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영] Something from Nothing (Paperback + CD) - 노래부르는 영어동화 [노부영] 노래부르는 영어동화 71
피비 길먼 글.그림 / JYbooks(제이와이북스) / 2004년 5월
평점 :
품절


토미 드파욜라(Tomie Depaola)의 [Now One Foot, Now the Other](번역책: 오른발 왼발 )이란 책을 읽어 보셨나요?  참 좋아해서 자주 다시 펼쳐보곤 하는 그림책인데요. 이 책엔 아기때부터 걸음마를 가르쳐 주고, 함께 블럭놀이를 하며 놀던 할아버지가 뇌졸중으로 마비가 오자 어릴적 자기가 배웠던 그대로 걸음마를 연습시켜 드리는 사랑스러운 소년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엄마 아빠가 아니라 할머니나 할아버지와 각별한 애정을 나누는 아이의 이야기는 조금 더 감동을 줍니다. 읽고 있으면 절로 입가에 미소가 떠오르게 되죠.

 

이 책 [Something from Nothing]에서도 손자를 특별히 사랑하는, 그리고 아무리 어려워 보이는 것도 내 할아버지라면 고쳐줄 능력자임을 믿는 귀여운 소년 조셉(Joseph)이 나옵니다. 할아버지는 조셉이 태어나자 그를 따뜻하고 편안하게 보호해 주고 나쁜 꿈도 쫒아버려 줄 예쁜 파란색 이불을 만들어 주셨죠. 조셉은 그 이불을 너무나 좋아한 나머지 너덜너덜해지도록 가지고 다닙니다. 스누피에 나오는 주요 캐릭터 중에 담요를 질질 끌고 다니는 라이너스가 있는 것처럼 어릴적 이불을 버리지 못하는 꼬마들의 이야기는 별로 새로운 이야기는 아니죠. 그렇다면 이 작품에는 어떤 특별함이 있을까요?

 

틈날 때마다 엄마는 "It's time to throw it out!" ( 이제 제발 그만 갖다 버려) 하고 말하지만 그때마다 조셉은 "Grandpa can fix it! ( 할아버지는 고쳐 주실 수 있을거야!)" 라며 할아버지에게 달려갑니다. 그러면 할아버지는 조셉의 말처럼 이불을 자켓으로, 조끼로, 타이로, 손수건으로 그리고 마지막으로 조그만 단추로 재탄생시켜 주십니다. 마지막 작은 단추를 잃어 버렸을 때 엄마는 말씀하시죠. "Joseph, Even your grandfather can't make something from nothing" (조셉, 아무리 할아버지라도 아무것도 없는데서 뭔가를 만들어내실 수는 없어!)  아무것도 없는 것에서 과연 무언가를 만들어 내실 수 있을까요?  네!  만들어 냅니다. 그런데 이번엔 할아버지가 아니라 조셉입니다. 조셉은 수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생각지도 못한 멋진 것을 만들어 냅니다.

 

이 이야기는 유대인에게 전해내려오는 이야기를 캐나다의 그림책 작가인 Phoebe Gilman(1940-2002)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책입니다. 부드러운 형태와 색채 그리고 풍부한 디테일로 묘사된 이 그림책에는 할아버지가 만들어 주신 이불이 엮어 내는 조셉가족의 이야기와 함께 또 하나의 깜찍한 이야기가 동시에 그려집니다. 바로 조셉네 집 지하에 살고 있는 귀여운 생쥐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이 책을 읽어주는 어른이라면 처음 몇 페이지가 지나도록 요 작은 가족의 이야기를 눈치도 못채고 넘어갈지 모릅니다. 어쩌면 엄마나 아빠가 읽어 주는 이야기를 잠자코 듣고 있던 아이가 갑자기 책장을 다시 앞으로 넘기거나, 깔깔깔 하고 웃음을 터뜨릴지도 모릅니다. 어른들은 그림책을 읽어 주더라도 아이들만큼 그림을 자세히 들여다 보지 않더군요. 아마 집 안에 있는 가구나 소품들이 묘사된 것처럼 그저 낡은 집 마루바닥 밑에 살았을 법한 쥐들이 몇 마리 그려져 있나보다 하고 눈길을 주지 않았을 겁니다. 그런데 할아버지가 조셉의 낡은 이불을 자켓으로, 조끼로, 타이로 만들려고 슥삭슥삭 가위질을 할 때마다 마루 밑의 생쥐 가족들이 분주히 움직입니다. 엄마 생쥐는 조셉네 마루틈으로 떨어지는 천 조각을 주워 모아 이불도 만들고, 포근한 요람도 만들고, 커튼도 만들고, 아기 생쥐들 옷도 만들어 입히죠. 생쥐 가족들이 반짝이는 파란 천으로 된 옷을 모두 맞춰 입고 나란히 산책을 나가는 장면을 보면 미소를 띄우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이와 즐겁게 읽고 흐뭇하고 행복한 기운을 즐기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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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으로 영어배우기>

 

ㅇ 엄마가 조셉의 낡아질 때마다, 할아버지가 조셉의 낡은 이불을 수선하면서 반복하는 표현들을 익혀 보세요.

- It is time to throw it out.

- It doesn't fit you at all.

- Granpa can fix it.

- There is just enough material to make.... (a jacket, a vest, a tie, a handkerchief, a button)

 

ㅇ 옷이 줄어들었다, 낡았다, 너덜너덜해졌다, 얼룩이 묻었다, 흙탕물이 튀었다 등의 다양한 표현을 배워보세요.

- shrunken,  frazzled, worn, torn, tattered, stained, splotched, splatte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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