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콘서트 - 희망전도사 이상헌 교수의 에세이
이상헌 지음 / 문화발전 / 2011년 9월
평점 :
절판


이 책<희망콘서트>는 방송작가이자 칼럼니스트인 이상헌씨가 아마도 신문이나 사보에 연재한 칼럼들을

모아서 책으로 낸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각각 짧은 칼럼들 속에는 실제 힘을 주는 일화들과 함께 긍정적인 메세지들이 가득하더군요.

그래서 구지 첫장부터 쭈욱 볼 필요가 없이 편하게 읽고 싶은 것부터 펼쳐서 봐도 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제 6악장 부부싸움편이 가장 즐거웠고, 성실하게 일하고일하고 또 일을 사랑하라는

1악장이 가장 갑갑하지 않았나 싶습니다.'일하는 즐거움'이라는 제목아래에는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새로운 일과 씨름하며 천하장사 메다꽂듯 자신의 일을 마쳤을 때의 행복감,점심마다 구내식당에서

새로운 메뉴가 나를 기다리고 있고, 점심후에 동료들과 차한잔에 담소를 나누는 기쁨, 때때로 퇴근 길

친구들과 어울려 소주 한 잔에 삼겹살을 혀끝에 굴리는 재미도 쏠쏠하다     p. 77

 

그러나 요즘 청년들이 일이 하기싫어서 그런다기 보다는 일자리가 많이 없어서 더 힘들어하는게

아닌가 하는데... 너무 단순한 논리가 아닐까요? 무조건 희망,긍정적으로 일의 즐거움을 주입하는

게 아닌지요. 무엇보다 월급이 적다고 불평하지말라는 부분도 좀 암울하게 느껴졌고요^^

 

암전문의가 오히려 암에 잘 걸린다고 하면서 긍정적인 사람로 주위를 채우고 스스로

세뇌하라는 말은 긍정적인 에너지의 힘을 책 전체적으로 반복해 강조하다보니 아주 의미있는

메시지지만 책의 뒷장에 갈수록 식상하게 느껴지는 아쉬움도 남더군요.

 

하지방 상대방을 설득하는 가장 좋은 방법으로 "글쎄요. 제 생각이 틀릴지는 모르겠지만 한번

들어보시겠어요"하며 겸손하게 말하는게 필요하다는 부분에서는 공감을 했습니다.

 

그리고 마루막 하루처럼 시간을 낭비하지말라는 부분에서 쓰신 표현중에 '쇠털처럼; 많은 시간을

서두를 게 없다는 사람에 대해 지적하는 부분이 있는데 저도 항상 '새털처럼' 많은 시간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정말 사전을 찾아보니 이상헌님의 표현이 정답이더군요. 하나 배웠습니다.

헤아릴 수 없는 나날을 비유할때에는 새털이 아니라 쇠털이 맞더군요. 감사합니당!

 

그리고 이색적인 것은 권말부록으로 나의 행복지수 테스트가 있었는데 (아주 신선한 발상이지요)

사실 문항들을 보니 이것은 테스트라고 보기에는 좀 어색한 질문들이더군요.그냥 앞장들에 나오는

긍정적인 사람과 아닌사람들을 분리해서 정의해놓은 써머리에 지나지 않았던가 생각됩니다.

 

그리고  곳곳에 박중하씨의 사진이 있는데 너무 텍스트와 연관되어있지 않은 생뚱맞은 사진들이

삽입되어있고 무엇보다 안어울리는 말풍선을 넣어서 좀 많이 어색했다는 게 아싶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246페이지에 오타가 있습니다. ABC 앵커 주주 장씨의 한국이름은 '징현주' 가

아니고 '장현주'가 아마도 맞을 것 같으니 확인해서 정정해주심 좋겠습니다.

 

전체적으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예시들과 긍정적인 힘을 강조하는 에너지가 많은 책이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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