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스피치에 관한 도서는 언제나 나의 관심을 끈다. 영어를 잘 말하고 싶은 욕구는 가득인데 방법 뿐만 아니라 실천조차도 쉽지 않은 문제이기 때문이다. 결국 어떤 책을 보더라도 가장 중요한 것은 실천이지만, 늘 더 좋은 책을 만날까 싶은 마음이 앞서는 듯 하다. 그래서 이번에도 역시 실천과는 별개로 새로운 영어 스피치 도서에 또 관심이 갖다. 그리고 만난 <영어 스피치 리딩훈련>은 기존에 내가 먼저 만났던 사람in 출판사의 도서와 느낌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단지 수준에 차이가 조금 있었을 뿐이다. 지난 번 도서 즉 <영어 낭독 훈련 실천 다이어리>가 나의 수준에서는 더 쉽고 재미있는 책이지만, 어느 정도 스피치 훈련이 된 후에는 이 도서도 무척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 같다. 더군다나 이 책의 취지는 배경지식과 리딩훈련으로 스피치 능력을 키우는데 있는 것이므로 전에 본 도서와는 달리 스피치 주제에 대한 지식이 실려있어서 새로운 것을 알아가는 재미또한 있다.
책을 펼쳐보면 총 40가지 주제의 지문이 정보와 의견(Information and Opinion), 정보(Information Only)로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되어 있다. 각각은 낙서, 올림픽경기, 행복, 집, 건강, 추수감사절, 태양계, 폭풍, 행성, 온도와 습도, 착시 등 다양한 글들로 이루어져 있다. 하나의 주제는 총 4페이지로 이루어져 있는데, 가장 먼저 배경지식(Backgrounder)에 관한 글을 읽고, 키워드(Key words you will need)를 먼저 숙지한 다음 본격적인 스피치(Speech Reading)에 들어간다. 그런다음 의미 단위로 끊어 읽고 훈련해보는 스피치 브레이크다운(Speech Breakdown), 앞에서 듣고 훈련한 스피치문을 암송하는 스피치 컴플리션(Speech Completion)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뒷 부분에 부록으로 실려있는 Workbook을 통해서 어법, 문법, 이해도 등을 측정하는 퀴즈를 풀어볼 수 있다. 함께 들어있는 CD는 위의 모든 과정을 한글을 포함해 모두 읽어주고 있기때문에 이동시에도 책없이 활용할 수 있어 유용한 듯 하다.

영어 스피치 리딩훈련에 있어서 참 알찬 구성으로 이루어진 도서인듯 하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책의 단어나 문장 구성이나 주제 등이 어느 정도는 수준이 있는 편이어서 기본적인 영어 수준이 있는 경우에 활용하면 더욱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듯 하다. 나의 경우에도 먼저 만난 도서에서의 효과를 본 후 이 책을 활용한다면 더욱 유익할 듯 하며, 바로 이 책을 통해 훈련을 하더라도 자주 접하고 반복해서 학습하다보면 더욱 양질의 스피치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엄마표 영어를 꿈꾸면서 최근 들어 영어 공부에는 소홀히 하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늘 이런 좋은 교재들을 만날때마다 생각하고 또 생각하는 것이지만, 좋은 교재를 만난 것은 시작에 불과할 뿐,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실천 의지와 노력인 것 같다. 좋은 책들이 집 책장에서 먼지만 쌓인채 전시만 되지 않도록 조금 더 부지런해져야겠다고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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