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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를 찾아라>하면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입니다. 제가 어릴 때 유행하던 책이었는데요. 우리 아이들에게도 그 재미를 알려줄 수 있는 책이 있어 반가웠습니다. 바로 <모나리자를 찾아라>입니다. 이 책은 복잡하게 그려진 그림 속에서 숨겨져 있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명화 모나리자를 찾는 것인데요. 나름대로 스토리가 있어서 더욱 재미있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커다란 판형에 하드보드로 되어 있는 책이라서 자주 꺼내보아도 튼튼해서 좋아요. 숨은 그림 찾기를 하다보면 집중력과 도전의식이 생깁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뭔가 꽤 복잡하게 그려진 책 그림을 살펴보면 세계의 유명한 건축물들과 명화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파리의 에펠탑이 보이기도 하고 영국의 이층버스가 보이기도 해요. 유럽의 다양한 모습들이 화려하고 선명한 그림으로 곳곳에 담겨져 있어서 하나씩 하나씩 살펴보면서도 이야기 거리들이 끊임이 없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보는 재미가 더 한데요. 단순히 모나리자를 찾고 마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숨겨진 다양한 재미거리들을 살펴볼 수 있어서 더욱 좋은 책입니다.

우리 아이도 집중하며 모나리자를 찾습니다. 다른 명화책을 통해서 이미 모나리자 그림을 알고 있는 우리 아이, 천천히 눈을 옮기며 모나리자를 찾아보았답니다. 때로는 엄마보다 더 빨리 찾기도 하고 때로는 엄마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어요. 무엇보다 아이가 쉽게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찾는 모습이 기특했답니다. 모나리자를 다 찾고 난 후에는 그림 구석구석을 살피며 캐릭터 혹은 건물 혹은 장면장면을 보면서 하고 싶은 이야기, 묻고 싶은 이야기들을 열심히 늘어놓았답니다. 한 페이지에서 모나리자를 금새 찾긴 했지만 이야기보따리는 끊임없이 펼쳐졌던 <모나리자를 찾아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