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속에 있는 여신들 - 심리여성학
진 시노다 볼린 지음, 조주현.조명덕 옮김 / 또하나의문화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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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이 쉴 곳이 없네...

책을 읽어나가면서 각 여신들의 원형을
내 안에서 발견하는 즐거움도 잠시,
스스로 내가 가지고 있는 모습들이 마치 여신들 탓인양
나를 위한 핑계거리를 잔뜩 만들어내고 있는
내 모습에 또 조금은 혼란스럽기도 했다.
내 의지와 상관없이 빙의되어 움직이는 것처럼...

인간의 다양한 모습들을 반영해 만들어진 것이 그리스 신화가 아니던가???
여신들의 원형이 내 속에 잠재되어 있다기 보다
내가 가지고 있는 모습들이 아테나, 아르테미스.... 라는 여신들의 이름을 빌어
설명되고 있을 뿐!

정말 나는 누구인가?

현재 나의 모습을 잘 파악하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태초에 날 만드신 그 분 앞에
원래 내 모습을 찾아가는 것이 내게는 더 절실한 일이다.
사람들의 평가나 세상의 왜곡된 잣대로 재단된 모습이 아닌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고 말씀하신 그 분에게
내가 어떠 존재인지를 날마다 붙들며 사는 것이 내게는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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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신호
David Jr. Cha 지음 / 예영커뮤니케이션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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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예 읽었던 김성일씨의 소설 "땅끝에서 오다" "땅끝으로 가다"라는 책이
단순히 작가의 상상력만으로 쓰인 책이 아니었구나...

그 때도 단순 허무맹랑한 이야기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세상의 흐름 그 이면에 있는
어두운 세력에 대해 정말 눈을 떠야겠다는 필요성을 절감하게 되었다.


점점 바삐 돌아가는 세상에서
사람들의 사고를 단순화 시키고 그저 정신없이 시간을 보내게 하는 세상 분위기에 젖어
생각없이 살아서는 안 되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된다!

왜 하필 이 시대에 내가 살고 있는가?!
이 물음에 분명한 답이 있어야 할 것이다.

내 몸은 지금을 열심히 살아야 하지만
내 눈은 하나님의 일하심의 방향을 살피고
내 생각은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내 귀는 하나님의 음성에 귀기울이고
내 마음은 하나님의 심장에 같은 속도로 반응해야 함을 깨닫게 된다.

어느 때보다 깨어 있어야 하고 세월을 아껴야 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나에게 새로운 자극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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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의 여자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55
아베 코보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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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일본다운 소설이 아닌가 싶다...

일단 그 기발한 상상력에 놀라고

그 습하고 찐덕찐덕한 기운에 눌리고...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던 주인공이 곤충채집을 위해 떠났던 그 길에서

모래 구덩이에 갇혀

빠져 나오려고 할 수록 푹푹 빠져드는 뭐라 말 할 수 없는 모래의 세계는

작가의 섬세한 심리묘사로 인해

내 몸 구석구석 떼어내려고 해도 잘 떨어지지 않는

고운 모래 가루처럼 조금은 기분 나쁘게 반짝거리고 있는듯 하다.



어쩜 그래!

왜 그래야 하는데!

도대체 무슨 권리로!

말도 안돼!

미친 거 아냐!

그래, 다 좋다 쳐!

왜 하필 나야!

그래서 어쩌라고!

싫어! 싫단말야!

제발....



삶이라는 것은

모래를 끊임없이 파내지 않으면 무너지는 모래의 세계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모래의 여자처럼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어 탈출을 시도하다 다시 붙잡혀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고 살아가는 그 남자처럼

그러나 또 다른 기회를 노리고 있는....

의미가 있든 없든 무엇인가를 하면서 시간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삶일 것이다.



문제는

어떻게 삶을 지속하느냐인데...



모래의 세계는 정말 살고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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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왈드 챔버스의 기도 오스왈드 챔버스 시리즈 8
오스왈드 챔버스 지음, 스데반 황 옮김 /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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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왈드 챔버스의 책을 접하면,
그저 그의 영성에 탄복할 뿐이다!



"우리가 위로부터 거듭나면 하나님의 아들의 생명이 우리 안에서 자라게 된다.

기도는 하나님의 생명이 영양분을 공급받는 수단이다. 

그래서 기도하지 않으면 우리가 고통스러운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거하시는 하나님의 생명이 고통을 당하는 것이.

기도의 본질은 우리가 치러야 하는 대가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가 기도할 수 있도록 친히 치르신 대가에 있다.

우리의 기도가 응답되는 것은 주님께서 고통을 치르셨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도는 결코 어렵지 않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어떤 대가를 치르셨는지에 초점을 맞춰 기도하라!

주님의 이름으로, 주님의 속성에 맞는 기도를 드려라." -본문 중에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다 이루셨다"라고 하신 것은

우리의 죄값을 다 치르셨다라는 의미도 있지만

하나님과의 단절된 소통을 다 회복하셨다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기도의 힘은 바로 여기에 있다!!!



금식 기도, 40일 작정 기도...

거창한 타이틀을 달고 내가 원하는 바를 얻어내기 위한 투쟁이 이나라

단순하게 하나님께 매일 나아가는 것,

기도는 예수님때문에 내게 주어진 아주 자연스러운 아침 산책과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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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보지 마세요! 절대 듣지 마세요! 알맹이 그림책 22
변선진 글.그림 / 바람의아이들 / 201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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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보고 뭘 듣고 있는 것일까???


정말 보고 들어야 하는 것을 놓치고 있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를 향한 간절한 외침이 아닐까?!

그냥 '초콜릿'으로 마음의 소리를 묻어버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아무것도 모르는 어른이 돼 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제대로 보고 잘 듣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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