 내 것이 아니었는지조차 모르지만 여전히 신발장 안에 있다.

 이제 그 신발장 안에서 구두를 꺼내 던져 버리고, 

내 발에 편한 운동화를 신고 세상을 향해 뛰어나가고 싶다.

- p.197 中-


결혼을 구두에 빗대어 이야기한 저자.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글이었다.
특히 저자가 꿈꾸는 결혼이 <신데렐라>의 '구두' 가 아닌
<달려라 하니>에 나오는 편한 '운동화'였을지도 모른다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그 누가 신데렐라의 유리구두를 마다한다 말인가?
편한 운동화를 신고 뛰어나가 응원과 격려를 받으며
자신의 일을 향해 가고자 하는 그녀를 향해 응원을 보내고 싶다.

자신의 경험이 누군가에겐 절망의 끝에서 일어서는 용기가 되길,
자신의 눈물이 누군가에겐 마음을 위로해 주는 따뜻함이 되길,
자신의 용기가 누군가에게는 삶의 끝에서 다시 주먹을 불끈 쥐는 힘이 되길,
자신의 책이 누군가에겐 세상에 홀로 남겨져 있지 않다는 깨달음이 되길,
누군가에겐 꿈을 다시 생각나게 하고,
진정한 자아를 회복하는 어느 한순간이 되길,
이것이 저자가 전하고 싶은 저자의 꿈이라는데
이 책을 통해 그 꿈을 이룰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이 책을 통해 내 삶의 의미를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어서 좋았고
무엇보다 요즘 나를 위한 무언가를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저자의 글이 그 마음에 불을 지펴준 거 같아 고마웠다.
책 뒷부분의 세상밖으로 나오기 위한 마음가짐의 내용들은
나를 위한, 이 책을 읽고 있을 많은 기혼여성의

인생을 위한 좋은 조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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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자동차 - 우리가 꼭 알아야 할 탈것박물관 2
탈것발전소 지음 / 주니어골든벨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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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자동차 이야기가 제일 재미있다는 우리 아들~

처음에는 어린 남자아이라서 자동차를 좋아하겠거니 생각했는데

우리나라 차부터 외제 차까지 단순히 차 이름이 아닌

차의 용도나 배기량, 출력, 연비 등 자동차 덕후? 까지는 모르겠지만

자동차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끼는 요즘이다.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세상 모든 자동차

[탈것발전소 / 주니어골든벨]



그래서인지 이번 주니어골든벨 출판사에서 나온 신간

#우리가꼭알아야할 #세상모든자동차 를 보자마자

꼭 봐야 한다고 난리~~~!!!!

그래서 우리 아이와 함께 읽어보게 된 책이다.


난 사실 여자인데다 차에 그닥 관심이 없는지라 차에 대해 잘 모른다.

차 이름도 트렁크에 적힌 이름을 봐야 알 정도 ㅡ,.ㅡㅋㅋㅋ

차 모양을 보고 차 이름을 맞추는 아이와 신랑이 신기할 정도다 ㅎㅎㅎ^^

그렇다 보니 아이와 책을 보며 나도 차에 대해 배울 수 있는 부분도 많았다.



 


먼저 책의 목차를 살펴보면

책 제목에 적혀 있듯 모든 자동차의 내용이 들어있음을 알 수 있다.

자동차란 무엇인지,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또 얼마나 빠른지, 얼마나 힘이 센지, 어떻게 생겼는지,

세계 여러 나라의 자동차와 자동차의 종류 등

자동차에 대한 전문적인 이론이 쉽게 잘 설명되어 있다.






인류 역사상 가장 훌륭한 발명품이라고 불린다는 자동차!

속도를 내며 빠르게 달리려면 공기의 저항을 최대한 줄여야 하고

사람과 짐을 운반해야 하기 때문에, 또 안전해야 하기 때문에

스포츠의 원리 + 첨단 과학 기술 + 안전 공학

의 요소들이 모두 쓰여 탄생되었다고 한다.

정말 잘 만든 발명품인 듯싶다.^^

또 이렇게 자동차의 성능을 연구하기 위해

조사하고 싶은 대상과 환경을 축소하여 실내 안에 만든 다음,

이곳에 인공적으로 바람을 일으켜 마찰과 흐름을 재현하는 실험인

풍동 실험에 대해서 나와 있는 내용도 참 유익했다.

자동차의 풍동 실험을 영상을 통해 본 적 있다는 우리 아이는

"이 실험을 풍동 실험이라고 하는구나!"라며 새로운 사실을 알았다는 듯

무척 즐거워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 외에도 바퀴와 수레에서 마차, 동력기관을 이용한 증기 자동차에서

엔진 자동차, 4륜 자동차까지 자동차의 발전 모습도 만나볼 수 있으며,

자동차의 속도와 힘에 대해서도 그림과 함께 배울 수 있었다.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남자아이들이라면 다 알듯? 한

자동차에 각 명칭에 대한 설명도 만나볼 수 있다.

내가 하도 자동차에 대해 모른다고 해서인지 우리 아이 왈

"엄마는 다 알아요?" 한다 ㅡ,.ㅡ

면허도 있고 이 정도는 아는데 ㅠㅠ

완전 어머니는 짜장면이 싫다고 하셨어였다는 ㅎㅎㅎ



 



이렇게 자동차에 대한 이론? 에 대해 배워보고

세계 여러 나라의 자동차와 자동차의 종류에 대해 알아본다.

그 후로는 자동차의 종류별로 더 자세한 설명과 더 상세한 사진이 함께 한다.

정말 구경하는 재미와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했던 책이다.

난 요즘 내 추억을 끄집어내 준 '캠핑클럽' 때문인지 

캠핑카가 제일 눈에 들어왔는데 솔라티는 알고 있었지만

현대 스타렉스로 만든 캠핑카가 있다는 것은 처음 알아서 참 새로웠다.

우리 아들은 당연히 슈퍼카나 스포츠카가 아닐까 예상했었는데

의외로 캠핑카가 제일 기억에 남고 좋다고 한다.^^

방송에서도 많이 봤고 가족과 이 차를 타고 여행을 다니고 싶다고 ㅎㅎ

그러고 보니 핑클이 탄 캠핑카도 솔라티 였다는 ㅎㅎ^^


아이와 함께 책을 보면 서로 책에 대해 나누는 이야기가 있어 더 즐거운 것 같다.

편리하고 고마운 자동차에 대한 모든 내용들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자동차의 생생한 사진과 설명, 정보가 가득한 <세상 모든 자동차>!

아이들(특히 남자아이^^)과 함께 보면 정말 유익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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