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오믈렛

오믈렛 ㅣ 문학동네 시인선 203
임유영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10월

싸늘한 밤의 강변을 맨발로 걸으며 한 단어, 한 단락 천천히 읽으며 멀리멀리 가보고 싶어지는 시들. 2023년 최고의 시집이자 먹어본 중 최고의 ‘오믈렛‘.

[100자평] 잃어버린 것들의 목록

잃어버린 것들의 목록 - 소멸을 통해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것들
유디트 샬란스키 지음, 박경희 옮김 / 뮤진트리 / 2022년 11월

상상의 힘을 빌어 상실을 반복하지 않는 방법들의 목록

[100자평] 다시, 베를린영화제에 간다면

다시, 베를린영화제에 간다면
박혜진 지음 / 소시민워크 / 2022년 10월

영화를 좋아한다면, 그리고 그 사랑을 지닌 채로 영화를 업으로 삼고 오래 일하고 싶다면, 특히 해외 배급과 수입에 관심이 많다면 꼭 읽어볼 책. 전 세계 모든 영화제를 다니며 시리즈로 내주시길. (전 텀블벅펀딩으로 문진을 겟하였다는 말 덧붙이며, 예, 약올리는 거예요. 엄청 이쁘거든요 호호)

[100자평] 큐한 - 정규 2집 풀빛푸른 [디지팩]

큐한 - 정규 2집 풀빛푸른 [디지팩]
큐한 노래 / 포니캐년(Pony Canyon) / 2022년 10월

어느새 <눈소리>가 가장 어울릴 날씨가 됐다(<겨울바다>에 가서 들으면 더 좋을). 이렇게 몇 번의 눈을 보고나면 <어김없이> 계절은 바뀔테고 <풀빛푸른> 날이 오면 <오늘도 산책>을 할테지. 이 모든 날에 어울릴 다정한 목소리와 마음 두드리는 멜로디, 그 모든 걸 다 담아낸 표지의 이 앨범과 함께.

[100자평] 술꾼도시처녀들 완전판 (양장)

술꾼도시처녀들 완전판 (양장)
미깡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11월

굳이 추천을 위한 수사가 필요한 책인지. 술을 좋아하는 "우리"(그래요 거기 당신)가 에피소드 하나하나에 공감하며 희노애락을 고스란히 쏟아부었는데. 그랬던 술도녀의 완전판이라는데. 어떻게 안 사겠어. 오늘은 스파클링 와인을 안주 삼아 다시 한번 정독한다. Work Later, Drink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