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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Q 디지털 지능
박유현 지음, 한성희 옮김 / 김영사 / 2022년 4월
평점 :
📚 기계가 얼마나 똑똑해질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인간이 생각하는 능력을 잃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P.111)
디지털 지능(DQ)을 최초로 만들고 전 세계에 알린 소셜임팩트 리더이자 수리통계학자 DQ연구소의 대표 박유현박사
그녀는 2008년 온 국민이 분노했던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 나영이의 사진과 미성년 여자아이의 음란 광고가 동시에 게재된 포털을 접하게 된다.
인터넷의 어두운 구석과 사각지대에 방치된 아이들을 심각하게 여긴 그녀는 바로 하던 일을 접고 '인폴루션 제로'라는 비영리단체를 만들고 DQ연구소를 설립하여 활동하게 된다.
📱디지털 지능 (Digital Intelligence Quotient, DQ)
개인이 디지털 생활을 성공적으로 영위하기 위해 필요한, 보편적 윤리에 기반을 둔 기술적, 인지적, 메타인지적, 사회.정서적 역량을 포괄하는 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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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서는 디지털 지능에 대한 개념과 국제기구 IEEE 표준협회로부터 공인을 받기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다.
또 디지털 리스크에 노출된 아이들에게 DQ가 왜 중요하고 필요한지, 일상에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8~12세 디지털 역량 교육의 '골든타임'"
이 연령대는 처음으로 자신의 디지털 기기를 소유하기 시작하고 소셜미디어 활동을 시작하면서 결국 디지털 위험에 노출되는 시기이다.
무엇이 정상이고 비정상인지 판단하는 상식과 분별력을 쌓기 시작하는 데 중요한 시기이므로 건전한 디지털 시민으로서의 확고한 정체성을 쌓아갈 수 있도록 도와야한다.
"스마트폰을 가질 준비가 되었는가?"
어디를 가든 "몇 살 때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줘야 할까요?"라고 묻는 학부모들에게 저자는 DQ 점수에서 적어도 100점을 받을 때 주라고 대답한다.
운전면허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면 나이가 아무리 많아도 운전대를 잡을 수 없는 것처럼 DQ 점수는 디지털 도구를 책임감 있게 쓸 수 있는지 보여주는 점수이다.
물론 좋은 DQ 점수를 받았다고 해서 모든 디지털 위험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날 수 없겠지만 디지털 세계에서 대처하는 위험에 대한 기본 역량은 갖추었다는 뜻이다.
부모인 나는 어릴 때 디지털 문화를 경험하지 못했기에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의 시대에서 아이들에게 디지털 역량을 어떻게 적절하게 준비시켜야 하는지 솔직히 자신이 없다.
기술변화의 속도만 넋놓고 바라보며 그저 소극적인 대응을 해왔을 뿐이다.
저자는 이런 현실적인 문제점을 언급하고 기술 중독, 사이버불링, 온라인 그루밍 같은 디지털 위험에 자주 노출되는 우리 아이들에게 양질의 디지털 역량 교육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학교와 기업, 정부가 다같이 참여하여 디지털 펜데믹 시대에 우리가 원하는 미래를 다시 정해야할때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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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대전환의 시대에서 현명한 방향을 찾고자 한다면,
아이들 손에 들려있는 스마트폰에 불안한 마음이 드는 부모라면 한번쯤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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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모두가 내가 믿는 것과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에 동의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이 책이 여러분들에게 우리가 어떻게 아이들을 위해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제시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래서 우리가 함께 미래를 꿈꿀 수 있기를 바란다. 또 누가 알겠는가. 10년 뒤에 우리가 어디에 있을지.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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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도서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