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쓰는가 - 조지 오웰 에세이
조지 오웰 지음, 이한중 옮김 / 한겨레출판 / 2010년 9월
평점 :
절판


진정한 사회주의자는 휴머니스트다. 좌든 우든, 좋든 싫든, 우리는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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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니 2011-03-01 11: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웰이 지금의 세상을 보면 뭐라고 할까, 죽 그 생각을 하며 읽었어요. 그런데 문득, 오웰이 지금 세상에 있었다면 그냥 절필하고 자살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도 들었어요. ㅠ

nada 2011-03-01 23:54   좋아요 0 | URL
지금은 오웰의 시대처럼 전시는 아니지만 그때 못지않게 흉흉하고 살기 팍팍하죠.
세상의 불편함, 부당함에 이토록 예민한 오웰 씨니까, 지금 세상에서도 정말 할 말이 많았을 거예요.
자살이라. 저는 오히려 꿋꿋하게 더 열심히 쓰면서, 요즘의 젊은이들에게 많은 영감을 줬을 거 같은데요?
우리나라에도 이런 현실적인 이야기를, 이렇게 쉽고 재미나게 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다.. 정말 그 생각이 제일 많이 들었어요. (물론 정치적 맥락을 파악하는 건 절대 쉽지 않았지만..^^)
흠.. 제가 몰라서 그렇지, 우리나라에도 이런 글쟁이가 있나요?
양비론자들을 거듭 비판하는 걸 보면서, 그가 천성적인 낙관주의자가 아니면서도 비겁한 허무주의자가 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게 감동적이었어요.
저 자신, 많이 찔리기도 했구요.
정말 그렇더라구요.
이 놈도 저 놈도 다 잘못됐다고 말하는 게 무슨 소용 있어요.
마음 편하게 외면하기 위한 변명일 뿐이지.
전 오웰 씨가 이렇게 인간적이고, 이렇게 유머러스하고, 이렇게 가엾고, 이렇게 인생 앞에 진실하고 겸허한 사람인지 정말 몰랐어요.
번역도 어찌나 훌륭하던지.
와, 진짜 짱이에요, 이 책.

다락방 2011-03-01 17: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저도 읽어볼래요!!

nada 2011-03-01 23:58   좋아요 0 | URL
정치와 관련된 글들은 많이 어렵더라구요.
근데 일상적인 에세이들은 쉬우면서도 완전 매력적이에요.
소설까지 잘 쓰고, 이 아저씨 못 하는 게 뭐임?
완전 천재예요, 천재.

(톨스토이 욕하는 부분에서 락방님 생각났다는.^^
근데, 그 욕이 또 묘하게 공감가는 거예요.ㅎㅎㅎ)

치니 2011-03-02 14:34   좋아요 0 | URL
톨스토이 욕하는 부분 - ㅋㅋ 저도 이게 그중 가장 재미있었음.

nada 2011-03-03 11:21   좋아요 0 | URL
알고 보니 톨스토이가 욕 먹을 게 많은 양반이더만요.ㅋㅋ
스위프트와 톨스토이 비교도 절묘하던데요.
완전 매의 눈을 가진 천재 작가 오웰 씨.

따라쟁이 2011-03-08 1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읽고 싶긴한데 저의 독서능력으로 좀 어렵지 않을까.. 하고 있어요. ㅠㅠ

nada 2011-03-08 23:30   좋아요 0 | URL
정말 어렵긴 하더군요...ㅠㅠㅠㅠㅠ
근데 오웰이 글을 어렵게 써서 그렇다기보다, 그가 살았던 시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그런 것 같았어요.
어쨌든 제겐 오웰이란 사람을 새롭게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어요.^^

2011-03-13 23: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1-03-14 14:38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