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애를 낳고 5년 만에 다시 아이를 낳을 생각을 하니 머릿속이 복잡합니다. 육아가 처음은 아니지만, 너무 오랫만의 임신이라 걱정되는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닌데요.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이유식에 관한 부분입니다. 처음 임신을 했을 때, 가장 먼저 첫애 때 사 두었던 이유식 책을 찾아볼 만큼 저에게는 이유식 문제가 신경이 많이 쓰였나봅니다. 전에 본 이유식 책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곤 했지만, 왠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새로운 이유식 책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만나본 책이 바로 <아기사랑 자연이유식>입니다. 이 책을 살펴보면 이유식을 준비할때 유의해야할 점들과 도구, 보관법 등에 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국물만들기, 초기이유식, 중기이유식, 후기이유식, 완료기 이유식, 간식 & 손수 만드는 음식재료로 구분지어 다양한 메뉴의 이유식들이 실려있답니다. 책 메뉴만 보더라도 벌써 이유식 메뉴는 걱정할 필요가 없을만큼 든든해지는 기분이랍니다. 특히 후기 이유식이나 완료기의 이유식의 경우에는 좀 더 자란 아이가 아플경우에도 활용할 수 있고, 성인들도 때론 죽을 먹을 때가 있기 때문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서 더욱 좋은 것 같습니다. 또한 엄마가 직접 만들어 주는 간식이 소개되고 있어서 앞으로 태어날 둘째 아이를 위해서 뿐만 아니라 5살 된 첫째 아이를 위해서도 아주 좋은 자료가 되었답니다.

책을 펼쳐보면 이유식을 만들 때, 이유식을 먹일 때 유의해야할 점을 15가지씩 설명한 부분을 읽어볼 수 있는데요.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했던 점들, 미쳐 생각하지 못했던 점들이 설명되어있어서 큰 도움이 되었답니다. 우리 큰 아이가 아기때 이유식을 제대로 못 챙겨준 점들도 떠올라 이번에는 좀 더 신경쓸 수 있게 되었답니다. 또한 시기별 음식물의 형태를 사진으로 자세하게 실어놓아 아주 도움이 된답니다. 아플때마다 먹이는 이유식에 대한 설명도 있어 아주 유용하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의 본문을 펼쳐보면 왼쪽에는 완성된 이유식의 사진이 큼직하게 실려있고, 오른쪽에는 사진과 함께 만드는 순서가 간략하면서도 알기 쉽게 설명되어 있습니다. 설명이 복잡하면 읽는 것으로도 꽤 번잡스러운 느낌이 드는데요. 단계별 사진과 간단한 순서가 눈에 잘 들어와서 더욱 쉽게 익힐 수 있답니다. 뒷 부분에 나오는 간식 레시피는 아직 둘째아이가 태어나기 전이지만, 우리 큰 아이를 위해서 당장이라도 활용해 볼 수 있어 저에게는 너무나 유용한 책이랍니다.
요즘에는 이유식을 만들어주는 곳이 많아졌습니다. 바쁜 워킹맘 엄마들을 위해서는 아주 편리하고 좋은 이유식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주말을 이용해 때로는 엄마의 정성이 담긴 이유식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와 같이 일을 하지 않는 엄마의 경우에는 사먹는 것 보다는 직접 집에서 만들어 먹이는 경우가 더 많기 때문에 하루하루 가족 한끼 반찬으로도 고민이 많은 주부에게는 더욱 고마운 이유식 가이드 북 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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