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니 2006-01-21  

아무도 모른다...
이 영화를 보았던 날의 충격은, 그 파장이 시간이 갈수록 더해지는 지라 참 힘이 들었는데, 아 여기에 이렇게 또...ㅠㅠ 우둔한 충동이 듭니다. 지금이라도 그애들을 어떻게든 해주고싶다는 정말 바보같고 이기적인 충동.
 
 
blowup 2006-01-22 0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남자아이는 또 그렇게 정액을 흘려 아이를 만들고, 여자아이는 그 흘린 정액을 받아 아이를 낳고 어디론가 사라져버릴까요?
아비를, 어미를, 옆집 남자와 여자를, 편의점 아저씨를 크게 나무라지 않는 영화를 보면서, 벌을 서는 기분이 들었어요.

하루(春) 2006-01-22 09: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방명록으로 대화를 이어가시는군요. ^^ '아무도 모른다' 한때 알라딘 내에서 화제거리가 됐었어요. 개봉 당시에... 저도 거기 묻혀서 영화를 봤고, 뭐라 감상을 말하기 어려운 영화였죠. 어떤 분은 또 보기도 하던데 저는 그건 못할 것 같아요.

blowup 2006-01-23 0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쪽지를 주고 받는 기분이에요. 고등학교 때 제 낙이었는데.
<아무도 모른다>는 작년에 보려다 놓쳤는데, 하이퍼텍 나다 마지막 프로포즈 기간이어서 겨우 보게 되었어요.
신파와 신파가 아닌 것들. 그게 도대체 무슨 의미가 있는 건지 생각해 보고 있어요. 이 영화의 슬픔에 진정성을 부여하려는 것도 우습고 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