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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콜드 블러드 ㅣ 트루먼 커포티 선집 4
트루먼 커포티 지음, 박현주 옮김 / 시공사 / 2013년 6월
평점 :
레이, 딕... 그들이 주인공인 것은 아니다.
작품에 등장하는 모든 이들이 주인공인 소설작품.
일가족 네 명이 단돈 50달러에 죽고, 누가 그들을 죽였는지가 초점이라기 보다는,
그들을 죽이게 된 레이와 딕의 이야기가 있다.
레이에 대해 정신과 의사가 내린 병명은 편집증적 정신분열...
딕에 대해 내린 병명은 성격장애이다.
우린 누구나 정신증적인 성향을 갖고 있다. 병적으로 가느냐 마느냐는 종이 한 장 차이인 것처럼.
많은 이슈를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작품이다.
사형제도에 대해 찬성할 것이냐, 말 것이냐도 하나의 이슈가 될 수 있고.
정신병적 장애를 가졌기 때문에 그들의 죄를 용서할 수 있느냐...
그들의 죄를 용서할 수 있는 것은 우리 몫이 아니라고 볼 수 있고.
그들이 그렇게 행동을 할 수밖에 없는 그들의 인생살이도 있고.
'죽음'은 모두 똑 같이 주어지는 것인데...
이들이 죽은 후, 세상은 여전히 똑 같은 문제를 품고 미해결된 채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