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제가 우리 둘째아이 두돌 생일이었답니다. 우리 큰 아이가 이맘때 즈음 배변훈련을 시작했었는데요. 우리 둘째의 배변훈련은 아직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집에 있는 유아변기에 윗옷을 들고 앉는 것을 보면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 같아요. 배변훈련은 억지로 하면 아이의 성격형성에 악영향을 끼친다고해요. 그래서 우리 아이가 준비가 되었을 때 천천히 도와주려고 합니다. 배변훈련이 적절한 시기는 아이마다 다 다르기때문에 우리 아이가 준비되었을때 시작하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배변훈련을 더욱 즐겁게 할 수 있는 것은 배변훈련을 도와주는 즐거운 동화책 만한 것이 없는 것 같아요. 큰 아이때도 배변훈련 책이 있었는데요. 둘째아이를 위해서도 배변훈련을 위한 책을 준비했습니다. 바로 그레이트북스 키즈의 <응가응가! 끙끙>입니다. 소리가 나는 버튼이 있는 책이라서 아이가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책이랍니다. 버튼을 누르면 물이 내려가는 소리, 방귀소리와 함께 귀여운 아이의 웃음소리가 들린답니다.

귀여운 펭귄친구가 등장하는 책인데요. 앞서 말씀드린 것 처럼 재미있는 소리가 나는 소리버튼이 있고, 책을 뒤집으면 귀여운 펭귄 퍼즐 인형이 들어있답니다. 스폰지로 되어있어서 제법 튼튼하답니다. 책이 도착하자마자 우리 아이의 관심사는 역시 버튼과 이 인형이더라구요. 책을 넘기다 보면 변기모양의 페이지가 있는데요. 그 부분에서 알아서 인형을 앉혀서 배변놀이를 하는 모습에 웃음이 났답니다. 보드북으로 되어 있어서 아이가 한 장 한 장 넘기기도 어렵지 않고, 자주 꺼내보아도 오래오래 볼 수 있는 튼튼한 책이에요. 그 내용 역시도 의성어 의태어가 등장하고 있어서 말을 배우는 아이들에게 참 좋답니다.


펭귄이 웃는 소리에 함께 방긋 웃는 우리 아이, 버튼을 누를때마다 번갈아가면서 나오는 소리를 듣느라 집중모드입니다. 귀여운 펭귄인형을 꺼내서 변기에 앉혀놓고 응가소리도 내고, 퍼즐 인형이 빠져나온 부분에 다시 인형을 집어넣기도 하면서 재미있게 놀았답니다. 아이의 배변훈련에도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퍼즐인형을 가지고 놀면서 손가락을 움직여주기 때문에 소근육 발달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펭귄 퍼즐인형이 마음에 드는지 다른 곳으로 가져가서 함께 놀기도 하더라구요. (^-^)
주변 아이들을 보면서 배변훈련에 대해서 조급한 마음을 가지신 분들도 있을 것 같아요. 제 주변에는 36개월이 되어서야 배변훈련을 한 친구아이도 있답니다. 하지만 그 아이가 결코 모자라거나 늦지 않아요. 성격도 밝고 공부도 열심히 하는 초등학교 3학년이 된 아주 듬직한 아들이랍니다. 배변훈련을 빨리 떼는 것 보다는 아이가 준비가 되었을 때, 즐겁게 자연스럽게 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더 중요할 것 같아요. 우리 아이의 배변훈련도 아이가 준비될 때까지 기다려주렵니다. 재미있는 배변훈련책과 함께하면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