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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데리고 마트에 가면 멈춰서서 지나가지 못하는 구간이 있습니다. 바로 아이들 장난감 코너인데요. 주로 바비인형이나 화장대 장난감 앞에서 멈춰서서 엄마에게 다음에 사준다는 약속을 받아내기 위해서 애를 쓰는 우리 딸이 얼마 전부터 로보카 폴리 장난감 앞에서서 움직이지를 않습니다. 이미 폴리는 졸업한 6살 아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나봅니다. 친하게 지내는 유치원 친구하나가 폴리에 푹 빠져있는데요. 그것 때문인지 우리 아이는 다시 "폴리"를 외치기 시작했답니다. 그래서 늘 마트의 장난감 코너를 지날 때면 조금있으면 분명히 가지고 놀지 않을 폴리 장난감을 사준다는 것은 낭비라는 생각에 늘 아이를 달래서 돌아오곤 합니다. 더군다나 아이들의 인기 상품은 가격또한 만만치가 않지요. 그러다가 문득 눈에 들어오는 책이 있었습니다. 바로 펼치고 만지는 로보카 폴리 팝업놀이책입니다.

펼치고 만지는 팝업놀이책 <로보카 폴리>는 직접 조립하여 만드는 책이랍니다. 이미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서 아이와 함께 직접 손가락 놀이, 만들기 놀이를 즐길 수 있어서 더욱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답니다. 또한 평면으로 된 자동차 모형을 세울 수 있는 받침이 함께 있어서 아이에게 평면이 어떻게 서있을 수 있는지를 자연스럽게 체험하고 알려주어 좋아요. 또 입체도형을 만들어봄으로써 아이의 뇌 발달에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답니다. 팝업놀이책은 모두 총 3가지 장면을 연출하고 있는데요. 차고, 실내, 광장의 모습을 볼 수 있어요. 또 안을 꾸밀 수 있는 스티커가 들어있어서 자유롭게 꾸며보면서 창의력도 기를 수 있을 듯 합니다. 무엇보다도 장난감 전체를 구입하는 가격보다 훨씬 저렴해서 경제적이랍니다.

책이 도착하자마자 "엄마 고맙습니다"하는 우리 아이, 갖고 싶었던 폴리 장난감을 가졌다는 것에 무척 좋아했어요. 또 직접 엄마와 만들고 꾸미는 것이라고 하니 더욱 좋아했답니다. 친구의 장난감보다도 훨씬 좋다며 즐거워 하더라구요. 장난감을 사주지 못한 것이 내심 미안했는데 아이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니 흐믓하였답니다. 하나하나 직접 배열하고 줄지어 놓고 역할놀이를 하는 우리 아이, 엄마에게도 한 가지 역할을 주더라구요. 아이가 주도하는 놀이가 좋다고 하지요? 우리 아이는 자기가 주도하며 엄마에게도 역할을 하나 맡기네요. 그렇게 아이와 함께 로보카 폴리 놀이를 한참동안 즐겼답니다. 로보카 폴리를 만드는 과정에서 6살아이는 살짝 어려워 하기도 하였지만, 엄마의 도움으로 직접 종이를 뜯고, 붙여보고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요즘 친구들이 놀러오면 로보카 폴리 팝업놀이책을 가지고 노느라 바쁘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