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저는 우리 아이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초등학교에 입학해서 작년보다 시간이 좀 더 많아진 우리 아이, 엄마의 계획은 더 많아진 시간을 이용하여 책도 많이 읽고 함께 다양한 체험활동도 하며 알찬 시간을 보내는 것이었는데요. 우리 아이는 그 시간에 친구들과 놀거나 텔레비젼을 보는 일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요. 아이에게 좀 더 알차게 시간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에 잔소리만 더 늘어가는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 아이는 제 눈치를 보고 또 저는 아이에게 잔소리할 타이밍만 기다리는 듯 합니다. 계속해서 아이에게 잔소리만 하는 것 보다 알찬 시간을 보내는 것이 왜 중요한지를 알려주고 함께 계획을 세우면서 아이가 좀 더 자신의 시간을 잘 보낼 수 있도록 해줘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요. 제 마음을 알아주기라도 한 듯 따끈따끈한 신간이 제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바로 키위북스의 <딱 5분만 더 놀면 안 돼요?> 입니다. 이번 책은 특히나 부록이 있어서 정말 좋았는데요. 나만의 시간관리 알찬 수첩이 부록으로 있어서 직접 계획을 세워볼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어요. 그럼 먼저 책의 내용을 살펴보고 시간관리를 알차게 할 수 있는 수첩도 함께 살펴볼께요. 


책을 펼쳐보면 재미있는 동화가 등장하는데요. 아침을 알리는 알림소리가 들리고 석희는 일어나는 것이 정말 힘들어요. 엄마에게 5분만, 3분만 아니 1분만을 외쳐보지만 소용이 없네요. 학교에 가는 석희는 늦장을 부리는 바람에 시간이 정말 빠듯해요. 오늘따라 엘리베이터도 더 늦게 오는 것 같아요. 다행히 지각을 하지는 않았지만 줄넘기를 찾느라 소동을 벌인 것이 생각할 수록 부끄러웠답니다. 책에서는 이렇게 석희의 하루 동안의 에피소드를 동화로 담고 있습니다. 아빠와의 대화에서 석희는 시간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게 됩니다. 그렇게 석희는 시간을 아끼고 소중하게 사용해야함을 알게되는데요. 이야기 중간중간에는 '교과서 디딤돌'이라는 이름으로 시간과 시각의 차이, 시간계획표를 만드는 방법, 나를 바꾸는 5분, 정리정돈의 중요성, 중요한 일을 먼저해야하는 이유 등을 설명해주며 연계된 활동을 할 수 있답니다,
이 책은 초등교과와도 연계가 되어 있어서 아이들에게 좋은 교과연계 도서가 될 수 있는데요. 3, 4학년 도덕교과서, 1, 2, 3학년의 수학교과서와 연계가 되어 있답니다. 시간관리에 대한 개념과 이론적인 이야기들만 가득했다면 아이들이 책에 대한 호기심이 덜 했을 텐데요. 재미있는 동화를 통해서 우리 아이들에게 재미거리를 제공해주고 있어서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답니다. 책 속의 책, 작은 부록책을 살펴보면, 나의 하루를 돌아보며 자투리 시간을 찾아보고, 알림장과 책가방 그리고 내 방 정리하기의 요령까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또한 우선순의 시간관리 비법을 통해 가장 중요한 일을 순서대로 나열해볼 수 있고, 알차계 하루의 계획, 일주일의 계획, 한달의 계획을 순차적으로 작성해볼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어요.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시간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 볼 수 있었습니다. 아이가 어느 정도 자라고 나니, 아이에게 습관을 형성시켜주기 위한 엄마의 언어는 잔소리가 되고 또 서로 마음만 상하게 되는 일이 많아지는 것 같아요. 함께 아이와 책을 읽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시간의 중요성과 나의 하루 생활에 대해 돌아보니 그냥 잔소리만 하는 것 보다 훨씬 효과적으로 교육이 되더라구요. 또한 아이에게 직접 나만의 시간관리 수첩을 만들어보게 하니 엄마보다도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답니다. 본인이 직접 만든 계획표를 벽에 붙여두고 활용시키니 틈틈히 들여다보면서 자신의 시간은 관리하더라구요. 아이를 위해서 만나보게 된 책이었지만, 좋은 책 덕분에 저도 미쳐 활용하지 못했던 저만의 자투리 시간을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엄마인 저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었던 고마운 책이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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