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타의 매 열린책들 세계문학 63
대실 해밋 지음, 고정아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후까시 쫙 빠진, 발로 뛰는 탐정. 빠른 전개. 니체적 여성상. 여자캐릭터 진짜 짱나.

댓글(6)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치니 2011-10-14 15: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니체적 여성상이라고요? 후아, 꽃양배추 님은 40자평마저 왤케 사람 들었다 놨다 하십니꺼.

nada 2011-10-14 17:03   좋아요 0 | URL
제가 이해한 니체가 맞는지 모르겠지만..
니체는 여성이 임신이라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남자를 수단으로 이용하는 존재고, 그게 바로 여자의 수수께끼라고 했는데.. 여기 여자주인공 보니까 그게 떠올라서요.
물론 이 여자의 목적이 임신은 아니지만, '수수께끼로서의 여성'이라는 명제에는 아주 잘 부합하는 인물인 것 같아요.
눈물콧물, 육탄공세, 사랑타령.. 아주 왼갖 짜증나는 짓거리들을 해대면서 자기 목적을 이루려고 하는데, 또 거기 넘어갈 샘 스페이드가 아니라능.ㅎㅎ
같은 하드보일드래도, 필립 말론가 뭔가 하는 그치는 후까시가 영 별로였거든요.
근데 이 사람은 우락부락하고 거칠고 직설적이고 단순하지만, 판단력은 왕 명석.
돈도 밝히고, 여자도 밝히고,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탐정이랄까요?ㅋ

chaire 2011-10-20 1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성에 대한 니체의 관점은, 음 뭔가 그럴듯한데요. ㅋㅋㅋ
잘은 몰라도, 여성에 대한 경멸보다는, 그이가 지닌 얼마간의 동경과 두려움이 묻어 있는 것 같은 발언...
아, 분주한 틈틈 얼마전 20세기 추리소설을 읽었는데 재미나더라고요.
몰타의 매도 꽤 땅기네요. 어제 음반 몇 가지 주문했는데 같이 주문할걸, 하고 뒤늦게 후회하는 중. 어깨는 시리고 속에선 왠지 모르게 불이 나는 가을이에요.

nada 2011-10-20 20:22   좋아요 0 | URL
저도 글케 느껴요!
니체가 꼴 마초로 알려져 있긴 하지만..-_-
전 오히려 그가 여성을 '너무' 위대한 존재로 보는 게 아닌가 싶을 때도 있거든요.
사실 별 거 없는데.ㅎㅎㅎ

카이레님도 요즘 추리소설을?
하하, 요즘 우리 독서 패턴이 비슷했군요!
뭐 읽으셨을까, 궁금궁금.
몰타의 매, 명불허전이라 할 만했어요.
그렇다고 추리소설을 "문학의 경지"로까지는 아닌 듯하지만..^^

그 불이 화기로 인한 불은 아니겠지요?
둘둘 말고 칭칭 동여매고, 무조건 따뜻하게 지내셔야 합니다.
요즘은 늙어가는 몸이 짠해서..-_- 잘해주고 싶드라구여.

moonnight 2011-10-31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이 책! 예전에 열린 책들 이벤트에서 선물받고 아직 못 읽은 책이네요. 짱나는 여캐릭에서 약간 눈물. ㅠ_ㅠ 하지만 후까시 쫙 빠진 탐정에서 의욕이 활활 불타오릅니다. 얼른 읽어야겠어요. ^^

nada 2011-10-31 18:40   좋아요 0 | URL
ㅎㅎ 샘 스페이드가 달밤님 맘에 들어야 할 텐데.
쫌 잘하라고 말해두고 싶은데 이 남자, 누구 말을 듣는 근성이 아니라서.ㅋ
그치만 어쩐지 달밤님 맘에도 들 것 같아요.
달밤님은 이벤트에도 당첨되는 럭키걸이시군요!
무려 몰타의 매를 받으시다닛. 부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