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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했을때부터 태교를 하기 위해 동요책을 사 보았습니다. 배가 잔뜩 불러있는 제가 CD를 틀어놓고 동요를 부르는 모습을 다시한번 뒤돌아보면 조금 우습기도하지만, 그때부터 동요책에 대한 관심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때 구입했던 동요책은 노래도 많이 들어있고 그림도 예쁘긴 했지만, 악보는 없고 책은 너무나 커서 우리 아이에게 보여주기가 쉽지 않았어요. 악보가 없다보니 생소한 노래는 CD를 듣지 않으면 따라부르기가 쉽지가 않고, 또 책이 너무 크고 두꺼우면 그 무게때문에 아이가 다칠까봐 걱정이 된답니다. 아이들은 자기가 책장을 넘기고 싶어하고 자기가 책을 들고 있고 싶어하기때문에 책이 너무 크고 무거우면 자칫 다칠 염려도 있고, 무거워서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 짜증을 부리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전 삼성출판사의 동요책 시리즈를 참 좋아한답니다. 아담한 사이즈에 악보도 모두 수록되어 있고, 그림도 아기자기하고 찾아보기도 있어 편리해요. 우리집에는 총 세 권의 동요시리즈 책이 있는데요. <인기동요>, <영어동요>, 그리고 오늘 소개해드릴 <율동동요>랍니다.
책을 펼치면 볼 수 있는 "차례"에서는 노래번호, 제목, 작사/작곡, CD트랙번호, 페이지번호 순서로 나열되어 있어요. CD트랙을 쉽게 찾아볼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책의 본문은 악보와 함께 노래가 나오고 그 다음으로 율동에 대한 설명이 자세한 그림과 함께 순서대로 나와있어서 따라하기 쉽답니다. 또 아래 가사까지 적혀있어서 어떤 가사에 어떤 동작이 와야하는지 매치시키면서 볼 수 있어요. 한 페이지에 하나의 노래가 나오기도 하고, 긴 노래의 경우에는 두 페이지에 걸쳐 하나의 노래가 완성됩니다. 삼성출판사의 동요시리즈를 볼 때마다 느끼지만 그림도 무척 귀엽고 색상이 참 선명해서 좋아요. 선명한 색깔의 그림을 보면 기분까지 밝아지는 것 같습니다. 아주 신나게 노래를 부를 수 있겠죠. 또 마지막에는 찾아보기가 가나다순으로 정렬되어 있어, 찾고 싶은 노래를 쉽게 찾을 수 있답니다. 뒷 부분에는 유아교육학 박사 황소영님께서 부모님께 드리는 글을 보며 노래하는 아이들의 연령별 특징을 알 수 있어서 좋답니다. 4살인 우리 딸은 복잡한 동작을 따라할 수 있는 시기이군요. 1~3살 아이들에게는 율동을 통해 대근육과 소근육의 발달을 이룰 수 있고, 5세 이후의 아이들은 함께 어울려 노래하고 율동하며 신나게 몸을 움직이면서 아빠, 엄마와의 유대감도 커지고 밝고 긍정적인 아이로 자라날 수 있다고 하네요. 열심히 노래하고 춤추며 놀아줘야겠죠.

아이가 크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면서 우리 아이가 보기에 적당한 동요책을 아이가 노래부르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웃음이 절로 납니다. 우리 아이는 노래부르고 춤추는 것을 정말 좋아해서 음악이 나오면 몸이 흔들흔들 자동으로 움직인답니다. 그런데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함께 노래부르는 시간이 많이 줄어든 것 같아요. 어린이 집에서도 노래를 배우긴 하지만말이지요. 오랜만에 아이랑 노래부르고 춤을 추니 아이도 엄마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노래부르며 율동을 하는 아이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으며, 동영상으로 담으며 많이 웃었답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우리집에 있는 삼성출판사 동요시리즈 책은 총 3권인데요. <인기동요>, <영어동요> 그리고 이번에 읽은 <율동동요>랍니다. 먼저 본 두 권의 책이야기도 저의 블로그나 북로그, 북피니언, 서재 등을 통해서 살펴보실 수 있답니다. 기타 <구연동화>와 <말놀이 동시>도 무척 궁금한데요. 다음번에 우리 아이와 꼭 봐야겟어요.

아이와 함께 있는 휴일에는 꼭 노래 몇 곡씩 함께 불러주고 놀아줘야겠어요. 엄마가 적극적으로 잘 놀아준 날에는 아이가 유난히 더 밝고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아요. 또 말도 더 잘 듣는답니다. 삼성출판사 <율동동요>책으로 오랜만에 아이와 함께 있는 휴일을 즐겁게 보냈네요. 아이의 동요책 시리즈는 삼성출판사가 제일 마음에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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